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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똑같네" 아이와 영월 한반도지형 나들이 갈까

저는 해마다 겨울이 되면 강원도 정선군에 있는 스키장에 갑니다. 이곳에 가려면 영월군을 지나가게 되는데요. 도로 한편의 '한반도지형' 관광 안내 표지판이 늘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그렇게 3년 동안 '가봐야지'하고 생각만 하다가 이번에서야 방문하게 됐어요. 한반도지형은 영월군 선암마을에 있는데요. 인기 예능 프로그램 '1박2일' 촬영지로 유명하더라고요.

한반도지형은 이곳뿐만 아니라 강원도 정선군 병방치, 충북 진천군 초평저수지, 충북 옥천군 갈마골 등 다양한 곳에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영월 한반도지형 주차장에선 올해부터 주차요금을 받아요. 15인승 이하 소형차는 2000원이고 경차는 1000원입니다.

주차장에서 한반도지형이 보이는 전망대까지 왕복 30분이 소요된다고 입구에 적혀있었는데요. 제가 직접 가보니 왕복 40분 정도 걸렸어요. 가는 길엔 작은 돌이 많고 미끄러운 바위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나무다리를 지나 오솔길을 따라 걸으니 눈앞에 어디선가 많이 본 장면이 펼쳐졌어요. 바로 한반도지형이죠. 출발하기 전엔 설마 똑같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멋진 풍광을 보니 저도 모르게 진짜 똑같네! 라는 소리가 나오더라고요.

서강이 휘감은 한반도지형은 우리나라 지도와 닮아도 너무 닮았어요. 강물이 꽁꽁 얼었지만 푸른 숲은 백두대간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았죠. 누군가가 일부러 만들어 놓은 게 아닌가 착각할 정도로 멋진 예술 작품이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경관이 있는 곳에 저렇게 큰 공장이 있어도 될까? 란 의문을 품었는데요. 전망대엔 자세한 설명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 지역은 시멘트의 원료인 석회암이 풍부한 곳이고, 산 너머에 있는 공장에서 시멘트를 만든다는 것이죠.

전망대 왼쪽엔 지도가 있는데요. 지도와 같이 보니 더 닮은 것 같죠? 다만 제주도와 울릉도, 독도 등 섬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주차장에서 한반도지형 전망대로 오고 가는 길로는 샛길과 서강길이 있는데요. 저는 샛길을 이용해 주차장으로 내려갔어요. 서강길로 가면 서강전망대에서 서강을 구경하면서 주차장으로 갈 수 있어요.

샛길엔 한반도지형 뿐만 아니라 이 지역의 지리 정보에 대한 안내 표지판이 많아서 인상적이었는데요. 샛길 옆에 움푹 꺼져 있는 곳이 있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지나치려 했는데 표지판을 보니 움푹 꺼진 곳은 돌리네 지역이고, 카르스트 지형과 관련된 곳이라는 설명이 자세히 적혀있어서 나름 공부가 됐답니다.

강원도 여행을 하신다면 아이와 함께 영월 한반도지형에 가보는 건 어떠세요? 우리나라 지형과 닮아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고 카르스트 지형이나 침식처럼 교과서에 나오는 용어들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배울 수 있어요.

강은혜 기자  navisky@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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