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키즈 육아
예비 초등맘 주목! "선생님께 음료수 한 잔도 안 돼요"

새 학기가 한 달 남짓 남았습니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들은 설렘과 동시에 긴장감을 느끼기 마련인데요. 이는 새내기 학부모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처음 만나는 담임교사와 어떻게 해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 고민할 텐데요. 현직 초등 교사와 초등생 자녀를 둔 선배맘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담임교사와 바람직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학기 초 상담 기간을 최대한 활용할 것

학기 초에는 '학부모 총회'와 '학부모 상담'이라는 큰 행사가 있는데요. 학부모들은 이 기간을 충분히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교사들이 공식 일정 외에 학부모와 따로 만나는 것에 부담을 느끼기 때문인데요. 초등생 자녀를 둔 선배맘들은 아무리 바쁘더라도 학부모 상담만은 꼭 참석할 것을 권합니다. 총회에서는 학교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운영 방침만 확인할 수 있는 데 반해 학부모 상담에서는 담임교사와의 일대일 면담을 통해 자녀에 대한 얘기를 자세히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학기 초 상담은 학부모가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해 묻기도 하지만 학부모가 담임교사에게 자녀의 정보를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시간으로 보는 게 맞는데요. 아이에 대해 선생님이 알아야 할 건강상 문제, 가정환경, 특정 행동이나 습관 등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선생님께 음료수 한 잔도 안 돼요!

청탁금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교사가 학부모로부터 선물을 받는 모든 행위가 금지됐습니다. 학부모에게 생수를 받아도 되돌려 보낸다고 할 정도로 이 부분에 있어서 교육 현장의 분위기가 매우 엄격한데요.

어린이집 보육교사는 공무수행인사에 속하지 않아 청탁금지법의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새내기 학부모들 입장에서는 교육 현장의 이런 분위기가 낯설기도 하죠. 하지만 소풍날 아이를 통해 담임교사에게 보낸 캔커피 하나조차 돌려받는 게 현실입니다.

예비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이모 씨는 "아이 담임선생님 생일에 무심코 커피 기프티콘을 보냈다가 돌려받아 겸연쩍었던 경험이 있다"면서 "당시 난처했을 선생님 입장을 생각하니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청탁금지법에 따르면 학부모는 담임교사에게 케이크, 기프티콘을 포함한 어떠한 선물도 해서는 안 되는데요. 담임교사와 학부모 사이의 선물은 원활한 직무수행과 사교·의례의 목적을 벗어난다고 간주하기 때문입니다. 담임교사가 결혼할 때 학부모가 담임교사에게 보내는 축의금 역시 절대 안 됩니다.

◇교사-학부모, 서로 예의 지키고 신뢰하기

현직 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교직 생활에서 가장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 1위로 학부모(48%)가 꼽혔는데요. 대표적인 이유는 일부 학부모가 교사의 사생활을 존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응답자의 64.2%가 "근무시간과 근무시간이 아닐 때 구분 없이 수시로 전화 또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답했습니다.

담임교사에게 되도록 늦은 시간에는 연락하지 않는 게 기본적인 예의겠죠. 급한 일 때문에 연락하게 될 때도 인사나 양해를 구하는 절차 없이 자신의 용건만 보내는 것은 교사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또 수신 확인이 되는 카카오톡보다는 예의를 갖춘 문자메시지 한 통을 보내는 편이 낫습니다.

교직생활을 한 지 10년이 넘은 초등 교사 신모 씨는 퇴근 후 아이를 재우면서 학부모의 연락을 받은 적이 수차례 있다는데요. 신 씨는 "알림장을 최대한 세심하게 적어주는 등 충분히 안내한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연락해올 때 피곤함을 느낀다"면서 "아이가 아프다거나 긴급 상황을 공유하는 것은 좋지만 교육과 무관한 연락 또한 교사와 학부모의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김은정 기자  ejkim@olivenote.co.kr

<저작권자 © 올리브노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은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