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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 할비♡ 메리 크리스마스! 제 편지 받으셨죠?"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내 새꾸~'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손주를 부를 때 자주 하는 말이죠? 온 정성을 다해 낳고 키운 내 자식들이 낳은 아이이니 얼마나 이쁘고 사랑스러울까요. 아직 그 입장이 되진 않았지만 그 심정만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멀리 떨어져 살아 손주를 자주 볼 수 없다면, 정말 보고 싶으시겠죠? 특히 오늘 같은 크리스마스나 곧 다가올 새해 첫날 같은 연휴에는 더욱 말이에요.

아이가 크면 자주 보지 못하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조금은 어색함을 느낄 수도 있어요. 그걸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느끼면 섭섭함은 이루 말할 수 없겠죠. 그럴 땐 조금 아날로그적이지만 그래서 더 정이 듬뿍 담긴 '편지'를 이용해 보세요!

손주들이 고사리 손으로 쓴 편지를 받아본 할아버지 할머니의 행복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해요!

자, 이제 그럼 아이와 본격적으로 편지를 써볼게요. 이제 막 한글을 배우기 시작한 아이들에게 긴 편지를 쓰라고 하면 처음부터 질릴지도 몰라요. 엽서(혹은 카드)를 준비하세요. 짧지만 할머니 할아버지에 대한 마음은 충분히 전할 수 있어요. 엽서를 고르는 것부터 아이가 직접 하게 하면 더욱 애정을 담아 편지를 쓸 거예요.

한글을 떼지 못한 아이라면 그림 편지도 좋아요! 아이에게 할머니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그림을 그려보자고 하세요. 신기하게도 할머니 할아버지의 특징을 잘 잡아낸답니다. ^^

편지를 다 쓰면 봉투에 주소를 써야겠죠. (A4용지를 이용해 봉투까지 직접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이제 이 편지가 어떻게 할머니 할아버지께 전달되는지 '우편 시스템'에 대해 설명해 주면 아이 눈이 동그래지며 신기해한답니다.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폰이나 택배아저씨가 익숙하다 보니 편지 같은 우편물에 대해서는 아예 모르더라고요. ㅎㅎ

아이가 우편 시스템에 대해 신기해하길래 저는 집에서 가까운 우체국에 직접 가서 편지를 부쳤답니다. 편지에 우표를 붙이고 무인 우편함에 넣으면서 어찌나 신기하던지요! 그런 모습을 보고 있으니 세대 차이가 격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우체국에서 돌아온 날부터 아이는 매일같이 할머니와 할아버지에게 '편지를 받았는지' 확인 전화를 했답니다.

사흘 밤이 지난 저녁, 할아버지에게서 반가운 사진과 함께 휴대폰 메시지가 왔죠. 드디어 편지를 받으셨다고요. 너무나 감동스러워서 눈물이 날 것 같다면서 말이죠. 그 소식을 듣고 아이도 매우 매우 뿌듯해 했답니다. ^^

그리고 며칠 후 할머니 할아버지에게서 답장이 왔어요! 아이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써주신 편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힘으로 읽어내려 갔답니다. (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말이죠)

다 읽고 난 후 편지를 가슴에 안으며 "이건 내 소중한 보물이야. 잃어버리지 않게 액자로 만들 거야"라며 웃더군요. 순간 제 눈에는 눈물이 맺혔어요. '나중에 손주가 생기면 꼭 편지를 써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말이죠. ㅎㅎ

다음날 아이는 이번엔 할아버지 할머니께 크리스마스카드 쓰기에 도전했답니다. 이렇게 편지가 오고 가다 보면 더 깊은 정이 쌓이겠죠? 나중에 편지를 모아 스크랩을 해도 좋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곧 있으면 새해니 오늘 밤 가족이 모두 모여 멀리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께 사랑을 가득 담아 편지나 카드를 써보는 건 어떨까요? 아이에게만 쓰라고 하지 말고요. 엄마 아빠도 이번 기회에 부모님께 사랑의 마음을 가득 담아 편지 써보세요! ^^

그리고 멀리 계신 부모님께 드리기 좋은 새해 선물 하나 더 귀띔해 드리려고요. 아이 사진을 넣고 달력을 만들어서 부모님께 선물해 보세요! 인터넷을 찾아보면 직접 제작 가능한 달력을 만들어 주는 업체가 많이 있답니다. 아이 사진 12~15장 정도만 있으면 되고요. 제작 툴에 맞게 사진만 업로드하면 돼서 간단하답니다. 부모님께서 달력을 보는 순간 보이는 손주의 얼굴을 보며 매일같이 행복하실 거예요!

임성영 기자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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