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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띵방학생활]가족 호캉스 성지 3곳 직접 가봤어요

이제 엄마 아빠들에게 '호캉스(호텔+바캉스)'는 여름 방학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어요.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내면서도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고 편안~하게 쉴 수 있다는 특장점 덕분이죠.

올리브노트는 이번 여름 호캉스를 마음에 두고 있는 엄마 아빠들을 위해 전국의 수많은 호텔 중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곳으로 정평 나 있는 3곳을 직접 다녀온 후 꼼꼼히 비교해 봤습니다. 짧게는 일주일부터 길게는 한 달까지 이어지는 아이들의 여름 방학 동안 한 번쯤 호캉스를 즐길 계획이라면 어디가 좋을지 마음속으로 정해 보세요!

◇비싼 값 하는 럭셔리 끝판왕 '서울신라호텔'

국내 대표 특급호텔로 꼽히는 서울신라호텔은 서울 시내 중심에 자리 잡은 5성급 호텔답게 참으로 비쌉니다. 8월 초 극성수기 주말, 3인 가족 기준 야외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디럭스룸 패키지 가격이 80만원을 훌쩍 넘을 정도죠.(호텔 홈페이지 기준) 여기에 실외 수영장에서 치킨과 버거 등 간식 겸 식사를 시켜 먹고 그 유명한 애플망고빙수(5만4000원)까지 먹으면 어느새 1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요.

가격이 이렇게 비싸지만 다녀온 이들의 만족도는 대부분 최고예요. 저 역시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어요. 청결함은 그 어느 호텔과 비교해도 최고 수준이에요. 룸 컨디션은 말할 것도 없고요. 실외 수영장도 매시간 쉬는 타임에 물에 뜬 부유물을 직원들이 관리해서 깨끗해요. 이용 시간이 지나면 풀 안에 기계를 넣어 바닥까지 깨끗하게 청소하더군요.

소문대로 직원들의 서비스도 최상급! 실외 수영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서비스도 정말 나무랄 데 없었죠. 그렇다고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니라 친근하면서도 친절한, 숙박객이 묻기 전에 먼저 알려주는 센스가 최고인 곳이었습니다.

물론 키즈 부대시설이 없다시피 한데다 사람이 북적북적하다는 건 단점이지만 호캉스가 목적이고 이 시기엔 어딜 가나 사람이 많다는 걸 고려하면 그리 큰 흠은 아닌 것 같네요!

☞관련기사 '신라호텔 애망빙' 5만원짜리 딴 세상 빙수 먹어봤습니다

◇대박 전망에도 가격 대비 살짝 아쉬운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은 리뉴얼 이후 처음 방문했는데요. 리뉴얼 하면서 가격도 조금 오른 것 같아요. 8월 초 극성수기 주말 기준, 3인 가족이 프리미엄 한강뷰 킹룸에 묵으면 아침 조식까지 포함한 가격이 60만원 정도(호텔 홈페이지 기준) 나오더라고요. 역시 수영장에서 간식을 먹고 라이브 연주로 유명한 호텔 로비에서 빙수 하나 먹으면 70만원은 각오해야겠네요. 그래도 서울신라호텔보다는 가격이 저렴해요. (물론 어떤 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가격 차이는 있을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룸 컨디션은 매우 좋았지만 수영장이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리뉴얼 하면서 유아 풀을 따로 만든 점은 만족스러웠지만 규모가 작고 물이 차가웠어요. 아무리 여름이라고 해도 아침에는 기온이 조금 내려가면서 아이들이 느끼기에는 물이 차가울 수 있잖아요. 유아 풀에라도 아침에 살짝 온수를 넣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아이가 위험한 순간에 도와줄 안전요원이 한 명 밖에 없다는 것도 깜짝 놀랄 일이었어요. (서울신라호텔은 안전요원이 3~4명 정도 있었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또 아이와 함께 가면 급하게 화장실을 써야 할 때가 있는데 야외 화장실이 단 한 칸, 그것도 매우 구식이었다는 것도 조금 당황스러웠어요. 게다가 썬베드가 예약제가 아니다 보니 투숙객끼리 작은 자리싸움도 있었다는 안타까운 현실..!^^

마지막으로 직원들의 서비스는 그럭저럭이었어요. 딱히 친절하다고 느끼지도 못하고 불친절하다고 느끼지도 못했죠. 하지만 5성급 호텔이라는 걸 고려하면 살짝 부족한 느낌이긴 하네요.

