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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노트]타미플루 5일 꽉 채워 먹어야 하나?..소아과 교수에게 물었다

앞서 독감 걸린 아이들에 대한 대처법과 관련한 기사(☞"독감 걸린 아이, 코미플루 복용 후 해열제 먹여도 되나요?")를 보고 한 예리한 독자님께서 '왜 타미플루는 5일을 채워서 먹여야 하나', '타미플루를 먹은 후 토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 등의 질문을 댓글로 남기셨습니다. 궁금증은 풀어드려야죠. 김윤경 고려대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에게 물어봤습니다.

Q. 타미플루는 왜 꼭 5일(10회)를 채워서 먹여야 하나요? 그러지 않으면 무슨 문제가 있나요?

A. 우선 흔히 말하는 타미플루나 코미플루는 '인플루엔자 항바이러스제'이고요. 국제적으로 인플루엔자 항바이러스제는 5일간 총 10회 먹는 것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이러스의 재발 가능성과 약에 의한 내성 가능성을 막기 위함인데요. 우선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를 직접 죽이는 게 아니라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걸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바이러스가 항바이러스제에 의해 억제되면서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바이러스를 모두 없앨 때까지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죠.

따라서 약을 먹고 바이러스 수치가 살짝 떨어졌을 때 증상이 호전됐다고 약을 아예 끊어버리면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떨어지면서 바이러스가 다시 증식하고 다시 열이 나는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체내 바이러스가 있는 상태에서 항바이러스제가 저농도로 유지되면 바이러스가 내성을 키울 기회를 얻게 됩니다. 그러면 환자에게 내성이 생기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내성균을 전염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인플루엔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한 이후에는 바이러스가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12시간에 한 번씩 5일간 치료를 하는 게 가장 적합하다는 게 국제적 기준입니다.

물론 인플루엔자 항바이러스제를 5일 이상 먹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약을 먹기 시작했을 때 이미 바이러스 수치가 굉장히 높아 투약 후 4일째부터야 겨우 열이 내렸다거나 폐렴에 걸리는 등 환자의 상태가 안 좋다면 5일 이상 항바이러스제를 먹어야 합니다. 당연히 이는 담당 전문의 진단과 처방이 필요합니다.

Q. 약을 먹인 후 아이가 토하면 다시 처음부터 10번을 먹여야 하나요?

A. 만약 약을 먹은 후 30분 이내에 아이가 토한 경우에는 바로 한 번 더 약을 먹입니다. 그렇게 총 10번을 채워주면 됩니다.

혹시 아이가 약을 먹고 계속 토한다면 선별적으로 흡입제나 주사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7세 이상의 아이는 대개 흡입제를 쓰며 그러면 대부분 토하지 않습니다.

구토 증세가 심하다면 전문의와 상의 후 이런 방법을 이용해 보길 권합니다.

*도움말=김윤경 고려대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임성영 기자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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