[기저귀 리포트]②인기 5종 비교..외형, 에코제네시스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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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 리포트]②인기 5종 비교..외형, 에코제네시스 '으뜸'
  • 임성영•강은혜•임지혜 기자
  • 승인 2017.10.30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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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보네이처 '버금'..하기스, 짧고 좁고 거칠어 ‘꼴찌’

우선 길이나 너비, 밴드의 부드러움, 프린팅 등 외형적인 조건을 1차적으로 확인해 보자.

◇국산 기저귀 뛰어난 가격 경쟁력..유럽 브랜드 상대적 '고가'

에코제네시스는 영국 브랜드인데 생산국은 중국이다. 하지만 에코제네시스 기저귀를 중국에서 만든다는 건 광고 등에서 크게 드러나지 않는다. 따라서 블로그나 카페 등에 올라온 글을 보면 생산국을 국내 혹은 영국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밤보네이처는 덴마크 브랜드로 자국에서 생산하며 몰텍스도 독일 브랜드로 독일 현지에서 만든다. 하기스는 미국 브랜드지만 국내 판매 제품은 한국에서 직접 생산한다. 코트니는 국내 브랜드로 한국에 생산공장이 있다.  

가격비교 사이트(E사) 기준 장당 가격은 몰텍스>에코제네시스>밤보네이처>하기스>코트니 순이다. 광고를 통해 친환경 제품임을 강조하는 유럽 기저귀가 확실히 더 비싸다. 반면 하기스와 코트니는 장당 가격이 백원대로 월등히 저렴하다. 가장 비싼 몰텍스와 제일 저렴한 코트니의 장당 가격은 6배나 차이 난다.  

◇유럽 브랜드, 화학물질 최소화..프린트·소변알림줄 없어

겉면(방수막) 프린팅 여부는 친환경 제품이라고 자부하는 유럽 브랜드와 여타 브랜드로 나뉜다. 특히 에코제네시스는 겉면에 아무런 무늬도 없다. 밤보네이처와 몰텍스는 허리 밴딩 부분에만 프린트돼 있다. 이들은 프린팅도 화학물질을 입히는 것이기 때문에 생략했다고 강조한다. 반면 하기스와 코트니는 겉면 전체에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  

소변알림줄 여부도 비슷하다. 유럽 브랜드는 이 기능이 아예 없다. 이 역시 화학물질을 첨가해야 가능한 기능이라 아이의 건강을 위해 적용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반면 하기스와 코트니는 둘 다 소변알림줄이 있다. 사실 이 기능은 있으면 편하지만 없어도 크게 불편하지 않다. 특히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는 신생아기에는 더욱 그렇다. 

◇전체적 사이즈, 에코제네시스 '넉넉'·하기스 '타이트'

이제 패드의 길이와 너비 두께 등을 알아보겠다. 패드 길이는 에코제네시스>몰텍스>밤보네이처>코트니>하기스 순으로 길다. 패드 길이가 짧으면 소변이 샐 가능성이 커 엄마들은 긴 제품을 선호한다. 

패드를 펼쳤을 때 가장 좁은 부분(패드 너비①)의 너비는 코트니>에코제네시스>몰텍스>밤보네이처>하기스 순으로 넓다. 이 부분은 아이의 사타구니와 맞닿기 때문에 너무 넓으면 아이가 불편할 수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기저귀 제조 업체들이 이 부분은 상대적으로 좁게, 배와 등 부분으로 갈수록 넓게 만든다. 

패드를 펼쳤을 때 가장 넓은 부분(패드 너비②)의 너비는 코트니>에코제네시스>밤보네이처>하기스>몰텍스 순으로 넓다. 배와 허리를 전체적으로 둘러야 소변이 새지 않아 이 부분은 넓은 게 좋다.   

한국 브랜드이자 국내에서 생산하는 코트니는 패드 너비②가 넓어 아이가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패드 너비①, ②가 별 차이 없는 코트니는 아이의 사타구니 부분에 기저귀가 여러 겹으로 구겨져 오히려 불편할 수 있다. 

하기스는 다른 브랜드의 같은 사이즈 기저귀들보다 길이, 너비 등이 짧고 좁다.