한강을 내려다보는 뷰가 기가 막히고 이태원이나 한남동 등 주변에 가볼 만한 곳이 많다는 건 핵장점이지만 '호캉스'라는 목적만을 봤을 때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는 곳이었답니다.

☞관련기사 5성급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 수영장의 불편한 진실

◇가성비 끝판왕 아이들의 천국 '메이필드호텔'

메이필드호텔은 엄마 아빠들 사이에서 매우 좋은 평가를 받는 호텔이에요. 가성비도 좋고 아이들이 놀만한 시설이 많다는 이유인데요. 제가 직접 경험한 바로도 그래요.

8월 초 극성수기 주말 기준, 조식을 포함한 슈페리어 트윈룸의 가격은 30만원대 후반이에요.(호텔 홈페이지 기준) 앞선 호텔들과 비교하면 매우 착하죠?

5성급 호텔답게 룸 내부와 침구가 매우 깨끗했어요. 또 직원들의 서비스 정신도 기억에 남는데요. 아이가 셋이라서 짐이 아주 많았는데 직원들이 보자마자 달려와 짐을 챙겨주더라고요. 엄마들은 이런 거에 감동하잖아요!

더불어 수영장 내에 튜브 반입이 가능한 유아 풀(투숙객 무료)이 따로 마련돼 있고 샤워시설과 탈의실이 갖춰져 있다는 점도 만족스러웠어요. 아이가 뛰어놀기 좋은 넓은 정원과 산책로가 있다는 점 역시 플러스!

하지만 단점도 있었어요. 우선 주차장과 숙소가 있는 본관의 거리가 좀 멀어요. 아이들을 데리고 주차장에서 숙소로 이동하자니 번거로웠어요.

수영장이 있는 휘트니스 클럽(스위트동)이 본관과 다른 외부 건물이란 점도 아쉬웠어요. 수영장에 갈 땐 즐거운 마음으로 갔지만 숙소로 돌아올 땐 물에 젖은 구명조끼, 수영복 등 상당한 짐을 가지고 아이들과 이동하는데 힘들더라고요. (여름엔 괜찮겠지만 겨울엔 어쩔..)

또 개인적으론 휘트니스 클럽이 효율적이지 못한 시스템으로 운영돼 불편했어요. 휘트니스 클럽 1층 로비에 도착하면 안내데스크와 수영장으로 입장할 수 있는 탈의실이 보여요. 그런데 수영장 라커룸 열쇠를 받을 수 있는 곳은 이 안내데스크가 아니라 바로 한 층 아래에 있는 수영장 전용 안내데스크로 가야 해요. 로비에서 지하 1층에 내려갔다가 열쇠를 받고 다시 로비로 올라와 휘트니스 클럽 안내데스크에 확인하고 수영장에 입장할 수 있는 시스템인 건데요. 듣기만 해도 정신이 없죠?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진짜 호텔 안에서만 즐기는 '호캉스'에 포커스를 맞췄을 때는 가성비로 아이들과 머물기에 괜찮은 호텔이랍니다.

☞관련기사 '아이 셋 엄마의 집탈출' 메이필드호텔 호캉스 리얼 후기

*해당 기사는 관련 업체로부터 어떤 대가나 혜택을 받지 않고 기자 본인이 직접 비용을 지불한 후 작성했습니다.

임성영 기자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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