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공포]⑤'차단효과' 뛰어난 마스크 고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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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공포]⑤'차단효과' 뛰어난 마스크 고르는 법
  • 임지혜 기자
  • 승인 2017.05.14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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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용 마스크, ‘KF80', 'KF94’, 'KF99' 등 표시..숫자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 우수 

경기도 군포에 거주하는 김현민(34) 씨는 출근길에 인근 편의점에서 마스크를 구입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날로 심해지는 황사·미세먼지의 위협으로 인해 마스크는 이미 생활필수품이 돼 버렸지만 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지, 예방 효과가 좋은 마스크 제품이 무엇인지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은 고민스럽다.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는 주요 선진국 도시와 비교했을 때 높은 수준이다. 지난 2014년의 경우 황사를 포함한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미국 LA보다 1.5배,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보다 각각 2.1배, 2.3배 높았다. 

우리나라는 인구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도시화, 산업화가 고도로 진행돼 주로 산업시설, 자동차 배기가스 등에서 많이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배출량이 많은 셈이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할 만큼 해로운 물질이다. 입자가 작은 미세먼지가 우리 몸속으로 들어오면 기도, 폐, 심혈관, 뇌 등 몸의 각 기관에서 염증반응이 발생해 천식, 호흡기, 심혈관계 질환 등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사실상 외출을 아예 하지 않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대인에게 마스크는 필수 생활용품이 될 수밖에 없다.

소셜커머스 티몬에 따르면 전체 마스크 판매 중 지난해 보건용 인증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8%에 불과했지만 올해(3월 기준)에는 58%로 크게 늘었다. 옥션 역시 지난 3월 20~27일 마스크 상품 판매 조사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최대 5배(406%) 이상 증가했으며, 황사 마스크의 경우 매출이 416%나 늘었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4월 발간한 '나를 보호해 줄 마스크는?' 홍보물 캡쳐

이처럼 불티나게 판매되는 마스크 중 우리는 건강을 위해 어떤 마스크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먼저 황사·미세먼지를 최대한 피하기 위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 보건용 마스크는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 'KF94’, 'KF99'가 표시돼 있으며, 문자 뒤의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더 크다. 

식약처에 따르면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으며, KF94,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걸러낼 수 있다. 다만 문자 뒤 숫자가 커질수록 숨쉬기가 어렵거나 불편할 수 있다.  

특히 만성 호흡기 질환자가 마스크를 착용할 경우, 공기 순환이 잘 되지 않아 위험할 수 있어 마스크 착용 후 호흡곤란, 두통 등 불편함이 느껴지면 바로 벗어야 한다.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돼 기능을 유지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세탁하지 않고 마스크를 사용해야 하며, 사용한 제품은 먼지나 세균에 오염돼 있을 수 있어 재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마스크를 사용할 때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대면 밀착력이 감소해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착용 후에는 마스크 겉면을 가능하면 만지지 말아야 한다.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할 때에는 '가짜 상품'을 조심해야 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입자차단 성능이 없는 방한대,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지 않은 무허가 마스크 등을 황사, 미세먼지 등을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광고‧판매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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