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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 인증! 익선동 골목 '카페&맛집' 투어 어때요?

복고 열풍이 불고 있는 요즘 그 중심에 서울 종로구 '익선동'이 있습니다. 최근 2~3년 사이 예스러운 동네 분위기에 맞는 분위기의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하나둘 몰려들면서 인싸들의 성지가 됐다는 그곳! 올리브노트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좁은 골목따라 개화기 시대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

이곳이 지금의 익선동이 있게 만든 원조 카페라는 소문이 있습니다. 이 예쁜 분위기가 각종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지면서 많은 가게와 인파를 익선동으로 몰고 왔다는 건데요. 제가 익선동에 처음 발을 들였던 2년 전에도 카페가 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으니 50% 이상은 맞는 말인 것 같아요. ㅎㅎ 참고로 저 우산 밑에서 클로즈-업 해서 사진을 찍으면 그렇게 예쁘게 나오더라고요!

익선동은 그리 크지 않아요. 빠른 걸음으로 걸으면 30분이면 충분히 둘러보죠. 하지만 여기저기 예쁜 배경이 많아 사진도 찍고 아기자기한 소품숍에 들어가 구경도 하고 차도 한 잔 마시다 보면 다 보는데 반나절은 잡아야 해요.

특히 이곳 카페와 레스토랑은 이전 한옥 등을 리모델링했기 때문에 대부분 규모가 굉장히 작아요. 그래서 받을 수 있는 손님의 수가 제한적이라서 1시간 대기가 기본이랍니다. 개인적으로 평일과 주말에 가 본 결과 평일 오전에 가야 어디든 대기 없이 들어갈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아이와 함께 간다면 평일에 가는 걸 추천하고요.(그래야 아이도 지치지 않고 사람들 눈치도 덜 보여요) 부부 혹은 연인끼리 간다면 뭐 어느 때고 상관없을 것 같네요.^^

이 분위기 좀 보세요. 사진으로 느껴지나요? 복잡하고 현대화된 서울 도심 안에서 이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니.. 그 괴리감에 익선동이 더욱 핫한 곳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지 않나 싶네요.

◇익선동 터줏대감 창화당 앞 '길쭉이 쌀호떡'으로 입맛 올리고~

익선동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이라고 하면 '호떡'을 빼놓을 수 없어요. 그 외의 길거리 음식이 없기도 하지만.. 여하튼 저는 익선동 터줏대감인 창화당 대기를 기다리면서 이 '길쭉이 호떡'을 먹었는데요. (아마 지글지글 기름으로 호떡 굽는 냄새를 맡으면 그냥 지나치기 어려우실 거예요. )

추운 날씨에 따뜻하고 달달한 걸 먹으니 입맛이 확~ 돌더라고요. 아이도 호떡을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치즈호떡 꿀호떡 인절미호떡을 먹어봤는데 인절미호떡에 제일 괜찮았어요! 물론 이 호떡도 먹으려면 기본 10분은 줄을 서야 해요.

◇감히 서울 최고라 외쳐 보는'동백양과점' 수플레 팬케이크

다음은 익선동에 자리 잡은지 1년이 다 돼 가지만 여전히 주말엔 1시간30분은 줄을 서야 들어갈 수 있는 곳! 바로 '동백양과점'입니다.

매번 익선동에 갈 때마다 길게 늘어선 줄 때문에(저는 항상 아이와 함께 있어서 그 긴 시간을 기다릴 수가 없었어요 ㅎㅎ)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그곳인데요. 드디어 이른 아침에 가봤습니다.

여긴 너무 추운 날 사람들이 앉아서 웨이팅을 하는 곳이기도 한데요. 사실은 인테리어 소품이에요. 벽에 그려진 동백꽃과 원목 흔들을자, 코발트블루의 바닥 타일, 그리고 은은한 조명의 긴 스탠드까지 너무 완벽한 조합에 사진을 막 찍게 되는 스팟입니다. (그런데 사진이 왜 이 모양이냐고요? 나오는 길엔 사람이 많아서 정성껏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어요 OTL)

내부는 정말 개화기 시대의 커피집을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로 돼 있어요. 앤티크 테이블과 의자가 고풍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해요.

테이블 자리가 없으면 바에 앉는 것도 추천해요. 바리스타가 심혈을 기울여 커피를 내리는 모습에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이제 주문을 해야겠죠? 커피로 '동백아가씨' 한 잔과 딸기 수플레 팬케이크를 주문했어요. 딸기 수플레 팬케이크는 주문을 받고 머랭을 직접 쳐서 만들기 때문에 30분 정도 기다려야 먹을 수 있답니다. 그렇게 기다림 끝에 나온 요 아이! 사진 속 비주얼 보이시죠? 와.. 너무 예뻐요!! 여자들의 취향대박저격!

참고로 동백양과점엔 카페모카 카페라테 이런 메뉴는 안 팔아요. 콘셉트 때문인지 이 곳 외에도 익선동 카페 중에서는 아메리카노만 파는 곳이 많답니다.