하기스는 다른 제품 대비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다. 실제로 제조사 권장 사이즈에 따라 하기스 기저귀를 사면 아이 몸에 꽉 껴 일부러 한 사이즈 큰 것으로 구매한다는 엄마들의 평가가 많다. 

두께감은 에코제네시스>몰텍스>밤보네이처>코트니>하기스 순으로 두껍다. 두께감은 엄마들의 의견이 크게 나뉘는 조건이다. 어떤 엄마는 두꺼울수록 흡수제로 면이 많이 사용된 거 아니냐며 두꺼운 제품을 선호한다. 반면 두꺼우면 통기성이 떨어져 아이 피부가 짓무를 수 있어 얇은 제품을 쓴다는 엄마도 있다. 하지만 통기성은 흡수제의 원료와 구조뿐만 아니라 겉면(방수막) 재질의 영향도 받기 때문에 두께 만으로 좋고 나쁨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테이프 접착력은 에코제네시스가 제일 강하고  하기스가 가장 약하다. 밤보네이처와 코트니는 비슷하다. 

테이프 접착력은 에코제네시스>밤보네이처>코트니>몰텍스>하기스 순이다. 테이프가 잘 떨어지면 사실상 기저귀로서의 역할을 못한다고 볼 수 있어 중요한 조건이다. 

한편 나머지 제품들은 혹시나 아이들이 찔릴 경우를 대비해 테이프 끄트머리 부분을 둥글게 처리한 반면, 밤보네이처와 몰텍스는 각진 형태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 눈에 띈다. 

◇허리·허벅지 밴드 부드러움..에코제네시스 '최상'·하기스 '최악' 

마지막으로 기저귀를 아이 몸에 밀착시킬 뿐 아니라 소변이 새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도 하는 각 부위별 밴드의 기능성과 촉감을 따져보자. 

에코제네시스(위)와 하기스(아래)의 허리부분 신축밴드와 소변 샘방지밴드의 모습. 손으로 만져보니 에코제네시스가 가장 부드럽고 하기스가 가장 거칠다.  

허리 부분 신축밴드는 에코제네시스와 하기스에만 있다. 나머지 밤보네이처와 몰텍스, 코트니는 이 기능이 없다. 이 역시 엄마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조건이다. 일부 엄마들은 피부에 신축밴드가 찍히는 게 싫어 신축밴딩처리되지 않은 제품을 선호한다. 반면 신축밴드가 없으면 소변이 새기 쉬우며 기저귀가 몸에 밀착되지 않고 돌아가 오히려 불편하다는 엄마들도 있다. 

허리 밴드 부분의 부드러움은 신축밴드가 있음에도 에코제네시스가 최고다. 다음으로 코트니, 밤보네이처, 몰텍스 순이다. 역시나 하기스가 가장 거칠다.  허벅지부분에 닿는 샘방지밴드 역시 에코제네시스가 제일 부드럽고 하기스가 가장 거칠다. 

허리 밴드 부분의 부드러움은 어떨까. 허리밴드는 기저귀가 아이 몸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조이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거칠면 다른 부위보다 피부가 쓸릴 가능성이 더 크다. 에코제네시스가 제일 부드러우며 다음은 코트니, 밤보네이처, 몰텍스 순이다. 밤보네이처와 몰텍스는 거의 비슷하다. 반면 하기스는 허리밴드 부분이 거칠다는 느낌이 들 정도. 

기저귀에선 허리와 함께 소변이 새지 않도록 조이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허벅지(사타구니)쪽의 샘방지밴드다. 기저귀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가 '소변이 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인 만큼 모든 기저귀에 이중으로 샘방지 처리가 돼있다. 

다만 여기도 신축밴드가 조이는 부분이라 부드러워야 아이가 덜 불편하다. 역시나 에코제네시스가 제일 부드럽고 하기스가 가장 거칠다. 에코제네시스는 티슈를 만지는 듯한 느낌인 반면 하기스는 얇은 부직포 같다. 

  

뿐만 아니라 하기스는 샘방지밴드의 폭도 나머지 제품에 비해 훨씬 좁다. 코트니와 에코제네시스는 3.5cm로 같고 밤보네이처와 몰텍스가 각각 3.2cm, 3cm다. 하기스만이 2.5cm로 유일하게 2cm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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