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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비켜! 우리집 공기정화식물 어떻게 코디할까?

'삼한사미.' 3일은 추위, 4일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뜻으로 우리나라의 겨울철 날씨를 비유한 신조어인데요. 요즘 날씨를 기가 막히게 잘 표현하는 말이죠. 정부에서 미세먼지에 대해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다 보니 사람들의 걱정은 가실 줄 모릅니다. 실내 공간조차도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불안감만 자꾸 커지네요.

최근 대형 마트에 갔더니 공기정화 식물을 판매하는 진열대가 매장 한가운데에 거대한 규모로 떡 하니 마련됐더라고요. 식물 하나가 공기를 얼마나 정화해줄까 싶다가도 '이거라도 들여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저도 하나 구매했습니다.

공기정화를 도와주고 실내 분위기도 살려주는 식물에는 무엇이 있는지, 집 어느 곳에 두면 좋을지 한 번 살펴볼까요.

◇[거실]아레카야자&벵갈고무나무

아레카야자는 대표적인 공기정화 식물이에요.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는 능력이 가장 우수한 식물로 뽑았을 정도죠.

크기는 보통 1m 이상으로 제법 큰데요. 음이온과 실내 습도를 높이는데 우수한 능력을 갖추고 있어 거실에 두기 좋아요. 가정에서 1.8m 크기의 아레카야자를 키우면 하루 약 1L의 수분을 공기 속에 내뿜어 가습효과도 뛰어나다고 해요. '천연 가습기'라고 불릴만하죠.

벵갈고무나무는 공기정화 식물 중에서 음이온을 가장 많이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식물입니다. 식물에서 발생한 음이온은 양이온을 띤 공기 중 미세먼지와 결합하면서 바닥으로 가라앉는데요. 음이온 발생량이 많을수록 그만큼 많은 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겠죠.

빈방에 미세먼지를 투입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4시간 뒤 측정했더니 초미세먼지가 44% 줄어든 반면, 벵갈고무나무가 있던 방은 67% 정도 줄어들었다고 해요. 소소하긴 해도 확실히 차이는 있는 것 같아요. 벵갈고무나무는 농촌진흥청이 선정한 미세먼지 제거 능력이 뛰어난 식물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습니다.

스파티필름과 크로톤. 크로톤은 멋스러운 붉은 무늬가 나타난다.

◇[베란다]크로톤

넓고 큰 잎이 인상적인 크로톤은 800~1만 럭스 정도의 꽤 밝은 빛이 필요한 식물이기 때문에 베란다, 발코니 또는 거실 창 쪽에 두고 키우는 게 좋아요.

크고 넓은 잎으로 습도 조절과 공기정화를 하고, 전자파 등 실내 오염 물질도 잘 흡수합니다. 여름에는 시원한 곳에, 그 외에는 강한 햇볕 아래서 두고 기르면 좋습니다. 특히 생장기인 6~9월에는 충분한 영양분을 주면 좋은데요. 화분에 흙이 말랐을 때는 물을 흠뻑 주세요.

◇[현관, 화장실]스파티필름

스파티필름은 윤기 있고 싱싱한 녹색 잎이 특징입니다. 미세먼지와 알코올, 아세톤, 트리클로로에틸렌,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다양한 공기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능력이 뛰어나죠.

공기정화 능력이 뛰어난 만큼 새집이나 도로변 주택, 사무실에서 오염된 공기를 정화할 목적으로 많이 키우는데요. 햇빛이 없는 곳에서도 잘 견디기 때문에 지하에서도 키우기 쉬운 편입니다. 반음지 식물로 실내에서는 간접광이 밝은 곳에 두면 좋고요. 성장 속도가 빨라 연 1회 정도는 분갈이가 필요하다고 해요.

다육식물

◇[침실]산세베리아 실린드리카&다육식물

열대 아프리카 동북지역이 원산지인 산세베리아 실린드리카(스투키)는 원통형 모양의 잎을 가지고 있어요. 마치 오이처럼 잎이 둥글게 말리면서 길쭉하게 자라는 것이 특징인데요. 길이가 1m까지도 자란답니다. 이 식물은 물관리가 쉬워서 실내에서 키우기 좋은 대표적인 식물인데요. 밤에 공기 중 오염 물질을 정화하는 능력이 있어 침실에 두면 좋습니다.

선인장을 포함한 다육식물 또한 밤에도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식물이에요.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돼 키우기가 아주 쉽답니다.

김은정 기자  ejkim@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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