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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테크 노트]7년간 모은 아이 목돈.."아직 분산투자 안 해요?"
  • 올리브노트 재테크취재팀
  • 승인 2019.05.2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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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고 키우다 보면 아이 앞으로 들어오는 각종 축하금과 세뱃돈, 어린이날 용돈 등이 꽤 많습니다. 많은 엄마 아빠들은 이를 관리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적금이나 예금, 청약통장 같은 은행 상품에 가입하죠.

그렇게 몇 년이 지나면 아이 이름으로 된 예·적금 통장 잔액이 어느새 뭉칫돈이 돼 있어요. 그런데 이자율은 해당 상품에 처음 가입했을 때보다 낮아진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이럴 때 부모들은 모은 돈을 분산투자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할 텐데요.

저(옆집언니) 역시 마찬가지였어요. 하지만 아이 몫의 돈이다 보니 여간 조심스러운 게 아니에요. 그래서 수년간 금융 투자업계와 재테크 담당 기자로 활약한 둥이아빠에게 조언을 구해봤습니다. 투자와 관련한 기초 개념부터 핵심을 딱딱 짚으며 설명해 나가는 둥이아빠! 그는 과연 지난 7년간 '안정성 만이 살길!'이라는 대쪽같은 투자 철학을 가지고 있었던 저의 생각을 바꿔 놓을 수 있을까요? 여러분도 함께 들어보시죠!

옆집언니=단도직입적으로 분산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가 뭐예요?

둥이아빠=기자 생활을 하면서 만난 수많은 증권사, 자산운용사, 증권유관기관 임직원들의 공통적인 조언은 '돈을 빨리 모으려면 목돈을 모은 후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였어. 우선 은행 예·적금으로 목돈을 만들고, 그다음부터는 리스크가 큰 상품부터 안정적인 상품까지 나눠(분산) 투자해야 더 빠른 시간 안에 더 큰돈을 모을 수 있다는 얘기지.

옆집언니=목돈의 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둥이아빠=목돈의 기준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000만원부터 1억원 정도로 보면 돼. 지금 분산투자하려는 목돈이 어느 정도 되는 거야?

옆집언니=아이 이름으로 만든 예적금 통장 잔고가 1000만원 정도 돼요.

둥이아빠=그 정도면 시작해도 괜찮겠네.

옆집언니=그래서 말인데 저같이 은행 예·적금 위주로 보수적으로 투자하던 엄마나 아빠들이 분산투자를 위해 처음 시도해 볼 만한 금융상품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둥이아빠=은행이나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투자상품은 그야말로 셀 수 없이 많아. 그중 비전문가가 첫 분산투자를 위해 선택할 금융상품으로는 '펀드'가 괜찮지.

펀드는 전문 투자기관이 일반투자자들로부터 돈을 모아 증권이나 채권 등의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를 하고, 거기서 올린 수익을 다시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금융상품이야. 전문가가 관리하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식처럼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돼 편하지.

특히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아이를 봐야 하는 일반적인 엄마나 아빠 입장에서는 금융시장 이슈를 파악하기도 어렵고 변동성에도 대처하기도 쉽지 않으니 더 괜찮아.

옆집언니=그렇다면 펀드는 위험하지 않은 금융상품이라고 보면 돼요?

둥이아빠=꼭 그런 건 아냐. 펀드 역시 손해를 볼 수도 있어. 다른 금융상품처럼 '위험성이 크면 이익도 크다(고위험·고수익)' 공식이 적용되지. 다만 어떤 펀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위험성과 이익을 크게 혹은 작게 가져갈 수 있어.

예를 들어 변동성이 매우 큰 선물옵션 상품이나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 등에 투자하는 펀드는 수익이 매우 많이 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손해를 많이 볼 수도 있어. 반면 국고채 같은 안전자산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는 높은 수익을 내지는 못하지만 그만큼 손실이 날 확률도 낮지.

각 운용사들이 운용하는 펀드들의 종류가 정말 다양하고 그만큼 위험성의 정도가 세분화돼 있기 때문에 자금의 목적과 자신의 성향에 맞는 펀드를 선택하는 게 가장 좋아.

옆집언니= 성향에 맞는 펀드를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둥이아빠=은행 예·적금 위주로 투자를 해왔다면 '내 투자성향에 맞는 펀드'라는 말 자체가 생소할거야. 그럴 땐 투자자금을 사용할 용도를 명확하게 정하면 조금 쉬워질 수 있지.

