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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트레이닝 열풍에..'영유아 안전사고 주의보'

#김윤지(32세) 씨는 얼마 전 홈트레이닝을 시작했다가 15개월 된 아이가 다치는 사고를 겼었다. 김 씨는 출산 후 몸무게가 빠지지 않아 고민하던 중 엄마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홈트레이닝을 알게 됐다. 마침 홈쇼핑에서 운동기구를 할인 판매하길래 실내 사이클과 짐볼을 구매했다. 하지만 홈트레이닝을 시작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잠깐 한 눈을 판 사이 아이가 실내 사이클을 집고 올라갔다가 떨어져 입술과 잇몸 사이에 있는 순소대가 찢어져 피가 났다. 병원 검진 결과 큰 문제가 없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너무 놀라 홈트레이닝 기구를 베란다 안쪽으로 치워버렸다.

최근 홈트레이닝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절반 이상의 안전사고 대상자가 10세 미만의 아이들이라는 점에서 영유아나 어린이가 있는 가정은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홈트레이닝은 집(Home)과 운동(Training)이 합쳐진 용어로 짧게 '홈트'라고도 한다. 집 안에서 아령이나 러닝머신, 실내 사이클 등을 이용해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운동 위주로 전문가의 영상이나 사진을 참고해 스스로 운동법을 습득한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2016~2018년) 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홈트레이닝 관련 위해사고는 총 207건으로 매년 60건 이상 지속적으로 접수됐다고 11일 밝혔다.

연령별로는 10세 미만이 124건으로 전체의 61.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그 중에서도 위험한 환경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근육이 완전히 발달하지 못한 만 1~3세 영유아의 사고 비율이 62건으로 절반(50%)이나 됐다.

10세 미만 어린이의 사고 시 주요 증상은 △열상(찢어짐) 37.9% △타박상 25% △골절 15.3% 순이었다.

기구별로는 △실내 사이클로 인한 사고가 전체의 29%로 가장 많았고 △러닝머신 25.1% △아령 22.2% △짐볼 14.0%가 뒤를 이었다.

기구별 사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 실내 사이클은 기구에서 떨어지는 사례가 28.3%로 가장 많았다. 러닝머신과 짐볼은 기구로 인해 넘어져 다친 경우가 각각 42.3%, 41.4%로 가장 잦았고 아령은 충격에 의한 안전사고가 65.2%로 가장 많았다.

홈트레이닝으로 빠르게 움직이거나 무거운 운동기구를 사용하려면 알맞은 기구 사용법은 물론 보관법도 숙지해야 한다. 특히 아이가 있는 가정은 어린이가 운동기구 주변에 머물거나 기구를 가지고 놀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보호자가 더 주의해야 한다.

(출처=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은 집 안에서 운동기구를 사용할 때 △운동기구 구입 즉시 부품에 날카롭거나 헐거운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고 △어린이가 접근하지 못하는 장소에 기구를 보관·이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운동을 할 때는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운동 전후에는 기구의 전원을 꺼둘 것을 당부했다.

한편 기구의 하자를 발견하면 바로 제조·판매업체에 연락하고 소비자 위해를 입거나 예상되는 경우엔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신고해야 한다.

임성영 기자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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