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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미스트 쓰다 알레르기?..아모레퍼시픽 제품서 금지성분 줄줄이 검출
왼쪽부터 △0520 레이니 퍼퓸드 바디워터(이니스프리) △딥 모이스처 바디 에센셜 미스트(비욘드) △쁘띠비쥬 베이비버블 올 오버 스프레이(에뛰드하우스) △클린사봉 프래그런스 코롱(해피바스). 출처=각 브랜드 홈페이지

바디미스트 쓰세요? 바디미스트는 피부에 직접 분사해 수분을 공급할 수 있어 건조한 겨울철에 자주 사용하는 화장품인데요. 요즘에는 로션이나 향수 대신 간편하게 뿌려서 쓰시는 분들도 많죠.

그런데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등 인기 로드샵 브랜드의 바디미스트 일부 제품에서 알레르기 또는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장품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소비자라면 바디미스트 제품을 구입할 때도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포함됐는지 확인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 중인 바디미스트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실태를 조사해 발표했는데요. △0520 레이니 퍼퓸드 바디워터(이니스프리) △딥 모이스처 바디 에센셜 미스트(비욘드) △쁘띠비쥬 베이비버블 올 오버 스프레이(에뛰드하우스) △클린사봉 프래그런스 코롱(해피바스) 등 4개 브랜드의 제품에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인 하이드록시이소헥실3-사이클로헥센카복스알데하이드(이하 HICC)가 0.011~0.587% 검출됐습니다.

특히 비욘드(LG생활건강)를 제외하고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해피바스 모두 아모레퍼시픽 브랜드입니다.

출처=한국소비자원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 등에서는 화장품 향료 26종을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 지정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아트라놀 △클로로아트라놀 △HICC 등 3종은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 사용금지 향료로 지정됐을 정도로 유해한 성분입니다. 특히 HICC는 1960년대 이후 화장품과 생활화학제품에서 널리 사용된 합성착향제 중 하나인데요. 세정제, 방향제 등에서 주로 사용하며 0.0036~0.63% 수준으로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사용금지 향료 함유된 제품 "아이들에게도 사용했는데.."

부모들은 일부 바디미스트 제품에서 알레르기 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란 반응을 보였는데요. 이번에 지적받은 4개 브랜드가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명 로드숍 브랜드인데다가 초중등 자녀들이 용돈으로 살 수 있을 만큼 저렴한 가격대의 브랜드 제품이라는 점에서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4, 6세 남아를 키우는 정영주(39세) 씨는 "화장품을 살 때마다 성분을 따지면서 사는 편인데 향로라고만 적혀 있어서 사용금지된 향료가 들어간 줄 몰랐다"면서 "미스트를 뿌릴 때 시원한 느낌을 아이들이 좋아해서 목욕 후 종종 뿌려줬는데 너무 속상하다"고 말했습니다.

초등 여아를 키우는 김지선(37세) 씨는 "아이가 친구들이랑 가끔 해당 브랜드의 제품을 이용해 화장하면서 놀기 때문에 더 불안하다"면서 "최소한 정부에서 사용금지한 건 안 쓰는 게 기본 아니냐"고 전했습니다.

한편 소비자원은 "조사대상 15개 중 8개 제품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향료의 구체적인 성분명을 기재하지 않아 소비자가 해당 성분의 함유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면서 "알레르기 주의 표시 의무화 등 소비자 정보제공 강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은정 기자  ejkim@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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