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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치 대파 손질 끝! 주부초단's 대파 보관법

대파는 거의 모든 한식 요리에 들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국‧탕‧찌개류, 볶음, 조림 요리 등 식탁 위에 매일 같이 올라가는 식재료죠. 육수에도 대파가 들어가지 않으면 시원한 맛이 덜 나요. 잎부터 줄기, 뿌리까지 버릴 것이 하나~도 없어 활용도가 아주 높죠. 뽀얀 곰국 국물 위로 송송 썰어 올린 대파의 향! 고기 반찬을 먹을 때 함께 먹는 파채도 별미고요.

저는 2인 가구인지라 마트에서 흙 대파 한 단만 사와도 참 오래 먹게 되는데요. 손질을 해뒀을 때랑 그렇지 않았을 때 보관기관이 상당히 차이가 나더라고요. 물론 손질하지 않았을 때 금방 상합니다.

올리브노트 까도남 선배는 "그냥 깐 대파 사 먹으면 안 되냐?"고 하시지만 세척된 대파는 값에 비해 양이 너무 적고 줄기가 가는 데다가 탄력이 없어 손이 잘 가지 않아요. 주부님들 인정하시죠? ㅎㅎ

그래서 장을 보고 돌아오면 대파 하나만큼은 깔끔하게 손질해두고 보관하는 편인데요. 처음에 약간 수고스럽지만 거의 한 달 가까이 대파 걱정이 없어요! 제가 추천하는 3단계 손질법 한번 살펴보실래요? 아 참! 대파는 아이가 만지면 제법 매운 탓에 장난으로 만졌다가 피부가 벌겋게 올라오는 일도 있다고 하니 조심해 주세요.

[1단계]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기

일단 대파를 흐르는 물에 잘 헹궈냅니다. 겉면의 흙과 먼지를 씻어내는 작업입니다. 이때 대파 줄기의 갈라지는 부분을 특히 잘 씻어주셔야 해요. 흙이나 이물질이 많고 농약 뿌렸을 때 농약이 흘러 뭉쳐있는 곳이거든요.

뿌리는 댕강 잘라서 음식물쓰레기로 버리지 마시고 잘 씻어서 육수 한 번 내보세요. 육수 우릴 때 정말 톡톡히 제 역할을 합니다. (☞관련기사 '알고보면 영양만점' 파뿌리·양파껍질 버리지 마세요)

뿌리는 땅속에 묻혀 있다 나온 부분이라 정말 꼼꼼히 씻어야 하는데요. 살살 문지르며 확실하게 씻어 흙을 털어내야 합니다. 그래도 씻겨나가지 않는 부분이 있을 텐데요. 대파 뿌리를 찬물에 10분 정도 담가 놓으면 남아있던 찌꺼기와 흙이 물로 빠져나와요.

[2단계]줄기와 잎 따로 보관하기

한 번 세척한 대파는 키친타올로 물기를 잘 닦아주세요. 단단하고 하얀색 줄기 부분과 초록색 잎 부분은 구분해서 보관합니다. 함께 보관하면 금방 상해서 물러질 수 있어요. 잎 부분이 금세 무르는데 이게 흰 줄기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에요.

저는 통 크기에 맞춰 줄기 부분을 먼저 자른 뒤 잎 부분을 손질해요. (지퍼백에 담는다면 지퍼백 크기를 대파에 대보고 길이를 재 자르면 되겠죠.) 통을 따로 보관하기 어렵다면 키친타올이나 신문지로 구분을 해주면 조금 나아요.

[3단계]용도별로 구분해 보관하기

찬물에 담갔던 뿌리는 이물질이 잘 제거됐는지 확인하세요. 냉동실에서 보관했다가 육수 낼 때 사용하면 됩니다. 물기를 잘 말리고 냉동해야 얼음이 생기지 않아요. 소쿠리나 체에 담아 베란다에서 반나절 정도 건조하면 가장 좋아요.

대파는 썰어두면 오래 쓰기 어려운데요. 저는 그래서 한꺼번에 송송 썬 뒤에 냉장보관용은 통에, 냉동보관용은 지퍼팩에 담아 각각 보관해요. 지퍼팩에 넣을 때는 공기를 뺀 뒤 지퍼를 잠그면 되는데요. 너무 꾹꾹 눌러 담으면 사용할 때 대파가 서로 붙어서 잘 안 떨어져요.

[보너스 Tip] 집에 화단이 있다면 대파 뿌리 부분을 5~10㎝ 정도 적당히 잘라 심어 보세요. 대파가 생각보다 쑥쑥 잘 자라서 깜짝 놀랄 거예요. 3~4일에 한 번씩 물을 주면 되는데요. 그렇다고 대파를 한 번 사면 평생 먹을 수 있을까요? 그건 아니죠. 두 번 정도 심으면 먹을 만 하고요. 그 뒤에는 대파 굵기가 너무 가늘어지니 참고하세요. ^^

김은정 기자  ejkim@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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