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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B 노선 확정.."여보, '청용여신'으로 이사갈까?"
서울 용산구 전경

#카페에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저는 아이가 둘 있는 외벌이 아빠입니다. 다행히 첫째 낳고 대출해서 산 마포 집값이 많이 올라서 큰 걱정 하지 않고 살고 있어요. 그런데 최근 GTX 노선 확정과 관련해서 수혜 받을 지역(청용여신)으로 이사 갈 계획을 세우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아이들 교우관계를 생각하면 계속 마포에 있을까 싶다가도 부동산으로 소소한 재미를 봐서 그런지 또 한 번 더 이사해볼까 하는 마음도 생기네요. 그저 제 욕심일까요?

GTX-B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서울 부동산 시장에 새 바람이 일 거라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GTX-B라인이 통과하는 주요 거점인 '청량리·용산·여의도·신도림'에 주목해야 한다는 건데요. 이들 지역을 묶어 '청용여신'이라고 부릅니다. 청용여신은 정말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의 뒤를 이어 서울 집값 상승을 이끌어갈 주역이 될 수 있을까요?

◇GTX-B, 인천 송도~서울·마석~서울 '30분'

지난 21일 국토교통부는 고속도심철도인 '수도권광역급철도(GTX)' B노선이 A와 C 노선에 이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GTX는 최고속도 180km/h(평균속도 100km/h)로 일반 지하철보다 세 배 이상 빨라 수도권 일대의 교통과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GTX-A노선(운정~동탄)과 C노선(덕정~수원)은 이미 사업이 추진 중이며 이번에 마지막 B노선까지 통과하면서 완전한 퍼즐이 맞춰진거죠.

인천 송도~남양주 마석을 잇는 GTX-B노선표.(출처=국토교통부)

GTX-B 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부평역, 서울 신도림, 여의도, 용산, 서울역, 청량리를 거쳐 경기 남양주 마석까지 총 80km 구간을 잇는데요. 송도~서울역 구간은 현재 일반 열차로 82분이 걸리는 게 27분으로 단축되고요. 여의도~청량리 구간은 현재 35분에서 10분으로, 송도~마석 구간은 130분에서 50분으로 단축됩니다.

앞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GTX A와 C노선에 따른 학습효과로 B노선 인근 부동산에 수요가 몰리는 건 매우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곳은 노선 가장 끝단인 인천 송도와 남양주 마석이겠죠. 새로운 노선이 놓이면서 '접근성이 가장 좋아지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간 이 두 곳엔 서울로 한 번에 이어지는 교통망이 없었어요.

◇GTX-B발 서울시 내 호재 지역을 찾기 '분주'

하지만 역시나 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보이는 건 역시 서울 안의 GTX-B 수혜 지역입니다. 그렇게 꼽힌 곳이 바로 '청용여신'인 거죠. 청량리를 제외하면 최근 몇 년 간 꾸준히 개발이 되면서 주거 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곳이고요. 여기에 GTX까지 들어온다고 하니 부동산 값이 들썩일 만도 해 보입니다.

전문가들 역시 이런 시장의 흐름에 동의하는 모습이에요. GTX가 정차하는 주변 지역 부동산에는 호재가 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죠. 대개 도시의 부동산 가격은 지하철 노선의 영향을 많이 받으니까요. 이를 흔히 '역세권'이라고 하죠.

다만 그 안에서도 부동산 가치의 상승 폭은 다를 수 있습니다. 이미 재개발 호재로 인해 부동산 가치가 많이 오른 곳도 있고 교통의 요지로 자리 잡은 터라 GTX 발 접근성 호재가 그리 크게 먹히지 않을 곳도 있어요.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GTX-B 노선을 따라 유동인구가 증가하면 가치가 오를 수밖에 없다"며 "특히 청량리는 도심재정비사업을 하고 있는 데다 GTX-B에 C까지 들어가고 도심업무지구랑도 가까워 지금보다 가치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그는 "용산과 여의도 신도림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겠지만 이곳들은 이미 잘 개발된 도심지역'이라며 "이번 이슈가 큰 호재로 작용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각에서는 GTX-B 발 호재에 대해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실제 착공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은 데다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는 점 때문이죠. 특히 정치권을 중심으로 GTX-B 예비타당성조사 조기 통과에 대한 이야기가 이미 나왔던 만큼 이미 부동산 가치에 반영된 감도 없지 않다는 겁니다.

과연 청용여신은 마용성에 이을 서울 집값 상승의 대표주자가 될 수 있을까요?

임성영 기자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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