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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띵방학생활]'갓성비 인정' 6천원의 행복! 현대어린이책미술관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은 판교 현대백화점 오피스 건물 5~6층에 있어요.

체감 온도 40℃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어요. 이럴 때 아이와 함께 바깥놀이는 무리예요. 그래서 시원한 실내를 찾아야 하는데요. 매일 가는 키즈카페는 사람이 너무 많고 쇼핑몰은 아이가 재미없어 해요. 이럴 때 별미(?)처럼 가보기 좋은 곳이 있으니 바로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이에요.

다양한 작품을 보면서 체험하는 것은 물론 그림책도 읽고 마무리로 회전목마까지 탈 수 있는 곳이거든요. 엄마 아빠가 교대로 아이를 보면 오랜만에 백화점 쇼핑 타임을 가질 수도 있답니다.

현대어린이책미술관에서는 오는 9월22일까지 미국 최고의 그림책 작가 '데이비드 위즈너 전'이 열려요.

◇데이비드 위즈너 전시&체험

현대어린이책미술관에서는 오는 9월22일까지 '데이비드 위즈너 전'이 열려요. 데이비드 위즈너는 최고의 어린이 그림책 삽화가에게 수여하는 '칼데콧 메달'을 3회나 수상한 현존하는 미국 최고의 그림책 작가예요. 특히 글 없는 그림책 작가로 유명하죠. 대표작으로는 △아트와 맥스 △시간 상자 △인어 소녀 등이 있어요.

전시실 입구에는 데이비드 위즈너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있어요.

사실 이 작가는 우리나라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어요. 이번 기회에 작가에 대해 알고 또 그의 작품과 친해지는 기회로 삼으면 어떨까 해요. 특히 글이 아닌 그림으로만 표현한 책을 보면 아이들의 상상력이 풍부해지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될 테니까요.

이젤에 도화지를 올리고 물감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간도 있어요.

우선 5층 1전시실에서는 작가의 작품(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디언 텐트 안에서 책을 읽을 수 있더라고요. 더해 △스탬프 드로잉 △아트와 맥스 미술 재료 작업장 △구름공항의 구름 디자이너 등 아이가 다양한 재료와 주제로 작품을 그릴 수 있는 체험 공간이 있답니다.

인디언 텐트(사진 왼쪽) 안에서 데이비드 위즈너 작품을 볼 수 있고요. 스템프를 이용해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 수도 있답니다.

이렇게 전시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 다음에요. 6층 2전시실로 올라가면 조금 더 심오한 내용이 이어져요. 작가가 어떻게 작품을 만들어 내는지에 대해 질문과 답하는 형식으로 전시를 해뒀는데요. 개인적으로 이 때문에 이번 전시가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6층 2전시실은 취학 아동들이 보기에 적당한 수준의 내용이에요.

이번 전시를 잘 이해했다면 아이가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건 물론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도움이 많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조금 어려운 내용이라서 미취학 아동은 이해가 쉽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취학 아동의 경우 엄마 아빠가 옆에서 조금의 도움을 준다면 어느 정도 이해하지 않을까 싶어요.

7개의 질문(△작가의 성장과정 △아이디어의 시작 △스토리 전개 △주인공 설정 △작품 형식 △페이지 레이아웃 △시공간의 표현기법)을 던지고 이에 대한 답을 텍스트로 설명해 뒀어요. 설명만 있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아이들이 가능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더라고요.

제가 새롭게 바꾼 해님 달님 이야기(사진 왼쪽)와 아이가 바꾼 해님 달님 이야기(사진 오른쪽)예요. 글쓴이의 성격이 나오나요? ㅎㅎ

아, '해님 달님' 이야기 일부를 자신의 생각에 따라 바꿔 그림으로 표현하는 체험 공간이 있는데요. 아주 괜찮았어요. 제 아이는 나무 아래까지 쫓아온 호랑이에게 동생이 도끼를 이용해 나무 위로 올라왔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는 내용으로 바꾸더라고요. 저는 아예 처음부터 엄마가 호랑이와 싸워 이긴 후 내쫓아 버린 내용으로 바꿔버렸고요. 엄마는 강하니까요! (ㅎㅎ)

제 이야기를 보더니 아이가 한 마디 하더군요. '그럼 해님 달님 이야기는 아예 없어지는 거 아니야?'라고 말이죠. 맞는 말인 것 같아서 웃고 말았답니다.

