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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스vs마미포코vs피노' 물놀이팬티 기저귀 뭐가 좋아요?

여름 휴가철이 한창이다.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이 방학에 들어가 워킹맘이자 세 아이의 엄마인 난 틈이 날 때마다 아이들과 놀거리를 찾는다. 아이들이 원하는 놀이 1순위는 바로 수영장. 더운 날씨에 물놀이만큼 즐겁고 신나는 일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당장 아이들과 수영장으로 달려가고 싶지만 아직 기저귀도 떼지 못한 막내 아이 때문에 선뜻 나서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물놀이의 계절인 여름에 집에만 있을 순 없는 노릇이고..별 수없이 '방수 기저귀'라고 불리는 '물놀이 팬티 기저귀(이하 물놀이 기저귀)'를 사러 마트로 향했다.

기저귀를 아직 떼지 못한 아기들에게 물놀이 기저귀는 수영장 필수품이다. 일반 기저귀는 액체를 흡수해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게 하므로 물의 양만큼 기저귀가 부풀어 오른다. 아이가 일반 기저귀를 입은 채 물에 들어가면 기저귀가 폭탄처럼 커져 축 처지기까지 한다. 만약 그런 상태에서 아기가 응아라도 한다면..

이 다음에 벌어진 일은 독자의 상상에 맡기겠다. 어쨌든 그래서 아기를 데리고 수영장에 갈 때는 위생을 위해 아기에게 방수(放水, 물을 흘려보내다)가 되는 물놀이 기저귀를 채우는 것이 좋다 .

왼쪽부터 하기스, 마미포코, 피노 물놀이 팬티 기저귀.

마트에 도착해 튜브, 구명조끼 등이 진열된 물놀이 용품 코너를 빠른 걸음으로 지나치다 드디어 물놀이 기저귀 진열대를 발견했다. '하기스', '마미포코', '피노' 등 세 종류가 판매 중이다. 휴가철 때문인지 할인된 가격(1팩당 하기스 4500원, 마미포코와 피노 3900원)에 살 수 있었다.

각 제품당 3장씩 들어있으며 장당 가격은 하기스 1500원, 마미포코와 피노는 1300원으로 하기스가 200원이나 더 비싸다. 일반 기저귀 장당 가격이 대략 350~450원(팬티형 기준)이란 점을 생각하면 물놀이 기저귀는 아주 비싼 편이다. (자주 쓰지 않아서 다행이다)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것이 더 종류가 다양하고 값이 저렴할 테지만 내 몸뚱이는 이미 마트에 와 있으니 지금에 와서 후회해봤자 어쩌겠는가.

하기스와 마미포코는 이미 많이 알려진 브랜드이기 때문에 긴말은 각설하고 처음 본 피노란 브랜드에 관심을 가졌다. '기자 정신'을 발휘해 정보를 찾다가 휴지 브랜드 '코디'로 알려진 쌍용씨앤비에서 내놓은 물놀이 기저귀란 사실을 알아냈다. 문득 '기저귀도 휴지처럼 부드러울까?'란 궁금증이 생겼다. 세 개의 제품을 손에 쥐고 무엇을 살지 고민하던 끝에 세 제품을 비교해볼 심산으로 모두 장바구니에 담았다.

◇강렬한 색상 '마미포코∙피노' 부담스럽다면 '하기스'

집에 돌아와 지퍼백으로 만들어진 물놀이 기저귀 포장을 열었다. 하기스는 남녀 공용(10~14kg), 마미포코와 피노는 여아용, 남아용으로 구분돼 있는데 나는 여아용(10~17kg)으로 구매를 했다. 그럼 먼저 디자인부터 살펴보자.

마미포코와 피노의 물놀이 기저귀는 강렬한 핑크색이다. 그것도 '누가 봐도 딸'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은 듯한 진핑크. 개인적으로는 여아라고 굳이 이렇게 온통 핑크색으로 할 필요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약간 촌스러웠다. 평소 하기스의 디자인이 굉장히 유아틱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두 기저귀에 비하면 양반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차분하다.

