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 겨울철 난방 필수템 '전기장판·온수매트·온열매트' 뭘 살까?
상태바
우리가족 겨울철 난방 필수템 '전기장판·온수매트·온열매트' 뭘 살까?
  • 임지혜 기자
  • 승인 2019.10.14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 전 난방용 매트를 구매하려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전기장판, 온수매트, 온열매트 등 난방용 매트의 종류도 참 다양하죠. 대체 뭐가 뭔지, 뭘 사는 게 좋을지 고민되는 독자를 위해 올리브노트가 난방용 매트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드릴게요. 

◇간편 사용∙전기세는 부담 '전기장판'

먼저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전기장판에 대해 알아볼까요? 전기장판은 전기 열선을 이용해 열을 전달하는 방식이에요. 크기에 따라 2만원대부터 20만원대까지 가격이 다양한데요. 전기장판, 온수매트, 온열매트 중 가격은 가장 저렴한 편이에요. 

전기장판의 가장 큰 장점은 예열시간이 짧다는 것이에요. 전기 전원을 켜면 거의 즉시 따뜻해지고 전원을 끄면 금세 온도가 내려가죠. 인조 가죽 재질로 돼 생활 방수가 되기 때문에 손걸레로 청소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물세탁은 안 되겠죠? 크기에 따라 관리법은 다르지만 비교적 관리가 쉬운 편이에요. 펼쳐 놓고 보관할 수 없다면 내부 열선이 꺾이지 않도록 둥글게 말아 보관할 수 있거든요.

다만 전기장판을 사용하거나 보관할 때 접거나 구겨서는 안 돼요. 내부 열선이나 전선이 끊어질 수 있고 화재 위험도 커져요.

또 전기장판는 두께가 얇은 편이기 때문에 침대나 바닥에 깐 뒤 이불 등의 담요로 그 위를 덮어 사용하는데요. 이불을 겹겹이 덮은 채로 장시간 사용하게 되면 화재의 위험이 있어요. 특히 라텍스 소재는 열에 취약하기 때문에 라텍스 매트 위에 전기장판을 사용해서는 안 돼요. 

실제 지난해 말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겨울철 난방용 전열기기로 일어나는 화재, 과열, 폭발 사고의 원인 1위가 바로 전기장판(60.8%)이었어요. 이어 온수매트(37.9%), 전기방석(1.3%) 순이었죠.

뿐만 아니라 전기장판의 온도 조절을 잘못하면 저온화상 위험(☞관련기사 춥다고 전기장판 안에만 콕? 저온화상 조심하세요)도 있으니 주의해야 하고요. 

전자파도 걱정이에요. 전기장치를 이용해 매트를 뜨겁게 달궈주는 제품인 만큼 전자파를 피하긴 어려워요. 그래서 아이를 키우는 가정은 전기장판에 비해 전자파 위험이 적은 온수매트 또는 온열매트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만약 전기장판을 사용하고 있다면 전 KC 마크와 EMF(전자기장 환경인증 )마크가 있는 제품인지 확인하고, 전자파 차단, 과열방지, 자동전원차단 등 안전기능이 있는지도 확인해주세요. 

또 가장 전자파가 많이 나오는 온도 조절기를 발 쪽 방향으로 먼 거리에 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적은 전자파∙관리 어려움 '온수매트'

온수매트는 따뜻한 물을 매트 안쪽에 연결된 호스로 보내 물을 순환 시켜 열을 전달하는 방식이에요. 집안의 보일러와 비슷한 원리죠. 가격은 크기에 따라 10만~50만원 정도인데요. 전기장판에 비해 비싼 편이에요. 

부피가 상당히 큰 데다 두꺼운 물관이 매트에 깔려 있어 접어 보관할 수 없다는 점이 온수매트의 단점 중 하나였는데 최근에는 접어 보관할 수 있는 제품이 많아져 편의성이 높아졌어요. 전기장판보다 소비전력이 낮아 비교적 전기장판보단 전기세가 적게 나온다는 장점이 있죠. 시중에 판매 중인 일부 제품은 세탁기 사용이 가능하답니다. 

다만 물이 데워져야 매트가 따뜻해지기 때문에 예열되는데 전기장판보다 오래 걸려요. 온수매트는 소형 보일러를 별도로 설치해야 하는 만큼 공간도 많이 필요하죠. 보일러와 물관도 청소해야 하고요. 

전기 열선을 사용하지 않아 전자파 걱정이 없을 것 같지만 사실은 전자파의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아요. 어쨌든 온수매트도 전기로 보일러를 돌려 사용하는 전기용품이거든요. 전자파가 발생하는 위치는 매트와 연결된 바로 이 보일러 부분! 그래서 보일러는 되도록 매트에서 멀리 떨어뜨려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화상 사고도 조심해야 하고요. 만약 온수매트와 연결된 호스가 잘못돼 뜨거운 물이 새어나오면 화상을 입을 수 있어요. 실제 2016년엔 온수매트 호스가 빠지면서 매트 위에 있던 어린이가 뜨거운 물에 데어 화상을 입은 사고가 있었어요. 또 전기장판과 마찬가지고 장기간 사용하면 열에 오래 노출돼 저온 화상을 입을 수 있고요. 

복잡한 구조의 기기이다 보니 전기장판에 비해 고장률이 높은 편인데요. 온수매트를 구입할 때 두껍고 굵을수록 고장률이 낮아진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요즘 '핫'한 온열매트∙탄소매트는 뭐지? 

온열매트는 전기장판과 비슷하지만 두께는 더 얇은 전기요와 비슷하게 생겼어요. 이전까진 전기요를 온열매트라고 부르기도 했고요. 하지만 요즘 출시되고 있는 온열매트는 단순한 전기요와는 여러 면에서 달라요. 온열매트 업체들은 난방용 매트 1세대인 전기장판의 단점과 2세대인 온수매트의 단점을 보완한 3세대 매트라고 소개하는데요.  

온열매트를 전면에 내세운 한 업체는 '낮은 안전전압(DC 24V)에서 고온의 열을 낼 수 있는 수호원적외선을 적용해 유해 전자파가 원천적으로 발생하지 않는다'라고 광고해요. 1세대 전기장판의 전자파 위험과 2세대 온수매트의 물 관리 문제점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죠. 또 다른 업체 역시 자연 상태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와 비슷한 매우 적은 양의 전자파만 나와 안전하다며 아이들도 믿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어요. 

탄소매트도 온열매트와 비슷한데요. 탄소매트는 열선이 아니라 탄소섬유를 발열해 일반 열이 아닌 원적외선을 방사, 온도를 올려주는 제품이라고 해요. 탄소매트 역시 전자파가 없다고 광고하죠.

하지만 제 개인적으론 전기를 쓰는 제품 특성상 전자파가 0이 되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다 보니 사실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바로 전자파인데요. 저라면 여러 난방용 매트 중 온열매트를 구매할 것 같아요. 일반 전기장판은 전자파와 전기세가 걱정이고 온수 매트는 보일러와 물 관리를 잘할 자신이 없거든요. 사실 어떤 제품을 사든 관리를 잘하는 것이 위험으로부터 우리 집과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이지 않을까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