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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 많은 우리 아이 '혹시 이유식 늦게 한 탓?'

요즘은 아기가 태어난 후 4개월 정도부터 이유식을 시작해요. 많은 전문가들이 이때를 이유식 시작의 적기로 주장하는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는데요. △부족한 영양분 보충 △알레르기 발생 위험 감소 등이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건강영양팀 연미영 책임연구원팀이 지난 2008~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3세 유아 1521명을 대상으로 이유식 시기와 치아 우식증의 상관성을 분석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생후 4개월보다 조금 늦은 생후 6개월 이후에 이유식을 시작하면 유아기 우식증(충치) 발생 위험이 두 배 가까이 높아진다고 해요.

유아기 우식증은 만 6세 미만의 어린이의 유치에 현재 충치가 있거나 충치에 의해 이를 뺐거나 치료를 한 치면(치아의 한 단면)이 1개 이상인 경우를 말하는데요.

이번 연구에서 전체 아기 중 이유식을 적기(생후 4∼6개월)에 한 비율은 73.5%(1118명)였어요. 나머지 26.5%(403명)은 조금 늦은 생후 6개월이 지나서 이유식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고요.

가장 눈에 띄는 건 이유식 시작 시기에 따라 아기의 우식증 유병률이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는 거예요. 이유식을 늦게 시작한 아기의 우식증 유병률은 28.3%로, 적기에 시작한 아기(21.2%)보다 6.15포인트나 높았어요. 즉, 이유식을 늦게 시작한 아기의 우식증 위험은 이유식을 적기에 시작한 아이의 1.81배로 2배에 가깝다는 얘기예요.

또 모유수유를 한 아기보다 조제유(분유)를 먹은 아이들의 이유식 시작 시기가 더 늦는 것으로 확인됐고요. 이유식을 늦게 시작한 아기의 조제유 수유기간은 평균 10.3개월로 적기에 시작한 아기(8.4개월)보다 2개월가량 길었어요.

일반적으로 아기는 생후 6개월 전후로 첫 젖니(유치)가 생기는데요. 이 시기에 당이 많이 들어있는 조제유를 젖병에 넣어 먹이거나 밤에 젖병을 물고 자는 습관이 있으면 우식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져요. 또 당 함량이 높은 시판 이유식을 먹는 것 역시 유아기 우식증 위험 발생 요인으로 지목되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영아기 수유 유형(모유·조제유)과 수유 기간이 이유식 시작 시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또 이유식을 늦게 시작하면 우식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임성영 기자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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