또 다른 점은 하기스의 경우 허리 부분이 매직 테이프로 돼 있어 붙였다 떼었다 하는 것이 편하다. 마미포코와 피노의 경우 옆 선을 찢어 기저귀를 버려야 한다. (피노는 옆 선이 잘 찢기지 않아 정말 고생했다) 유일한 공통점이라면 제품 모두 기저귀 앞 뒷면을 구분할 수 있도록 표기가 돼 있다는 점이다.

◇얇고 가벼운 '하기스'..넉넉한 크기 '마미포코'

아기가 입고 편하게 물놀이를 하기 위해서는 얇고 가벼운 기저귀가 좋을 것이다. 3개 제품의 두께를 자로 재어보니 하기스가 가장 얇았고 마미포코의 두께가 가장 두꺼웠다. 손으로 마미포코를 만져보니 다른 기저귀와 달리 두툼한 솜이 들어있다. 개인적으로 마미포코의 두께는 일반 기저귀와 비슷하게 느껴졌으며, 하기스는 얇지만 압축돼 탄탄한 느낌, 피노는 얇고 흐물거리는 느낌이었다.

크기도 비교해보자. 허리부터 밑단까지 줄자로 길이를 재보니 마미포코 승! 사실 겨우 1cm도 되지 않는 아주 미세한 차이라 길이 차이가 있다고 말하기도 민망할 정도. 착용 전 허리둘레는 셋 중 하기스가 가장 컸지만 실제 착용했을 땐 허리에 주름이 있는 마미포코와 피노의 신축성이 더 좋았다. 9kg인 아기에게 입혀 보니 세 제품 모두 잘 맞았다. 다만 수영복 안에 기저귀를 입어야 하기 때문에 좀 더 크거나 주름이 많이 들어간 마미포코, 피노보단 하기스가 슬림해 옷 태가 살았다.

왼쪽부터 하기스, 마미포코, 피노 물놀이 팬티 기저귀.

옆 선으로 이물이 새는 것을 막는 '샘 방지 다리밴드'의 길이는 마미포코가 5cm로 가장 길었다. 이어 피노 3.5cm, 하기스 2.8cm였다. 다리밴드 길이는 하기스가 가장 짧지만 이중 샘 방지 다리밴드이며, 몸에 딱 밀착돼 빈틈이 보이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우리 아기의 소중한 피부가 닿을 접촉면의 감촉을 비교하자. 나의 아주 주관적인 느낌이란 것은 참고하시길. 3사 제품 모두 부드럽다. 하긴 아기 기저귀로 팔고 있는데 거칠다면 더 문제겠지. 그래도 손끝으로 온 신경을 집중해 촉감을 비교했다. '홍시 맛이 나서 홍시 맛이 난다'고 말하던 장금이 시점으로 빙의해 표현하자면 하기스의 감촉이 가장 부드러워서 부드럽다고 말하겠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하기스 길이 재는 모습, 하기스, 마미포코, 피노 물놀이 기저귀 착용 모습.

◇OLIVENOTE'S TALK

어쩌다 보니 디자인부터 접촉면 감촉까지 하기스에 더 좋은 평가를 했는데 이건 절대 광고가 아니다. 내 돈 주고 사서 아기에게 직접 입혀보고 비교한 리얼 후기다. (주변에서 자꾸 물어보는데 광고였으면 안 억울하지..)

결론적으로 세 제품 중 어떤 제품을 재 구매할 의사가 있느냐고 질문한다면 난 하기스를 선택하겠다. 다른 기저귀에 비해 가격은 좀 비싸지만 아기 엉덩이에 딱 밀착되고 이중 샘 방지 다리밴드가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허리 부분의 매직 테이프도 사용하기 편리했다. 기사를 참고해 내 아이에게 잘 맞는 물놀이 기저귀를 선택하길 바란다.

*해당 기사는 관련 업체로부터 어떤 대가나 혜택을 받지 않고 기자 본인이 직접 비용을 지불한 후 작성했습니다.

임지혜 기자  limjh@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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