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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카페보다 3000만큼 나은 젠틀펜디 '카페 더 가든'

'펜디와 젠틀몬스터의 컬래버레이션 젠틀펜디!'

왠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브랜드의 협업이 최근 패션업계에서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두 브랜드가 함께 만든 선글라스는 물론 컬래버레이션을 기념해 오픈한 신사동 가로수길의 '카페 더 가든'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참고로 젠틀몬스터는 국내 아이웨어 브랜드로 선글라스와 안경을 주로 만들고 있고요. 펜디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로 가방이나 의류, 선글라스 등으로 유명해요)

젠틀몬스터의 세련됨과 펜디의 우아함이 어우러진, 지금까지의 한국 카페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그야말로 초특급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대체 얼마나 특별하기에 오픈과 동시에 난리가 났을까요? 함께 보시죠!

젠틀펜디의 '카페 더 가든'은 가로수길 초입(신사중학교 쪽) 골목 안쪽에 있어요. 상가밖에 없는 골목에 선인장이 가득한 정원이 확 튀어요. 이 사진만 봐도 서울에서도 핵 도심인 가로수길에서 찾아보기 힘든 감각적인 분위기의 카페인 거 아시겠죠? 흰색 건물은 단조롭지만 인테리어가 매우 특색 있어요. 그래서 사진을 찍으면 아주 예쁘게 나온답니다. ^^

1층 입구에서는 아이스크림을 파는데요. 펜디 로고가 떡 하니 박힌 바로 요 아이스크림이랍니다. 사실 이런 아이스크림은 '하드'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리는데요. 가격은 절대 하드스럽지 않아요. 일단 가격이 4200원입니다. ㅎㅎ 만약 아이와 함께 간다면 아이에게 아이스크림 하나 사주고 어른은 커피를 마시는 게 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1층 좌측에는 젠틀펜디 제품들이 진열돼 있어요. 직접 써볼 수도 있답니다. 지금까지의 젠틀몬스터 선글라스와는 살짝 다른 느낌의 디자인인데요. 개인적으로 매우 마음에 들었어요. 젠틀몬스터가 국내 브랜드라서 그런지 한국인 얼굴형에 잘 어울리는 디자인을 뽑는 것 같아요.

1층 우측에는 카페 테이블이 있는데요. 중세 유럽풍으로 인테리어를 해뒀어요. 만약 '카페 더 가든'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옷을 드레시하게 입고 가보세요. 그리고 여기서 사진 한 장 찍어보는 거예요. 인생 샷 한 장 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방문했을 때 인플루언서(SNS상에서 영향력 있는 개인)로 보이는 몇몇 분이 화려한 풀 스커트에 블링블링 액세서리를 하고 사진을 찍으시던데 정말 분위기 최고더라고요.

2층 실내는 이런 분위기에요. 주문을 받는 곳도 2층에 있답니다. 2층은 1층과 또 완전히 다른 분위기죠?

커피 가격은 '펜디'라는 명품 브랜드가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저렴합니다. 지난번 올리브노트 특별취재팀이 방문한 청담동 디올카페(☞관련기사 [강남쌀롱]청담동 명품카페 '카페디올' 최고가 디저트 가격은? )와 비교하면 너무나 착한 가격이죠. 둘 다 가본 입장에서 저는 '카페 더 가든' 편을 3000만큼(어벤져스:엔드게임 참고^^) 들어주고 싶네요. ㅎㅎ

제가 또 한 번 놀란 건 다름 아닌 이 디저트들 때문이에요. 사진을 참고해 주세요! 네, 장식품 아니고 디저트들이랍니다. 바나나도 디저트고요. 초록색 화산섬 모양도 디저트랍니다. 모스키오 페라 몬테로사 미뇽 이름도 참 감각적이죠?

요 디저트들이 정말 인기가 많더라고요. 전문 사진가와 같은 장비를 가지신 분들이 사진을 얼마나 많이 찍으시던지.. 저도 그 틈에서 몇 장 건졌습니다. ㅎㅎ

개인적으로 이 카페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소는 바로 2층 야외 테라스예요. 일하고 육아하다 보면 햇빛 다운 햇빛 쐬기가 참 힘들잖아요. 그런데 나이가 드니까 햇빛 안 쐬면 어딘가가 계속 쑤시고 아프더라고요. 여기 딱 앉아서 한 시간 광합성 하니까 아팠던 곳이 싹 낫는 느낌이 들었어요. 플라세보 효과(placebo effect·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병세가 나아지는 현상)일까요? ㅎㅎ

마치 휴양지에 와 있는 느낌! 딱 봐도 느껴지죠? 지금보다 더 더워지면 여기 앉아 있기 너무 힘들어질 수 있으니(물론 카페 측에서 방법을 마련하겠지만요) 기온이 더 오르기 전에 가보길 추천해요.

커피(시그니처라는 크림커피 화이트)와 케이크(몬테로사)를 주문하고 받자마자 "꺄악~" 소리를 쳤답니다. 너무 예쁘죠? 골드 쟁반과 블랙과 옐로로 포인트를 준 컵홀더, 크림 위에 올라간 'GENTLE FENDI' 네이밍까지 너무 감각적이야! 완전 여심 저격이네요.

'이것은 카페인가 디자이너숍인가'

이 문구가 머릿속을 계속 맴도네요. 아마 이 커피를 받아 들면 누구나 사진 50장은 기본으로 찍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원에 들어서면서부터 커피를 받을 때까지 이곳은 뼛속까지 인스타그램을 위한 곳이라는 생각에 커피 맛에 대한 기대는 안 했어요. 하지만 커피를 한 모금 마시는 순간 '깜짝' 놀랐답니다. 물론 제 기대치가 너무 낮아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너무 괜찮은 거예요. 동행한 친구가 커피 맛을 좀 아는데 그 친구도 인정하더군요.

사실 크림이 테일러커피(☞관련기사 커피 맛집? 평일에 가면 좋을 크림 맛집(?) '테일러커피' )만큼 명품 퀄리티는 아니었지만 적당히 달달한 커피와 아래 깔린 라테의 조화가 너무 달지 않고 깔끔했어요. 아침에 아이 등원시키고 떨어진 당을 충전하기에 충분한 정도요. ㅎㅎ

젠틀펜디의 '카페 더 가든'! 기분전환을 위해 시간을 내서 가볼만한, 명품 브랜드에서 만들었지만 가격은 착한! 매우 이색적인 카페라는 생각이에요.

임성영 기자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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