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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 폭탄' 어묵, 아이랑 건강하게 먹으려면?

아이가 어묵을 정말 좋아해요. 고기는 입에도 안 대고요. 비슷한 식감인 소시지나 햄도 안 먹는데 참 신기해요. (ID Jen****)

어묵은 밥반찬으로 즐겨 먹고 아이들에게 자주 주는 간식인데요. 자극적인 양념 없이도 입맛이 돌게 하죠. 최근 어묵 전문 판매점도 늘고 제품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어묵을 간식으로 섭취하는 소비자가 더 늘고 있어요.

그런데 어묵 하나만 먹어도 나트륨 하루 권장 기준치의 30% 이상을 섭취하게 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얼마 전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3개 어묵 브랜드의 21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품질 △표시 적합성 등에 대해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어묵은 평균 단백질 함량이 다른 식품군에 비해 비슷하거나 높고, 열량 및 지방은 적은데 반해 나트륨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어떻게 하면 어묵을 건강하게 먹을 수 있을까요? 우리 가족을 위해 어묵의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어묵 하나에 1일 권장 나트륨 33.7%

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21개 어묵 제품의 나트륨은 1회 섭취량(조리용 100g, 간식용 한 개)당 평균 673.7㎎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33.7%를 차지합니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죠.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어린이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1800㎎ 이하, 성인은 2000㎎ 이하입니다. 나트륨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 성장 장애 또는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요.

특히 부산어묵의 '프리미엄 어묵'은 조사 대상 가운데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았는데요. 제품 100g(사각 어묵 2~3장 분량)당 나트륨 함유량이 1226㎎입니다. 어린이 기준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68.1%까지 섭취할 수 있어요. 한국소비자원은 어묵을 제조하는 업체들이 나트륨 함량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출처=한국소비자원

◇어묵 국물 덜 먹고 데쳐 먹어요

어묵의 나트륨 함량이 높은 데는 조리과정을 살펴보면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어요. 어묵을 만들 때는 주로 명태, 대구 등 냉수성 어종과 실꼬리돔, 갈치, 조기 등 열대 어종을 사용하는데요. 뼈를 제거한 생선을 분쇄해 반죽을 만드는 과정에서 식염을 첨가하고 튀기기 때문에 나트륨과 지방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묵을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먹을 수 있을까요?

첫 번째는 어묵 국물을 많이 먹지 않는 건데요. 어묵을 넣으면 밍밍했던 국물의 맛이 확 살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죠. 국민 간식인 떡볶이에도 어묵을 넣으면 맛이 확 좋아지고요. 이는 어묵에서 나오는 기름과 나트륨 때문인데요. 특히 어묵탕과 같은 국물 요리에는 어묵의 나트륨이 상당 부분 국물로 빠져나오기 때문에 국물의 섭취를 자제하는 게 좋아요.

두 번째는 음식에 어묵을 넣고 조리할 때 소금, 간장을 줄이는 것인데요. 어묵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이미 식염이 첨가되기 때문에 어묵을 조리하거나 섭취할 때 소금, 간장 등을 될 수 있는 대로 적게 사용해 간 자체를 약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마지막으로 조리 전에 어묵을 간단히 데쳐서 활용하세요.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서는 이미 소시지나 햄 등 가공식품을 먹을 때 데쳐 먹을 텐데요. 어묵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묵을 데치게 되면 표면의 기름과 첨가물, 나트륨을 줄일 수 있어요.

김은정 기자  ejkim@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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