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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차 캠핑 마니아'가 전수하는 겨울캠핑 난방법

"이런 추운 날씨에 누가 캠핑을 가?"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초보 캠퍼! 사실 저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날씨와 계절을 가리지 않고 캠핑 좀 다녀본 '6년차 캠핑 마니아'인데요. 진정한 캠핑족들은 겨울 캠핑을 가장 낭만적이라고 꼽습니다. 소복이 쌓인 눈밭 위에 설치한 텐트는 한 폭의 그림인데요. 이런 '스노 캠핑'은 삼대가 덕을 쌓아야 할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랍니다.

겨울 캠핑을 가면 캠핑장 안에 바글바글하던 사람들이 확 줄어서 자신만의 호젓한 시간을 누릴 수 있어요. 눈 내리는 소리를 들으며 잠드는 경험을 해본 사람은 많지 않을 텐데요. 상상만으로도 감성을 자극하지 않나요?

추운 날씨 덕분에 서로의 온기를 나누려고 꼭 붙어있어 가족, 부부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도 장점이죠. 하지만 무턱대고 야외에서 잠을 청했다가 감기몸살 등 병을 얻어 텐트를 아예 철수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으니 미리 난방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캠핑 난방의 기본은 전기장판과 침낭입니다.

◇난로, 에어써큘레이터..캠핑장 전력 확인

캠핑 난방의 기본은 전기장판과 침낭입니다. 바닥에 방수포와 발포 매트를 깔아 땅에서 올라오는 한기를 막고 전기장판과 침낭 안에서 버티는 것이죠. 난방기구로 △난로 △히터 △라디에이터 등이 많이 사용되는데요. 전기담요, 온풍기, 핫팩 등 방한용품을 챙겨도 좋습니다.

가장 많이 쓰는 난방기구는 기름난로와 가스난로인데요. 제품이 쓰러지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하는 '전도안전장치'가 있는 제품을 구매하는 게 좋습니다. 텐트는 기본적으로 방염처리가 돼 있지만 100% 안전하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에요.

난방기를 사용할 때 에어써큘레이터(공기 순환기) 제품을 함께 사용하면 효과가 좋아요. 찬 공기는 아래로, 뜨거운 공기는 위로 가는 성질이 있죠. 텐트에서 잘 때 누워있기 때문에 더 춥다고 느끼는데요. 에어써큘레이터를 활용해 공기를 전체적으로 순환시키면 따뜻하게 쉴 수 있어요. 전기히터 등 전열기는 열이 들어오면 반사판이 빨갛게 변하기 때문에 수면에 방해가 돼 추천하고 싶지는 않아요.

라디에이터는 강력한 난방템이지만 전력 소모가 매우 크기 때문에 캠핑장의 전력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캠핑장 전체가 셧다운이 돼 다른 캠퍼들에게 민폐가 될 수 있어요. 캠핑을 떠나기 전 본인이 가져가는 전기 제품의 시간당 전력량을 모두 더해 계산해보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왼쪽부터 난로, 라디에이터

◇난방기 사용 땐 일산화탄소 경보기 필수

겨울 캠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기인데요. 캠핑용 텐트는 기본적으로 '벤틸레이션'이라고 하는 환풍구가 있죠. 하지만 텐트 안에서 난방기구를 사용하면 벤틸레이션만으로는 환기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요. 이너텐트의 지퍼를 10㎝ 정도 열어두거나 지퍼를 열어 놓아도 자꾸 닫힌다면 지퍼 끝부분에 속이 빈 휴지 심지를 끼워놓는 게 좋아요.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인 데다 인지하기 쉽지 않은데요. 자다가도 깨서 한 번씩 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줘야 합니다. 물론 찬 공기가 들어오면 난방의 효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지만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답니다.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는 대부분 잠든 상태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죠.

일산화탄소 경보기는 이런 우려를 덜어주는 아이템인데요. 가격대는 6000~9000원입니다. 기름난로나 가스난로를 사용한다면 반드시 챙겨야 하죠. 캠핑을 떠나기 전 가정에서 경보기의 진동과 소음이 어느 정도인지 테스트해보면 좋은데요. 눈 안 뜨고는 못 배길 정도로 어마어마한 진동과 소음이 발생해야 최악의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두세요.

김은정 기자  ejkim@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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