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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몸에 붉은 반점이..혹시 홍역일까?

"감기에 걸린 줄 알았던 아이 몸에서 붉은 반점을 발견했어요. 홍역은 옛날에 사라진 질병인 줄 알았는데.. 홍역일 수도 있을까요?"(ID cka***)

우리나라는 2014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홍역퇴치국가로 인증받았는데요. 최근 해외에서 들어온 홍역이 다시 국내에서 전파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대구에서 의료기관을 이용한 영유아와 의료계 종사자 등 13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한 것을 비롯해 경북과 경기 지역에서도 환자가 발견되는 등 전국적으로 홍역이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유럽, 중국, 태국, 필리핀 등에서 홍역이 유행하면서 국내에서도 감염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며 예방접종을 당부했습니다. 지금부터 올리브노트와 함께 홍역의 증상과 발병 원인,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볼까요.

◇감염 땐 구강 내 반점→발진→고열

홍역은 바이러스(Measles virus)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발진성 질환인데요. 치사율은 낮지만 전염성이 강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국내 어린이 홍역 예방접종률은 98% 수준에 달하지만 접종 시기가 안 된 12개월 미만 영아나 면역력이 떨어진 고위험 대상자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될 수 있어요.

홍역에 걸리면 초기 3~5일 동안 감기처럼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을 보이고 구강 내 반점 등이 나타납니다. 이어 발진이 목 뒤, 귀 아래에서 시작해 몸통, 팔다리 순서로 퍼지고 손바닥과 발바닥에도 발생해 3일 이상 지속됩니다. 이후 2~3일간 고열을 나타낼 수 있어요.

홍역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데요.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홍역 환자와 접촉하게 되면 90% 이상 홍역에 걸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홍역은 반드시 격리가 필요한 질환인데요. 만약 아이가 홍역에 걸린 것으로 의심된다면 발견 즉시부터 발진 발생 후 4일까지 유치원, 학교, 학원 등에 보내지 않아야 합니다.

홍역에 걸리면 나타나는 구강 내 반점(왼쪽)과 발진 증상. 출처=보건복지부

◇MMR 백신 2회 접종하면 97% 예방

보건복지부에서 권장하는 MMR(홍역‧볼거리‧풍진) 백신 예방접종 횟수는 2회입니다. 생후 12~15개월, 만 4~6세에 각각 1회 접종하면 효과적인 예방이 가능한데요. MMR 백신은 1회 접종 시 93%, 2회 접종 시 97%까지 예방할 수 있어요. 예방접종을 2회 받았더라도 매우 드물게 홍역에 걸릴 수 있지만 증상은 상대적으로 가볍습니다.

영유아 때 MMR 백신을 2회 접종했다면 더 이상 추가 접종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MMR 백신을 2회 접종하지 않았거나 홍역 항체가 없는 성인의 경우에는 적어도 MMR 백신 1회 접종이 필요하며, 의료인 또는 해외여행 예정자라면 4주 이상의 간격으로 MMR 백신 2회 접종이 권장됩니다.

전문가들은 "연령, 백신 접종력, 수동 면역항체 보유 여부에 따라 뚜렷한 전구증상 없이 발열과 가벼운 발진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면서 "대개는 특별한 치료 없이 안정을 취하고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것만으로도 호전되지만 중이염, 폐렴, 탈수증 등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 입원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은정 기자  ejkim@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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