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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들을 위한 키즈카페 사용설명서

'주말엔 나도 좀 쉬자! 당신이 애 데리고 어디 좀 다녀와'

매주 토요일 아침이면 아내로부터 이런 얘길 듣는 남편들 은근히 많을 겁니다. 주중에 아이 보느라 지칠 대로 지친 아내를 대신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육아전선에 뛰어들게 되지만 막상 아이와 어떻게 놀진 막막하죠.

이럴 때 아빠들의 구세주는 바로 '키즈카페'. 흔히 키카라고 줄여서 부르는 키즈카페는 다양한 놀이기구를 갖추고 있어 아이들의 천국인 동시에 아이를 데리고 어디 가야 할지 갈팡질팡하는 부모들을 위한 최적의 장소죠.

부모 입장에선 자녀 양육의 부담을 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차 한 잔하면서 잠시 숨을 돌리는 여유까지 부릴 수 있어 좋아요. 그래서 그런지 키즈카페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요. 2011년 약 1130여곳이었던 그 수가 올해는 약 2300여곳까지 늘어났다고 합니다.

좋은 아빠가 되리라 큰맘(?) 먹고 아이와 함께 키즈카페에 가기 위해 현관문을 나서려는 순간 들리는 아내의 목소리. '애 다치지 않게 잘 챙겨야 해! 알지?'

이 말은 꼭 잘 새겨들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키즈카페에서 놀다가 다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거든요.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사시스템 접수 결과에 따르면 키즈카페 어린이 안전사고는 2014년 45건에서 2017년 301건으로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머리와 얼굴, 엉덩이와 다리, 손과 팔 등을 다치는 경우가 많아요.

안타깝게도 키즈카페에서 설치된 대다수 기구들에는 안전성 검사 의무가 없는 실정입니다. 내 아이의 안전은 내가 지켜야죠. 아빠들이 아이들과 키즈카페에 갔을 때 특히 조심해야 할 놀이기구 사용법을 설명드릴게요.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아빠 육아정보 플랫폼 '아빠넷'의 자료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①트램펄린
-트램펄린은 어릴수록 중심 잡기가 힘드니 아이들이 많을 때는 이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생후 36개월 미만은 혼자 타지 않게 해주세요. 트램펄린 아래가 매트가 있는지, 안전벽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필수죠.

②미니기차
-미니기차는 속도가 느려도 운행 중 일어나서 넘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안전벨트 착용은 필수입니다. 기차가 움직일 땐 레일을 조심하도록 교육해주세요.

③모래놀이터
-36개월 미만 아이들은 모든 것을 입으로 탐색하는 구강기에 있어요. 모래놀이터에선 당연히(?) 모래를 손에 집어 입에 넣으려 할테니 출입을 자제해주세요. 모래놀이터의 경우 사용인원이 많아 더 오염돼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이를 관리하는 상주 직원이 있는지 확인해주세요.

④에어바운스
-맨발로 에어바운스를 타면 화상과 찰과상 위험이 있으니 꼭 신발을 신겨 주세요. 기기 표면과 박음질 부분이 훼손돼 있으면 자칫 붕괴할 위험이 있는 것이니 타기 전 잘 확인해주세요.

아이랑 키즈카페는 가볼 만큼 가봤다는 아빠들은 다음 리스트를 봐주세요. 얼마 전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18년 우수 어린이놀이시설 6곳입니다.

◇종합운동장 어린이놀이공원 '보물섬 물놀이장'(강원 원주)
◇도램마을 15단지 어린이 놀이터2(세종특별자치시)
◇서울어린이대공원 '꿈틀꿈틀 놀이터'(서울 광진구)
◇'색동 어린이공원 놀이터'(서울 강북구)
◇선암 호수공원 '무지개 놀이터'(울산 남구)
◇'기업사랑공원 놀이터'(경남 창원)

전국 시‧도 및 시‧도 교육청에서 추천한 시설 56곳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유지관리·운영 실태, 아동발달과의 연계성, 안심디자인·설계, 등 5개 분야 20개 항목의 평가를 거쳐 선정했다고 하니 어느 정도 믿음이 갑니다. 집 근처에 이런 놀이시설이 있다면 한 번 방문해 보세요.

김기훈 기자  core8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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