개인적으로 커피도 괜찮았지만 딸기 수플레 팬케이크가 매우 매우 매우 맛있었어요. 와!!! 아직도 그 식감과 맛이 머릿속에 생생하게 떠올라요. 입에 들어가자 마자 살살 녹더니 너무 달지도 그렇다고 밍밍하지도 않은 딱 적당한 그 맛!

와... 거짓말 조금 보태서 딸기 수플레 팬케이크를 한 입 떠먹는 순간 파리의 어느 고급 레스토랑에서 디저트를 먹고 있는 기분이었답니다. 다음엔 꼭 아이와 함께 와야겠다고 다짐했답니다. 역시 엄마는 어쩔 수 없나봐요. ㅎㅎ

아,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에요. 음료는 7500~8500원이고요. 수플레 팬케이크는 1만8000~3만원. 그러고보니 익선동 카페들이 대체로 가격이 비싸네요! 그래도 한 번은 먹어봐야 할 맛이라는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

◇민화 보며 따뜻한 건강차 한잔 '민화부티크'

민화부티크는 익선동 골목 중에서도 찾기 힘든 매우 좁은 골목에 있어요. 조금 쉽게 설명하면 종로세무서에서 익선동 골목으로 들어갈 때 보이는 동남아 음식점 바로 옆으로 난 골목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돼요. 역시나 기와집을 개조해 만들어졌어요.

여긴 인테리어가 특이해요. 민화가 벽에 많이 걸려 있고요. 또 밥상을 얹은 테이블이 이색적이죠. 거기에 오색빛깔 찬란한 앤티크 의자가 이상하게도 잘 어울려요. ㅎㅎ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창호지에 그려진 민화였어요. 사진에 잘 나타나지는 않지만 저 창호지가 민화부티크라는 정체성을 가장 잘 살려주는 것 같았거든요.

2층도 있는데요. 같이 갔던 지인 얘기로는 한옥은 밖에 화장실이 있었는데 그 구조대로 아래는 화장실로 하고, 그 위로 올라가는 계단을 만들어 테이블을 올린 거라고 하더라고요.

참고로 옆 테이블 친구들 말에 따르면 2층에서 사진 속 기와지붕 쪽을 배경으로 내려다보는 시선으로 사진을 찍으면 그렇게 예쁘게 나온다네요! ㅎㅎ 저는 배경사진만 찍었지만 여러분은 한 번 시도해 보세요!

민화부티크도 카페라떼나 카페모카가 없었어요. 그래서 인삼과 대추가 들어간 '무병장수'를 마셨답니다. 정말 건강하게 오래 살 것 같은 맛이었어요. ㅎㅎ (달달하니 괜찮았답니다)

다른 일행은 밀크티 등을 마셨는데 매우 달다고 하더라고요. 결론적으로 여기선 건강차를 마시는 게 좋겠다는 판단입니다. 역시나 음료 가격은 8000원대로 절대 싸지 않아요!

◇인생 로제파스타 만난 '익선잡방'

익선잡방은 제가 이전에 두 번 정도 시도했다가 결국 기다림을 참지 못하고 실패했던 곳이에요. 워낙 방송을 여러 번 타서 인기가 많은 곳이죠. 그런데 최근 우연히 근처에 들렸다가 저녁 영업시간이 돼 먹을 수 있었답니다. ㅎㅎ

익선잡방은 신라호텔에서 10년간 몸담았던 셰프가 운영하는 곳으로 맛있는 건 물론 비주얼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에요.

저는 저녁에 가서 브런치는 먹지 못했고요.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시즈닝 새우 로제 파스타 △비프 스트로가노프 △익선다방 대문(먹는 게 아니랍니다;;;) △맥앤치즈를 먹었어요. 직원의 추천을 받은 메뉴들이랍니다. ㅎㅎ

운 좋게 익선잡방에서 가장 핫한 자리인 창가 원형 테이블에 앉았어요. 이 자리 잡는 게 쉽지 않던데 역시 행운은 우연히 오나 봐요! ㅎㅎ

음식 맛은 모두 뛰어났어요! 그만큼 가성비도 괜찮았고요. 특히 시즈닝 새우 로제 파스타는 제가 먹어본 로제 파스타 중 최고였답니다. 그야말로 인생 로제 파스타! 맥앤치즈는 20대 손님들이 아주 좋아하는 메뉴라고 하는데 4숟가락까지는 크림치즈 맛에 마구 퍼먹었는데 5숟가락부터는 점점 손이 가는 횟수가 줄더라고요. (늙어서 그런가봐요?! ㅎㅎ) 아, 맥앤치즈에 올라간 소시지 맛은 엄지척!

비프 스트로가노프는 메뉴 자체를 제가 처음 먹어본 거라 비교 대상이 없는데요. 밥과 함께 비벼 먹는 거라서 하이라이스 느낌이었어요. 크게 느끼하지 않고 한국 사람 입맛에도 잘 맞는 음식?

익선동의 한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양식을 먹으니 뭔가 색다른 것이, 맛과 분위기 모두 최고였어요!

*해당 기사는 관련 업체로부터 어떤 대가나 혜택을 받지 않고 기자 본인이 직접 비용을 지불한 후 작성했습니다.

임성영 기자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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