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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아이 실내놀이터로 딱! '국립어린이과학관'

온종일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한겨울로 접어들고 있어요. 감기 걱정에 이제 야외에서 바깥놀이 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죠? 그래서 오늘은 큰 돈 들이지 않고 따뜻한 실내에서 아이들의 넘치는 에너지도 풀어내고 체험과 놀이로 자연스럽게 '과학'을 접할 수 있는 곳을 소개할까 해요.

바로 '국립어린이과학관'입니다. 어린이 과학관은 인천, 경기도 과천 등에도 있는데요. 규모로 보면 과천이 가장 크고 그다음이 인천, 국립어린이과학관 순이에요. 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아이를 잃어버릴 염려도 없고 엄마 아빠도 같이 다니기에 지치지 않아 딱 적당한 것 같아요. 또 개관한지 1년 된 나름 '신설'이라서 시설이 매우 깨끗했어요.

5세 이상부터 초등학생까지의 아이들이 반나절 정도 보내기 좋은 곳이라는 판단이고요. 모든 시설을 다 이용하면 하루 일정으로 잡고 가야 할 듯해요. 아이가 지겨워하지만 않는다면요.

가격은 거의 '공짜'로 다녀올 수 있는 수준이에요. △성인 2000원 △취학 어린이 1000원 △미취학 아동 무료예요. 온 가족이 가도 입장권 1만원이 들지 않아요. 가성비로 따지자면 이만한 곳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네요! 심지어 다둥이 카드를 이용하면 이 가격에서 50% 할인을 받을 수 있어요! 서울시는 둘째부터 다둥이 카드 발급받을 수 있는 거 아시죠?(☞관련기사 한눈에 보는 2019 다자녀 혜택 9)

인천 과학관은 시간별로 인원을 제한하기 때문에 '예약'이 필수예요. 유치원 등에서 견학을 오기도 해서 방문하기 일주일 전에는 국립어린이과학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예약해 주세요. 회원가입 등을 하지 않아도 돼서 편했고요. 예약절차가 복잡하지도 않았어요.

△천체투영관과 △4D영상관을 이용하려면 입장권과 별도로 예약을 해야 하는데요. 시간이 정해져 있고 시간에 따라 주제도 조금씩 달라서 관람을 원한다면 홈페이지를 통해 일정표를 확인한 후 관람을 원하면 입장권과 마찬가지로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됩니다. 매우 쉽게 예약할 수 있고요. △성인 1500원 △취학 어린이 1000원 △미취학 아동 1000원으로 아주 저렴해요!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이왕 가는 거 상설전시와 천체투영관, 4D영상관까지 모두 이용하고 오면 좋을 것 같아요. 그 외 개관 1주년 기념 '나무인형의 꿈' 특별전시도 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노키오 로봇이 말도 하고 나만의 피노키오도 만들 수 있는 전시라고 하는데요. 저는 아쉽게도 이 전시가 시작되기 하루 전날 찾아서 보지는 못했어요. 아이 유치원 겨울방학 중에 한번 찾아볼까 해요.

참고로 겨울이라 두꺼운 옷을 입고 갈 텐데 실내에서는 아이들이 옷을 모두 벗으니 엄마 아빠가 짐꾼이 돼야 하잖아요? 매표소 바로 옆에 물품 보관함이 있어요.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요. 당일 티켓이라서 표만 가지고 있으면 언제든 나갔다 들어갈 수 있으니 들어가기 전에 꼭 물품 보관함에 짐을 넣으세요~!

이제 체험관 안으로 들어가 볼게요. 1층에는 △감각놀이터와 △천체투영관이 있어요. 감각놀이터는 청각 시각 촉각을 통해 과학적인 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이에요. 미취학 아동들은 조금 이색적인 실내 놀이터라고 느낄 것 같고요. 글을 읽고 이해력이 조금 더 깊은 취학 어린이들은 조금 더 과학적인 접근을 할 수 있다는 판단이에요.

견학 온 유치원 선생님이 아이들을 지도하는 걸 보니 우선 시설 하나 하나씩 간단한 설명을 해주고 자유 시간을 주더군요. 엄마 아빠도 이 방법을 써보면 어떨까 싶어요. 일반 실내 놀이터에 온 건 아니니까 하나라도 생각 주머니에 넣고 가면 좋겠죠?

