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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써 본 필립스 에어프라이어, 다 좋은데 비싼게 흠

얼마 전 튀김기를 구매하러 가전제품 전문매장에 갔다가 에어프라이어를 충동구매했어요. 튀김기가 없더라고요. 최근 '기름 없는 튀김기'로 알려진 에어프라이어가 워낙 인기이다 보니 튀김기를 찾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고 해요.

올리브노트는 이미 보토 에어프라이어를 꼼꼼하게 리뷰한 적이 있는데요.(☞관련기사 핫한 에어프라이어 '보토' 써보니.."신발 튀겨도 맛있겠네") 직접 사용해 보니 필립스 에어프라이어와 보토 제품은 몇 가지 차이점이 있더라고요. 두 제품이 워낙 인기가 있다 보니 비교하면 여러분들이 에어프라이어를 살 때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럼 필립스 에어프라이어도 한번 낱낱이 뜯어볼게요!

◇2.2L 용량 30만원대..인기 제품 중 최고 가격

필립스는 에어프라이어계의 원조 격으로 꼽히는데요. 무려 7년 전인 지난 2011년에 에어프라이어를 출시했어요. '원조 프리미엄' 때문인지 가격이 상당히 센 편이에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에어프라이어 제조사 5개 가운데에서도 가격대가 가장 높아요. 평균 가격이 타제품에 비해 적게는 2배, 많게는 6배 이상 높더라고요.

2016년 출시된 제품이 15만원대로 필립스 제품 가운데서는 저렴한 축이고요. 최근에 출시된 2.2L 용량의 한 제품은 30만원대, 3.5L 용량의 제품은 40만원에 육박합니다. △용량 △공기순환 방식 △디지털 디스플레이 유무 △보온모드 유무 △출시일 등에 따라 가격이 달라요.

제가 구매한 모델은 2016년 출시된 비바컬렉션 에어프라이어인데요. 용량은 2.2L이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약 20만원에 구입했어요. 최근 저렴한 에어프라이어는 3만원대인 데다 "없어서 못 판다"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5L 용량 에어프라이어어가 8만~9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가격경쟁력이 상당히 떨어지죠.

◇깔끔한 디자인&군더더기 없는 구성품

제가 에어프라이어 구매를 망설였던 이유 중 하나는 큰 부피였는데요. '5L 정도는 돼야 음식 해 먹기 좋다'는 얘길 들어서인지 집에 들일 엄두가 나질 않더라고요. 그래서 고집대로 2.2L 용량을 구매했어요. 크기는 1.5L 생수와 500mL 맥주캔을 옆에 세운 위의 사진으로 가늠해볼 수 있을 텐데요. 집에 있는 6인용 밥솥 크기와 비슷하거나 약간 큰 정도예요. '용량이 작은 건 아닐까?' 하는 걱정과 달리 통삼겹살 한 근 정도는 너끈하게 들어갔어요. 아이가 어린 3인 가정이나 2인 가구가 쓰기에는 적당하다는 생각이에요.

구성품은 '손잡이+거름망+분리형 팬+바구니'로 단출해요.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려면 다 합쳐야 하기 때문에 사실 별도의 구성품은 없다고 봐도 무방해요.^^; 옆집언니의 보토 에어프라이어(10L)를 봐서인지 '뭐가 이렇게 없지?' 하는 생각도 잠깐 들었지만 좋게 표현하자면 군더더기가 없는 구성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내부 튐 방지 뚜껑, 위생적이지만 음식 상태 확인 시 번거로워

구성품에서 하나 빠뜨린 게 있는데요. 바로 이 뚜껑입니다. 다른 제품과 눈에 띄는 차이점이죠. 에어프라이어는 기름 없이 공기로 음식을 가열하잖아요. 대부분 위쪽에 열선이 있는데요. 에어프라이어로 삼겹살을 구운 후 설거지할 때 보니 뚜껑 안쪽에 기름이 꽤 튀어있더라고요. 만약 뚜껑이 없었다면 열선에 기름이 튀지 않았을까요. 열선은 따로 청소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열선에 눌어붙은 기름때가 뜨거운 열에 의해 녹아서 다시 돌아다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뚜껑을 따로 둔 건 아주 칭찬할만하다는 생각이에요.

