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플래닛, SNS 인생샷 스팟 '한가득'..가성비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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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플래닛, SNS 인생샷 스팟 '한가득'..가성비는 '글쎄'
  • 임성영 기자
  • 승인 2018.11.19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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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 알록달록한 전시물로 아이들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소문이 자자한 슈가플래닛 전시에 다녀왔습니다. 

슈가플래닛은 제목에 나타나듯 설탕을 소재로 한 문장과 영상, 음악, 사진, 조형물 등으로 구성한 전시인데요. 전시 기간은 내년 4월7일까지고요. 서울숲 갤러리아포레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설탕을 콘셉트로 한 전시답게 '쏘 스윗~'합니다. 달콤함을 떠올리게 하는 파스텔 톤의 색감과 심장을 두근두근하게 만드는 음악,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전시물들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하고요. 어른들도 달콤한 동심의 세계로 빠지게 해요. 그만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릴만한 사진을 찍을 스팟이 가득하답니다. 특히 배경이 알록달록해서 아이들 사진을 찍기에 그만이에요! 

다만, 가격(정가)을 고려할 때 가성비는 썩 좋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가격은 성인 1만5000원, 초·중·고등학생 1만2000원, 유아(36개월 이상) 1만원이에요. 네이버 예매를 이용하면 2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답니다. 할인을 받는다면 가성비가 괜찮으니 꼭 인터넷을 통해 예매하세요!

서울숲 갤러리아포레는 서울숲과 바로 맞닿아 있어서 아주 춥지 않은 날엔 전시를 관람한 후 서울숲을 둘러 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아요. 눈이 내리면 눈 싸움을 하기에도 좋겠네요.  

'나는 감히 바랍니다. 이곳 슈가플래닛에서 부디 당신도 길을 잃어버리길. 우리는 모두 달콤할 자격이 있으니까요.'

입구에서 볼 수 있는 글귀인데요. 처음엔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전시를 둘러보다보니 이해가 되더라고요. 현실에서의 무겁고 머리 아픈 일들을 잠깐 잊고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어요. 

전시를 보는 동안 계속해서 나오는 '당신의 가장 달콤한 순간은 언제인가요?'라는 물음은 계속해서 기분 좋은 추억을 떠오르게 한답니다. 아이에게도 물어봐 주세요. 정말 아이다운 대답에 웃음짓게 될 거예요. 

사진 속 글귀를 읽은 아이가 뜻을 묻더라고요. 제가 알고 있는 쉬운 단어를 모두 모아 설명해 줬더니 무릎을 탁! 치며 '그래 그럴 수도 있겠다!'고 하더군요. 과연 정말 이해한 걸까요? ㅎㅎ 

최근 들어 열리는 전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공간이죠. 알록달록 작은 조형물들이 달려 있고 거울이 사방으로 놓여 있어 우주에 온 듯한 느낌이 드는 곳 말이에요. 거울 속의 수없이 많은 자신을 보며 아이도 어른도 신나해요. 

여기는 아이가 가장 마음에 들어한 공간이에요. 플라스틱 파이프에 입김을 '후~'하고 불면 천장에 달려 있는 풍선이 위 아래로 움직이며 불이 켜져요. 몽환적인 분위기가 한껏 느껴진답니다. 인생샷은 덤이구요! 

오렌지색 공으로 꽉~ 찬 볼풀도 있어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볼풀을 하나씩 차지하고 누워 있는 광경이 꽤 재미있었어요. 

볼풀에서 한창 놀고난 뒤 다음 전시실로 이동합니다. 과일 나무들이 있는데요. 형형색색의 수박나무, 키위나무, 귤나무가 상상력을 자극해요. 

현실에선 나무에 과육이 달려 있는데 이 작품은 과육 자체를 나무로 표현했더라고요. 역시 작가들의 상상력은 대단해요! 과연 저 과일나무의 맛은 어떨지 궁굼해지더라고요. ㅎㅎ 

다음은 커플들이 히히낄낄 웃으며 자리를 떠나지 못했던 곳이에요. 심장 박동 수로 서로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아볼 수 있는 전시물이었는데요. 말로 설명하니 이해가 안되죠? 영상을 봐주세요! 

이러니 커플들이 재미없으면 이상하겠죠? ㅎㅎ 아이와 저도 손가락을 대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해 봤는데요. 처음에는 '5단계 외로움'이 떴어요. 아이가 어찌나 실망하던지요. 결국 마음에 걸렸는지 전시실을 모두 돌고 나서 다시 돌아와 한번 더 시도해봤답니다. 그때는 '두근두근 나대지마 심장아!'가 뜨더군요. 그걸 본 아이는 매우매우 좋아했답니다. ^^

스크린을 터치하면 마시멜로우가 마구마구 날아다니는 전시물도 있어요. 물론 스티로폼이겠죠? 아이들은 신기한지 날아다니는 마시멜로우처럼 뛰어 다니더라고요. 

솜사탕 기계에서 솜사탕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고 만든 조형물인 것 같은데요. 민트색 솜사탕이 너무 달콤해 보여서 먹어보고 싶더라고요. 

전시장에서 나오는 길에 '당신의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인가요?'라는 질문과 함께 편지 혹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종이가 있어요. 달콤한 전시를 본 뒤라서 그런지 아름다운 글귀들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이 글을 쓰던 순간의 마음을 잊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으면 지금 현재의 감정 상태와 그에 알맞는 디저트를 추천해주는 기계가 나오는데요. 저에겐 마카롱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질 거라는 처방이 내려졌어요. 아이와 함께 전시를 보면서 당이 많이 떨어진 걸 기계가 알았나봅니다. 역시 나름 신선한 경험이었답니다. ㅎㅎ

*해당 기사는 관련 업체로부터 어떤 대가나 혜택 없이 기자 본인이 비용을 지불한 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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