이 로봇 무당벌레는 검은색 줄을 따라서만 이동하고요. 바닥에 붙어 있는 테이프 색에 따라 다른 소리를 내면서 이동해요. 아이들이 은근히 신기해하더라고요. 저는 이 로봇 무당벌레를 보니 집에 있는 로봇청소기인 샤모님이 생각나더군요. ㅎㅎ

일단 집이나 보통 키즈카페에서 볼 수 있는 자잘한 장난감이 아니라 몸을 이용해서 체험하는 기구들이라서 아이들이 더 흥미로워 했어요.

그리고 언니나 형과 함께 온 아가들도 놀 수 있는 공간도 조그맣게 마련해 뒀더라고요. 아기들이 놀만한 큰 블록이 있어서 동생과 함께 가도 될 것 같아요. 이제 2층으로 올라가 볼게요!

2층으로 들어서자마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이 반갑게 맞아줘요. 와우! 움직이면서 소리도 내네요. 남양주 미호박물관과 강화도 옥토끼우주센터 이후로 움직이는 공룡을 처음 봤는데요. 미호박물관의 공룡보다 크기가 작고 수가 적지만 아이들은 그런 거 상관없이 공룡에 움직이면 무조건 좋아하니까요! ㅎㅎ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꼭 가보세요. 저도 이제 멀리 남양주나 강화도까지 가지 않아도 되네요. 꺄호~!

2층 상상 놀이터는 아이들에게 살~짝 어려울 수 있어요. 도르래 등이 작동하는 과학적 원리를 놀이기구를 통해 알 수 있게 해주거든요. 생각 안 하고 놀면 그냥 즐겁게 놀 수도 있답니다. 2층은 초등학교 고학년은 돼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이에요. 하지만 유치원생들도 손을 바쁘게 움직이며 공을 굴리고 신기해하고 소리 지르고 그러더라고요. ^^

곤충, 식물, 광물 등을 전자 확대경을 통해 자세히 볼 수 있는 섹션도 있어요. 확대가 잘 돼서 곤충의 눈이나 식물의 잎맥 등을 큰~ 화면을 통해 관찰할 수 있어요.

이렇게 아이가 직접 색칠한 종이를 스캐너에 넣고 3D 영상으로 띄우는 기계도 있는데요. 유치원에서 견학온 아이들은 시간이 없어서 해보지 못해 아쉬워 하더라고요. 부모님과 따로 온 아이들은 스캔하고 영상에 띄우며 매우 신기해했어요.

옥상으로 올라가면 '하늘마당'이 있는데요. △야외 놀이터와 △생태온실 △천체관측소가 있어요. 그런데 겨울에는 날씨 때문에 개방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시설이 꽤 잘 돼 있던데 아쉬웠어요. 봄이나 초여름, 가을에는 정말 좋을 것 같아요!

국립어린이과학관의 단점을 꼽으라면 '주차 문제'예요. 따로 주차장이 없어서 말이죠. 만약 차를 가져간다면 창경궁 공영주차장 혹은 길 건너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주차장을 이용해야 해요. 평일에는 창경궁 공영주차장에 자리가 있지만 주말은 거의 없다고 보면 돼요.(아주 일찍 가면 있을 것 같긴 하네요) 위치가 창경궁과 혜화동 로터리 중간이라 지하철역도 조금 애매하고요. 그래서 저는 버스를 타고 갔는데 창경궁 돌담길을 걸으니 운치도 있고 좋았어요.

아, 과학관 안에 작은 카페테리아가 있는데 식사 거리를 팔 진 않아서요. 과학관 후문으로 나와서 혜화동 로터리로 50m 정도 가면 프랜차이즈 카페 옆에 어린이 돈가스와 육개장 등을 파는 가게가 있어요.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괜찮더라고요. 아마도 과학관 손님들을 겨냥한 식당이 아닐까 싶어요. ㅎㅎ 점심식사 하고 다시 과학관으로 가서 오후 시간 보내다가 가면 추운 겨울 하루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해당 기사는 관련 시설로부터 어떤 대가나 혜택을 받지 않고 기자 본인이 직접 비용을 지불한 후 작성했습니다.

임성영 기자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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