아이와 함께 집에서 책을 읽을 때도 이렇게 '만약 네가 작가라면 이 책 어느 부분을 어떻게 바꾸고 싶니?'라고 아이에게 질문하면서 대화하면 좋을 것 같아요.

6층 2전시실 마지막 공간에는 인어 소녀의 방을 재현해 뒀어요. 인어 옷을 입고 왕관에 마술봉까지 들면 완벽 변신!

마지막 공간에는 작가의 작품 '인어 소녀' 속 내용을 재현해 뒀는데요. 여자아이들은 특히 좋아할 거예요. 감흥이 두 배가 되려면 5층에서 꼭 이 책을 읽으시길요!

또 2전시실에서는 데이비드 위즈너의 원화 75점을 볼 수 있는데요. 아이디어가 기발한 건 물론 살아있는 디테일에 깜짝 놀랐답니다. 미취학 아동이라고 해도 걱정 마세요. 데이브드 위즈너가 그린 작품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 감각적인 자극이 될 수 있을 거예요.

6층 열린 서재에서는 다양한 책을 자유롭게 볼 수 있어요.

◇시원한 곳에서 마음껏 책 읽기

전시를 다 봤다면 6층 열린 서재에서 마음껏 책을 읽어 보세요. 부모들 사이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책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사실 잘 알려진 책들은 대형 문고가 추천한 것들이잖아요. 그렇지 않은 책들 중에서도 꽤 괜찮은 책이 많았어요. 시원한 곳에서 책을 읽고 있으니 집에 가기 싫더라고요. (에어컨이 너무 세서 아이는 살짝 추울 수 있으니 얇은 긴팔 옷을 하나 챙겨가세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대화하다 보면 아이의 기발한 생각에 깜짝 깜짝 놀라요.

아이가 책 읽는 걸 좋아한다면 옆에서 같이 읽는 게 좋겠죠? 아이가 혼자 책을 읽을 수 있다면 엄마 아빠가 읽을 책도 챙겨 가세요. 어른들을 위한 동화가 있긴 한데 저처럼 편독이 심한 분들은 좋아하는 책을 챙겨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참고로 현대어린이책미술관 티켓은 종일권이기 때문에 입장한 후에도 자유롭게 입출입이 가능해요. 오전에 전시를 보다가 점심 시간에 백화점에서 밥을 먹고 다시 오후에 전시를 이어서 봐도 돼요.

아, 입장권을 구매하면 미술관 바로 앞 옥상 정원에 있는 회전목마를 탈 수 있어요. 표 한 장당 한 번씩 탈 수 있어 표 4장을 끊었다면 회전목마를 4번 탈 수 있답니다. (무료 입장권은 제외) 제 아이는 3번 탔네요. 전시회를 보고 체험하고 밥도 먹은 뒤 마지막으로 회전목마까지 타고 오면 아이와 완벽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거예요!

엄마 아빠를 위한 작은 카페도 있답니다.

◇가기 전 꼭 확인하세요!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은 판교 현대백화점 오피스 건물 5~6층(현대백화점 지하 주차장 J3 구역에 내려 앞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면 가까워요)에 있어요.

매주 오전 10시에 문을 열고 오후 7시에 문을 닫아요. 입장 시간은 오후 6시까지예요. 매주 월요일과 1월1일은 휴관일이랍니다.

현대어린이책미술관에는 전시 외에도 다양한 어린이 프로그램이 있어요.

입장료는 성인과 아동 모두 6000원인데요. 만 3세 미만 유아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무료예요.

마지막으로 주말에는 워낙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 가능하면 평일에, 아니면 주말 아침 일찍 가는 걸 추천해요.

*해당 기사는 관련 업체로부터 어떤 대가나 혜택을 받지 않고 기자 본인이 직접 비용을 지불한 후 작성했습니다.

임성영 기자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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