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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문 연 병원을 찾습니다

"이것저것 가족들에게 필요한 것을 사다 보니 약국에서 비상약만 5만원어치나 구매했어요. 아이가 어려서 언제 갑자기 열이 오르거나 다칠지 모르니 비상약은 필수에요"-서울 동작구 김샛별(34세) 씨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어요. 그간 보기 어렵던 가족들과 도란도란 모여 앉아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얘기도 나눌 수 있는 즐거운 명절이지만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추석이 달갑지만은 않아요. 최근 수족구병과 같은 전염병이 한참 유행한데다 환절기까지 맞물려 면역력이 약해진 아이가 추석 연휴에 고열, 감기 등 증상을 보이지 않을까 걱정되기 때문이죠. 상당수의 병원과 약국이 문을 열지 않는 날이다 보니 부모 마음은 까맣게 타들어 갈 수밖에 없어요.

실제로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추석 당일과 그 다음날은 평일의 2.2배, 주말의 1.6배까지 응급환자가 증가한다고 해요. 그래서 많은 부모가 비상약을 구비해두는데요. 비상약과 함께 추석 연휴 기간 문을 여는 병원을 체크해 놓는 것도 아주 중요해요.

출처=중앙응급의료센터 홈페이지 캡쳐

◇"엄마, 너무 아파" 아이 눈물에 당황하지 말고 이렇게!

달력 속 빨간 글씨라고 해서 대부분 의료기관이 문을 닫을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추석 당일에도 응급실은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진료를 받을 수 있고 일부 공공의료기관(보건소, 보건지소 등)과 민간의료기관(병∙의원), 약국은 문을 열기 때문이죠.

연휴 동안 우리 동네 문 연 병∙의원, 약국의 정보는 전화나 인터넷, 스마트폰 앱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요. 연휴 응급상황 시 알아두면 좋을 '꿀팁'을 소개할게요.

보건복지콜센터(국번 없이 129) 또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국번 없이 119)를 통해 전화로 문 연 의료기관의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②문 연 의료기관의 정보는 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www.e-gen.or.kr)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www.mohw.go.kr)에서 확인이 가능해요.

③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명절병원'을 검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별도의 홈페이지 주소를 외울 필요 없이 자주 이용하는 포털 사이트를 통해 연휴 기간에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어요.

④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다운받는 것도 도움이 돼요. 사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에 문을 연 의료기관의 지도를 보여주고 진료시간 및 진료과목 조회 서비스도 제공되고요. 특히 야간의료기관 정보,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 정보, 응급처치요령 등이 제공돼 평소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만약 증상이 경미하다면 비용과 소요 시간 면에서 응급실보단 민간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좋아요. 대기가 조금 길 수 있다는 것은 참고하시고요.

◇추석 연휴 전 '가정 비상약' 미리 준비하세요

비상약을 준비할 계획이라면 '이것'만은 꼭 챙기세요. 단!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알려진 비처방약이지만, 과다 복용하거나 다른 약과 잘못 먹으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은 꼭 기억하세요.

△소화제
소화제는 탄수화물이나 단백질, 지방 등을 분해하는 효소제와 위장관 운동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소화제로 나뉩니다. 효소제는 판크레아제와 비오디아스타제 등이 주성분인데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해요. 전문의약품인 위장관 운동개선제 역시 일정 기간 복용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파스
설 연휴에 긴 시간 운전을 하거나 손님맞이 음식을 준비하다 보면 특정 근육과 관절을 많이 사용해 근육통과 같은 통증이 생기는데요.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 것이 바로 파스입니다.

파스는 멘톨이 함유돼 있어 피부를 냉각시켜 통증을 완화시키는 '쿨파스'와 고추엑스 성분이 있어 통증 부위를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돕는 '핫파스'가 있어요. 관절을 삐어 부기가 올라오면 쿨파스로 차갑게 해주는 게 좋고요. 부기가 빠진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면 핫파스로 따뜻하게 해주세요.

다만 피부 자극이나 화상 위험이 있어 같은 부위 파스를 계속 붙이면 안 되고요. 가려움증, 발진 등이 생기는 경우에는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 사용한 파스가 피부에서 잘 떨어지지 않으면 1~2분가량 물에 불린 후 떼어내면 된답니다.

△멀미약
고향집을 찾거나 여행을 위해 자동차로 장거리를 이동하는 경우 멀미를 예방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바로 멀미약인데요. 다만 멀미약은 졸음, 방향 감각 상실 등 부작용이 있어 운전자는 먹으면 안 돼요. 멀미약을 먹으려면 운전을 하기 30분 전에 미리 복용하고요. 추가 복용을 하려면 최소 4시간이 지난 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답니다.

붙이는 멀미약(패치제)은 출발 4시간 전에 한쪽 귀 뒤에 1매만 붙이고요. 사용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 손에 묻은 멀미약 성분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만 7세 이하 어린이나 임부, 녹내장이나 배뇨장애, 전립성 비대증이 있는 사람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사용하면 안 돼요!

임지혜 기자  limjh@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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