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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필수영양제' 철분제, 똑소리 나는 선택법

임신을 준비하면서 철분제를 챙겨 먹어야 한다는 얘기를 자주 듣게 됩니다. 주변 사람이 임신했을 때 임신 축하 선물로도 철분제를 흔히 떠올리죠.

1일 철 권장 섭취량은 연령과 성별에 따라 다른데요. 가임기 여성은 14㎎(성인 남성 10㎎), 임산부는 24㎎입니다. 우리 몸은 세포 분열이 왕성한 시기에 철분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죠.

직접 철분제를 구매하려고 보니 종류도 다양한데다 가격이 6000~6만원대로 천차만별이더라고요. 어떤 철분제를 사야 하는지 고민인 올리브노트 독자들을 위해 철분제 고르는 방법을 살펴봤습니다.

◇철분제 구성 요소..부형제·주원료·부원료

먼저 철분제 구조에 대해 짚어볼게요. 철분제는 △부형제 △주원료 △부원료로 구성되는데요. 부형제는 알약을 만들 때 가루를 뭉치게 하고 겉면을 코팅해 굳는 것을 막는 용도로 사용되는 성분이에요. 건강상의 도움 때문이 아니라 제품을 쉽게 가공하기 위해 굳이 들어가지 않아도 될 성분을 넣는다고 볼 수 있죠.

많은 철분제에 화학부형제가 포함돼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스테아린산마그네슘 △이산화규소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 성분입니다. 원가와 비용을 절감해야 하는 제조사 입장에서 약의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소량의 화학부형제를 사용하는 것은 피치 못할 선택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오랜 기간 체내에 쌓이면 배출이 힘들고 구토 등 경미한 독성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요. 가능한 화학부형제가 들어가지 않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겠죠.

최근에는 화학부형제를 쓰지 않고 강한 압력만을 이용해 약을 만드는 '無부형제 공법' 제조방식을 홍보하는 철분제도 있더라고요.

◇화학착향료·착색료·감미료..합성첨가물 확인!

특히 임산부 철분제는 탯줄, 양수, 태반을 통해 아이에게 직접적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최대한 신중하게 비교해보고 구매하는 것이 안전한데요. 제품 뒷면에 표기된 영양정보를 살펴보면 대략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주원료는 단순히 비타민C, 철분이라고 적힌 제품보다는 아세로라추출분말(비타민C), 건조효모(철분)처럼 보다 정확하게 표기된 제품을 선택하는 게 훨씬 안전해요. 부원료는 음식물의 색, 맛, 향을 좋게 하는 목적으로 들어가는 성분인데요. 입에 쓴 약이 몸에 좋다는 옛말 틀린 게 없답니다. 이런 합성첨가물은 몸에 쌓일 뿐 배출되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서 구매할 필요가 있어요.

위 사진은 A사(왼쪽)와 B사(오른쪽)의 철분제 영양정보인데요. A사는 주원료를 자세히 표기한 게 눈에 띄네요. 합성첨가물도 거의 들어가지 않았고 합성착색료 대신 오징어먹물색소를 사용했어요. 반면 B사의 경우엔 합성착색료, 합성착향료, 착색제가 눈에 띄게 많이 들어간 것을 확인할 수 있죠.

◇임산부에게 좋은 것은 헴철? 비헴철?

철분의 종류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철분제는 동물성인 헴철과 비동물성인 비헴철로 나뉩니다. 헴철은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음식에 함유된 철 성분으로 흡수율이 가장 좋은 형태의 철입니다. 소화기를 자극하지 않고 위장 장애가 적어서 입덧이 심한 임산부는 헴철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비헴철이 헴철보다 흡수율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체내의 철분이 부족할 때는 비헴철을 먹어야 흡수가 더 잘됩니다. 한국영양학회에 따르면 체내의 철분이 부족할 경우 비헴철의 흡수율은 최대 50%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빈혈 증상이 있는 임산부라면 비헴철 철분제를 고르는 게 좋겠죠. 하지만 비헴철은 그 양이 충분해도 몸이 계속해서 흡수하기 때문에 자칫 철분 과잉 현상을 불러올 우려가 있으니 적정 복용량을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철분제를 섭취할 땐 다음 사항을 주의해야 하는데요. 칼슘과 카페인은 철분 흡수를 방해한답니다. 철분제와 칼슘 영양제를 동시에 복용한다면 시간차를 두고 섭취하는 게 좋아요. 반면 비타민은 철분의 흡수를 돕는다고 하니 레몬, 오렌지 등 비타민이 듬뿍 들어간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좋겠죠.

김은정 기자  ejkim@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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