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뒤꿈치가 찌릿! 임산부 '족저근막염' 방치하면 발병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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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뒤꿈치가 찌릿! 임산부 '족저근막염' 방치하면 발병난다?
  • 임지혜 기자
  • 승인 2019.10.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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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6개월된 아이를 키우는 이연우(34세) 씨는 임신 후기 때 생긴 발바닥 통증 때문에 걱정이다. 출산한 지 꽤 시간이 지났지만 통증이 없어지기는커녕 더 심해졌기 때문이다. 혹시 치료제를 복용하면 모유수유를 못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통증을 참아왔던 이 씨는 너무 아파서 서 있기도 힘들 정도가 되자 어쩔 수 없이 병원을 찾았다. 그리고 의사로부터 '족저근막염'이란 진단을 받았다. 

족저근막염이란 발바닥 근육을 감싸고 있는 막에 생긴 염증을 말해요. 족저근막은 발바닥의 곡선을 유지하고 발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 부위에 물리적인 자극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 염증, 즉 족저근막염이 발생하는 거죠. 주로 발뒤꿈치에 통증이 나타나고 증상이 심해지면 발 안쪽까지 통증이 이어져요.

치료가 늦어질수록 걸어 다니기 불편하고 2차적으로 무릎이나 척추, 골반 불균형 등의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어요. 별 것 아닐거라 생각하고 방치해선 안되겠죠?

전형적인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내디딜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는 거예요.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심해지고요.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다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면 통증이 생겨요. 조심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하면 또 통증이 줄어들고요. 

족저근막염의 원인은 매우 다양해요. 움직임이 많은 사람에게 주로 나타나지만 평소 걷기나 운동을 전혀 하지 않다가 갑자기 운동량을 늘린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어요. 발바닥으로 전해지는 충격을 많이 받는 구두나 바닥이 딱딱한 신발도 족저근막염을 악화시키죠. 과거에는 운동선수 또는 중년 여성들에게 주로 나타났는데 최근에는 하이힐이나 플랫슈즈 등을 신는 젊은 여성들에게서 자주 발생하고 있어요. 

또한 체중이 급격히 불어난 경우, 아킬레스건이나 종아리 근육이 긴장된 경우에도 족저근막염이 생겨요. 반복된 손상과 회복 과정에서 발뒤꿈치 뼈의 돌기가 자란 경우도 족저근막염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요.

한 정형외과 전문의는 "골반이 많이 틀어지고 하퇴부 근육이 약할수록 족저근막염이 생길 확률이 높다"며 "임산부의 경우 체중이 급격히 늘어나고 (만삭에 가까워질수록 일반인보다) 골반이 많이 틀어지기 때문에 족저근막염이 쉽게 생긴다"고 설명했습니다.

족저근막염은 한 번에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 아니에요. 재발도 쉽기 때문에 오랜 기간 꾸준히 치료해야 하는데요. 증상이 가벼울 땐 소염 진통제와 위장약 등 약물치료와 스트레칭 운동, 마사지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어요.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과 자세를 고치는 것만으로도 치료 효과가 크다는 사실! 쿠션감이 좋고 발이 편안한 신발을 신어야 하고 족저근막염용 깔창이나 보호대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돼요. 외출 후 마사지와 족욕을 해주는 것도 증상 완화에 좋답니다.

통증이 조금 완화되면 아킬레스건과 족저근막을 적절하게 스트레칭해주는 것이 좋아요. 엄지발가락을 위로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는 스트레칭 방법이나 발바닥을 바닥에 고정시키고 한 쪽 발을 뒤로 움직인 상태에서 두 손바닥은 벽에 기댄 채 장딴지와 발바닥에 당김이 느껴질 때까지 스트레칭하는 방법, 얼린 캔이나 페트병을 아픈 발바닥에 대고 앞뒤로 굴리며 마사지 하는 방법도 도움이 되니 참고하세요. 

통상적으로 6개월 이상의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고 통증이 심하면 체외 충격파, 도수치료 등을 받을 수 있고 수술적 치료도 고려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약물치료가 어려운 임산부의 경우 전문의에게 상담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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