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유산균 수 많아야 좋을까? '어린이 유산균 선택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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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유산균 수 많아야 좋을까? '어린이 유산균 선택법'
  • 김은정 기자
  • 승인 2019.02.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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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살 아이를 키우는 육아맘이에요. 아이가 화장실에 가면 너무 고생하는데요. 유산균을 먹이면 아이 변비에 도움이 될까요? (ID hgh1****)

아이가 배변 활동을 잘하지 못하면 부모들은 가장 먼저 유산균을 먹여야 하는지 고민합니다. 유산균은 포도당, 유당과 같은 탄수화물을 분해해 유산(젖산)을 생성하는 유익한 세균을 말하는데요. 배변 활동과 정장 작용에 도움이 되는 장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죠. 요즘에는 면역력을 높이고 각종 알레르기 질환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도 주목받고 있어요.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등 단체 생활을 앞두고 아이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유산균을 먹이기 시작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우리 아이가 먹을 유산균을 고를 때 어떤 점을 염두해야 할까요? 아이 유산균 선택법을 한 번 알아볼까요.

◇유산균수 무조건 많아야 좋다?

유산균을 섭취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발효식품을 먹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된장, 고추장, 김치, 요구르트 등이 있죠. 하지만 이러한 일반 식품으로는 유산균이 장까지 도달하는 데 한계가 있는데요. 유산균은 열과 습기, 위산, 담즙에 취약해 장까지 가는 도중에 상당 부분 사멸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간편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유산균을 섭취할 수 있는 유산균 제제가 인기인데요. 유산균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사항으로 유산균 숫자를 꼽을 수 있어요. 이는 제품의 영양 및 기능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유산균 '투입균수'보다는 '보장균수'를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살아있는 유산균은 생산하는 순간부터 그 숫자가 줄기 시작하기 때문에 제품 제조 시 균을 얼마나 넣었는지보다 유통기한 내 안정적으로 살아서 장에 도달하는 균의 수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투입균수가 아무리 많아도 보장균수가 적으면 효과가 미미할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최근에는 유산균이 위산, 담즙에 의해 죽는 것을 막고 장까지 무사히 도달하게 하기 위해 장에서 녹는 코팅 기술을 활용하는 업체들이 생겨나고 있어요.

◇소량의 착향료, 감미료도 주의!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에 어떤 균주가 들어갔는지도 꼼꼼히 확인해 봐야 하는데요. 균종에 따라 △과민대장증후군 증상 개선 △알레르기 비염 증상 개선 등 알려진 효과가 달라 어떤 효능으로 특허를 받은 균주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어요. 또 시중에는 단 한 종의 균만 들어있는 제품부터 10여 종의 균이 들어있는 제품까지 판매되고 있는데요. 한 종만 포함된 제품보다는 여러 종의 균주가 포함돼 있어야 장이 여러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에요.

또 눈여겨볼 것은 유당이 포함됐는가 하는 점인데요. 많은 유산균 제품이 우유 성분을 활용해 균주를 키워내기 때문에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라면 각별히 주의해야 해요. 실제로 유산균 제품을 확인해 보면 유당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유당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대부분 유당이 제거된 제품은 가격대가 높은 편입니다.

어린이 유산균의 경우 아이들이 좋아하는 맛과 향을 내기 위해 합성 착향료, 합성 착색료, 감미료 등을 첨가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성인과 달리 면역체계가 완전히 갖춰지지 않은 아이들은 소량의 첨가물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 가능한 식품첨가물이 배제된 제품을 섭취하는 게 좋아요.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 화학부형제 성분이 포함 여부도 따져보고 구입하는 게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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