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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아이가 망가뜨린 휴대폰, 뭉치엄마가 화내지 않은 이유
바닥에 떨어지면서 액정의 왼쪽과 오른쪽 모서리 부분이 깨진 뭉치 엄마의 휴대폰이에요. 수리 전 임시방편으로 투명 테이프를 붙여놨어요.

뭉치: "흑.. 엄마.. 미안해요..ㅠㅠ"

뭉치 엄마: "헉! 액정이 또!! 깨졌네? (아~ OOOOO이 있지) 괜찮아. 고치면 돼. 걱정하지마~우리 저기 가볼까?"

엄마 아빠와 떠난 즐거운 여름휴가 중 엄마 휴대폰 액정을 또 깨뜨린 7살 뭉치! 이 정도면 화를 낼 법도 한데 뭉치 엄마는 괜찮다며 오히려 아이를 다독입니다. 일반적이라면 엄마가 한 번은 '욱!' 할 텐데 말이죠. 뭉치 엄마는 우리와는 다른 날개 없는 천사인 걸까요?

뭉치 엄마는 성격이 온화한 편이기도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건 그녀의 혼잣말('아~ OOOOO이 있지')입니다. 뭔가 믿는 구석이 있어 보이죠. 힌트를 드린다면 보험? 네, 맞아요. 바로 '여행자보험'입니다.

요즘 해외여행을 떠날 때 대부분 '여행자보험'을 들잖아요. 머나먼 타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여행자보험은 필수입니다. 특히 아이와 함께 가는 가족 여행이라면 더더욱 그렇죠.

그런데 많은 분들이 생각보다 여행자보험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꼭 큰 사건·사고가 아니어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도 말이죠. 그중 대표적인 것이 여행 중 휴대폰이 파손됐을 때 보험금을 청구하면 수리금의 일부를 받을 수 있다는 건데요. 보험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휴대폰 수리비의 경우 대체로 20만원 한도 내에서 보험금을 지급합니다.

뭉치 엄마를 통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볼게요. 뭉치 엄마는 휴대폰 수리를 맡기기 전 보험사 전화 상담을 통해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 등을 확인했어요. 빠른 상담을 위해 자신이 가입한 보험의 증권번호를 확인해 두는 센스! 참고로 뭉치 엄마는 'M사의 여행자보험 절약형'에 가입했답니다.

상담 결과 이 보험사는 여행 중 휴대폰이 고장 나 수리했을 때 한 품목당 20만원 한도(자기 부담금 1만원 공제)로 보험금을 보상해 주고 있네요. 다만 '휴대품손해 담보'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휴대품 파손 혹은 도난 이외 분실은 보상이 되지 않는다고 해요. (여행자보험에 가입할 때는 휴대품손해 담보 가입 여부를 꼭 체크하는 게 좋겠네요)

뭉치 엄마가 보험사로부터 받은 4장의 서류예요. 이 서류를 모두 작성해서 나머지 서류와 함께 보험사에 제출해야 해요.

다행히 뭉치 엄마는 여행 중 부득이하게 휴대폰이 파손됐기 때문에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고요. 이메일을 통해 (△사고 확인서 △개인정보 수집·이용 제공 조회 동의서 △보험금 청구를 위한 개인(신용)정보 처리 표준동의서 △해외여행자보험 보험금청구서) 작성해야 할 서류 총 4장을 받았어요. 이 4장의 서류와 함께 △수리비명세서 △영수증 △통신사 가입 내역서 △출입국 사실 증명서를 모두 보험사에 제출해야 합니다.

뭉치 엄마가 휴대폰 서비스센터에서 수리 후 받은 '수리비명세서'와 '카드 영수증'이에요.

뭉치 엄마는 상담원과 통화 후 바로 휴대폰 제조사인 S사 서비스센터에 가서 액정을 교체했어요. 교체 비용은 총 22만8000원. 적지 않은 돈이죠. (뭉치 엄마는 순간 여행 가기 전 보험에 들고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었겠죠?ㅎㅎ) 서비스센터에 보험금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하니 직원이 수리비명세서와 영수증을 챙겨줬어요.

민원24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출력한 '출입국 사실 증명서'와 통신사 홈페이지에서 출력한 '가입 내역서'예요

집으로 돌아와 인터넷을 통해 민원24에 접속해 출입국 사실 증명서를 출력했고요. 통신사 홈페이지에서 가입 내역서(이용계약 등록사항 증명서)를 출력했어요. 다음날 남편에게 보험사의 팩스 번호를 알려주며 총 8개의 서류를 보냈답니다.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신청이 접수됐다는 문자가 왔어요.

남편이 출근하고 점심을 먹을 때쯤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신청이 접수됐다는 문자가 왔어요. 그리고 이틀 뒤 공제액을 제외한 19만원이 뭉치 엄마 계좌로 입금된 걸 확인! 빠른 보험금 지급까지 마음에 들었다는 후문입니다. 다만 성수기에는 보험금 지급까지 5일 이상 걸리기도 한다고 해요.

보험금이 접수됐다는 안내 문자를 확인하고 이틀 뒤 보험금이 지급됐다는 안내 문자를 받았어요.

여기서 잠깐! 각 보험사와 가입 상품에 따라 보험금 지급 조건과 지급금, 제출 서류 등이 다를 수 있어요. 그러니 보험에 가입할 때 약정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 필수고요. 휴대폰 수리를 맡기기 전 자신이 가입한 보험사에 전화해 문의해서 정확하게 확인하세요!

여행자보험이 신체 건강한 30대 성인 기준 절약형 3000~6000원, 일반형 1만원대, 고급형 2만원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여행자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해 보이죠? 아, 간혹 이를 악용해 일부러 여행자보험을 들고 수리를 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하는데요. 올리브노트 독자들은 그러지 않을 거라고 믿습니다.^^

임성영 기자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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