하지만 에어프라이어 사용 초기엔 번거로운 측면도 있는데요. 에어프라이어를 어느 정도 돌려야 음식이 완성되는지 감이 오지 않으니 뜨거운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음식 상태를 확인해야 해요. 뚜껑이 투명하게 보이는 소재였다면 완벽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한 냉동식품(왼쪽 위), 삼겹살(오른쪽 위), 떡뻥(아래)

◇맛, 기름기 쫙 빼고 새로운 음식까지!

에어프라이어를 구매하기 전에는 '집에 오븐도 있고 전자레인지도 있는데 굳이 에어프라이어를 또 사야 할까?' 하고 고민했는데요. 확실히 오븐이나 전자레인지와는 영역(?)이 다르다는 판단이 들어요. 필립스는 애플리케이션 '에어프라이어'를 통해 200여 가지 음식의 조리법을 공유하고 있는데요. 저는 냉동식품, 통삼겹살, 가래떡을 구워봤습니다.

에어프라이어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재료는 냉동식품인데요. 냉동 만두, 냉동 감자튀김 등 냉동 제품을 해동 시간 없이 바로 조리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에요. (시도 때도 없이 간식을 찾는 아이들이 무섭지 않아요!) 아무래도 공기를 가열해 조리하다 보니 재료 안에 기름이 포함된 튀김 요리가 식감을 더 살려주는 것 같아요. 냉동식품에 가장 반하긴 했지만 통삼겹살도 괜찮았어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수육처럼 촉촉한 느낌이었는데요. 기름 바구니에 담긴 엄청난 양의 기름을 보고 깜짝 놀랐답니다.

에어프라이어의 조리 능력은 굽고 데우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닙니다! 집에 있는 어떤 주방 제품으로도 할 수 없는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 낼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게 바로 '떡뻥'이에요. 최근 설 명절에 남은 떡국 떡을 소진하려는 엄마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죠. 물에 10분 정도 담갔다가 물기를 제거하고 180도에 8분 정도 돌리면 완성! 아기 간식으로도 딱 맞아요. 시중 제품과 달리 첨가물이 전혀 없으니 부모 입장에서는 안심이 되고, 꿀이나 조청을 찍어 먹으면 맛도 좋아요. 에어프라이어가 없었다면 집에서는 이런 비주얼과 맛을 만들기 힘들었겠죠?

◇OLIVENOTE'S TALK(장점&단점)

필립스 에어프라이어는 다른 제조사의 에어프라이어에 비해 짧은 시간 안에 튀김 요리가 더 맛있게 된다고 해요. 특히 터보 모델의 경우 고속 순환하는 뜨거운 공기가 재료를 기존 제품보다 50% 더 골고루 잘 익도록 도와주고, 일반 팬보다 40% 높은 열을 반사해 재료가 빠르게 익도록 도와준다고 해요. 다른 에어프라이어로 만든 음식을 먹어본 경험이 많지 않은 터라 객관적으로 맛을 비교하긴 어렵네요.

가장 확실한 단점은 가격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거예요. 한 제품을 사서 오래 쓰고 싶다면 추천하지만, 적당히 쓰다가 신모델이 나오면 제품을 바꾸고 싶다면 다른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겠죠.

반면 가장 확실한 장점은 위생적이라는 거예요. 손잡이, 분리형 팬, 거름망, 바구니 등 내부 용기를 모두 분리할 수 있어 설거지가 아주 편해요. 또 용기 입구를 막아주는 뚜껑이 있어 조리 시 식재료가 날리거나 튀는 것을 방지하고, 열선 등 제품 내부를 더욱 청결하고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죠. 다만 뚜껑을 닫고 사용할 땐 공기 흐름의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뚜껑을 덮지 않았을 때 보다 조리 시간이 약간 늘어난다는 점 주의하세요.

*해당 기사는 관련 업체로부터 어떤 대가나 혜택을 받지 않고 기자 본인이 비용을 직접 지불한 후 작성했습니다.

김은정 기자  ejkim@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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