미래의 아이 학자금이나 결혼비용 등으로 쓸 돈을 만들기 투자하는 거라면 조금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게 바람직하겠지. 그게 아니라 남편 몰래 모아온 비상금을 불려볼 생각이라면 조금 더 공격적으로 투자할 수 있지 않을까? ㅎㅎㅎ

옆집언니=맞아요. 저는 결혼 전에는 매우 공격적인 투자성향을 갖고 있었지만 결혼 이후 매우 안정적인 성향으로 확 바뀌었어요. 아무래도 가정을 이루다 보니 이런 저런 걱정이 많아지더라고요. 그래서 그동안 은행 예·적금 상품만 열심히 가입했죠. 아마 많은 엄마들이 저와 비슷한 입장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펀드 상품을 파는 은행이나 지점에서 설문지를 통해 자신의 투자성향을 알아볼 수 있어요.

둥이아빠=아마 많은 부모들이 그럴 거야. 나도 마찬가지지. 자신의 투자성향을 전혀 모르겠다고 해도 너무 걱정하진 마. 펀드 상품을 파는 은행이나 증권사 지점에 가면 설문지를 통해 자신의 투자성향을 알아볼 수도 있어. 그 결과에 따른 맞춤 상품을 펀드 판매 직원이 추천해줄 거야.

대신 보통 판매 직원들은 자신의 회사에서 해당 기간에 전략적으로 미는 상품 위주로 추천을 하기 때문에 괜찮은 펀드 상품에 대해선 어느 정도 사전 조사를 한 뒤에 방문하는 게 좋아. 판매사가 추천하는 상품과 내가 사전에 수집한 상품을 비교해 보면 훨씬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겠지. (여기서 아무리 매력적인 상품을 본다고 해도 바로 가입하지는 말도록 해! 그 이유는 2편에서~)

옆집언니=펀드 가입 절차는 복잡하지 않아요?

둥이아빠=솔직히 복잡해. 펀드 추천받고 설명 듣고 가입 서류 작성을 하는데 한 시간은 족히 걸려. 펀드 가입 서류가 5~6장은 너끈히 되는 거 같아.

이건 몇 해 전부터 어르신이나 주부 등 금융상품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들에 대한 펀드 불완전판매(펀드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고 판매)를 줄이기 위해 판매 규제가 강화됐기 때문이야.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절차이긴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도 솔직히 좀 지치는 게 사실이지^^;; 평소 급한 네 성격이라면 아마 기다리지 못하고 그냥 나올지도 모르겠...;;

그래도 은행이나 증권사 등 펀드 판매사는 더운 여름철에도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니까 마음의 준비를 어느 정도 하고 간다면 그렇게 힘들지는 않을 거야. 한편으로는 과거와 비교해 판매 직원이 펀드의 이모저모에 대해 매우 친절하게 설명해주니깐 펀드 가입자 입장에서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높을 수도 있어.

옆집언니=(어머 농담이 지나치시네요! 저는 그렇게 성격이 나쁘지 않답니다 ㅎㅎ) 아이 이름으로 펀드에 가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둥이아빠=아이 이름으로 펀드에 가입할 때는 총 2개의 서류와 2개의 준비물이 필요해. 우선 아이 이름으로 된 주민등록초본(등본은 안됨)과 가족관계 증명서가 있어야 돼. 이 두 서류는 3개월 이내에 발급받은 것이어야 하고. 그리고 거래 도장과 부모님 신분증이 필요해.

옆집언니. 부모 이름으로 가입하면 더 편한가요?

둥이아빠=그렇지. 어느 금융상품이나 부모 이름으로 가입하는 게 100배는 편하지. 아이 이름으로 가입하려면 앞서 설명한 것처럼 구비해야 할 서류가 일단 많아. 또 나중에 해지할 때 엄마와 아빠가 은행이나 증권사로 가서 '해지에 합의한다'는 서류에 서명을 해야 해.(간혹 고객의 편의를 위해 부모 중 지점에 방문하지 못한 한 사람은 전화상으로 의사를 확인하기도 하는데요. 이 역시 원래 규정상은 불가능한 거야.)

옆집언니=펀드 가입 시 알아두면 좋은 팁은 없어요?

둥이아빠=펀드 판매사와 운용사가 고정적으로 떼어가는 판매보수와 운용보수 등을 잘 고려해서 가입하는 게 좋은데. 시간 관계상 자세한 얘기는 다음 편에서 이어가자고!

올리브노트 재테크취재팀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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