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노트]아이는 꺄르르! 엄빠는 흑흑!..강추 뮤지컬 '알사탕' 관람후기
상태바
[플레이노트]아이는 꺄르르! 엄빠는 흑흑!..강추 뮤지컬 '알사탕' 관람후기
  • 임성영 기자
  • 승인 2019.09.25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희나 작가의 대표작인 '알사탕'을 뮤지컬로 만들었어요. 

선선해진 날씨에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껴요. 겨울이 오기 전에 바깥 놀이를 최대한 해야겠지만 비가 오거나 왠지 나가기 귀찮은 날은 뮤지컬 한 편 보는 건 어떨까요? 그런 의미에서 올리브노트에서 아이와 함께 보기에 너~무 좋은 연극 한 편을 소개하려고 해요. 바로 '알사탕'입니다.

동동이가 알사탕을 산 '신비한 문방구'예요. 

◇줄거리

혼자 노는 게 편한 동동이. 놀이터에서도 항상 혼자 구슬치기를 하죠. 아, 항상 같이 다니는 강아지 '구슬이'가 있어요. 어느 날 동동이는 신비한 문방구에서 알사탕을 사요. 아무도 없는 적막한 집으로 돌아온 동동이는 알사탕 하나를 집어먹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소파가 말을 하는 거예요! 두 번째 알사탕을 먹었더니 이번엔 강아지 구슬이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세 번째 알사탕을 먹고선 늘 잔소리만 늘어놓던 아빠의 진짜 속마음을 알 수 있었고요. 네 번째 사탕을 먹고 나선 하늘나라에 계신 할머니와 대화할 수 있었죠.

'이번엔 누구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기대하며 다섯 번째 알사탕을 입에 넣은 동동이! 하지만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어요. 그때 동동이는 결심하죠. '다른 사람들이 나를 위해 속마음을 말했으니 이번엔 나도 용기를 내봐야겠다'고요. 그리곤 아주 아주 어렵게 혼자 놀고 있던 친구에게 말해요. "나랑 같이 놀지 않을래?"라고 말이죠. 

알사탕은 동동이가 용기 내 친구에게 '나랑 같이 놀래?'라고 먼저 말하기까지의 스토리를 담은 내용이에요.

◇소소한 팁

알사탕 연극은 현재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 판스퀘어 드림홀에서 볼 수 있어요. 상영시간은 60분이고 내년 3월1일까지 해요. 12개월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으며 소셜커머스 '위메프'를 통해 표를 구매할 수 있답니다. 

관람권 정가는 1인당 5만원인데 기본할인(△SNS 해시 태그 이벤트 2만7000원 △재관람 할인 2만5000원 △신비한 문방구 할인 2만5000원 △가을 맞이 할인 2만2000원)이 있어서 거의 반값에 구매할 수 있어요! 가장 저렴한 '가을맞이 할인권'이 남아 있다면 이걸 선택하는 게 가장 저렴하겠죠? 

아, 오전에는 어린이집에서 단체관람을 많이 오더라고요. 아무래도 교사 대비 아이들의 수가 많다 보니 통제가 살짝 안되는 경우가 있어요. 만약 조용한 관람을 원한다면 단체관람이 없는 오후 시간대로 정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관람석과 무대의 모습이에요. 공연장이 크지 않아서 뒤에서 봐도 충분히 잘 보인답니다.

◇OLIVENOTE'S PICK

알사탕 이야기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알고 있을 거예요. 워낙 유명한 책이거든요. 책도 감동적이었지만 뮤지컬은 더욱 감동이었어요. 그만큼 스토리와 연출 배우들의 연기 이 삼박자가 너무나 잘 맞아떨어졌거든요. 

처음에는 아이들 연극이라 퀄리티가 그리 좋지 않을 거라고 지레 짐작하고선 한 시간이 꽤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아이보다 제가 더 뮤지컬에 빠졌던 것 같아요. 이런 생각은 저만한 게 아니었나봐요. 나오는 길에 어른 관객들이 하나같이 "아이는 웃는데 나는 감정이 폭발해서 울음을 참느라 힘들었다"는 얘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저 역시 연극 중간중간 터져 나오는 울음을 애써 삼켰답니다. 어린 시절 기억이 떠오르며 부모님 생각도 많이 났고요. 또 옆에 있는 아이에 대한 애잔함과 걱정스러움이 밀려왔답니다. 

열연을 펼친 배우들이 인사를 할 때 정말 큰 박수로 고마움을 표시했답니다. 정말 멋져요!

개인적으로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공부'를 강요하는 아빠와의 트러블이 잦은 조카에게 표를 꼭 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선선한 가을 날씨가 코 끝을 스치는 어느 날, 아이와 손잡고 가서 관람해 보세요. 나이대 상관없이 마음이 따뜻해질 거라 확신해요.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