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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대통령이 사는 청와대는 어떻게 생겼어?

"대통령이 사는 청와대는 어떤 곳일까"

이런 의문 가져보신 적 있으세요? 대통령이 된다면야(?) 물론 갈 수 있겠지만, 평범한 시민이 청와대에 갈 일은 거의 없죠. 그래서 대부분 뉴스를 통해 '청와대는 이렇게 생겼구나~'라고 알게 됩니다.

이렇게 멀게만 느껴졌던 청와대. 하지만 관람 신청을 하면 누구나 직접 들어가 볼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홈페이지에 냉큼 접속해 청와대 관람 신청을 했습니다.

(출처=청와대 홈페이지)

청와대 관람은 매주 화요일~금요일, 둘째·넷째 주 토요일에 가능하고, 관람 희망일 180일 전부터 최소 20일 전까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관람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외국인도 신청할 수 있어요.

경복궁 동측 주차장 '만남의 광장'에 지정된 시간보다 10분 일찍 도착하면 됩니다. 이곳에서 '청와대 관람 버스'를 타고 이동하거든요.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11시, 오후 2시, 3시로 예약할 때 지정할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비가 많이 왔어요. 10분 전에 도착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버스에 탑승했어요.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들과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많았어요. 특히 어르신들은 비가 많이 오는데도 불구하고 멋진 정장 차림이었습니다.

1차 신분증 확인 후 받은 번호표를 가지고 탑승 순서를 기다렸습니다. 만남의 광장에 있는 '청와대 관람 쉼터'에는 버스에 탑승할 순서를 모니터에 알려주네요. 하지만 장소가 협소해 밖에서 기다려야 했어요.

유모차는 접어서 버스 화물칸에 넣으면 됩니다. 유모차는 버스에서 내린 후, 홍보관에서 대여할 수 있지만 수량은 그리 많지 않아요. 버스에 탑승하면 2차 신분증 확인을 합니다. 10분 정도 달려 청와대 홍보관에 도착하면 보안검색대를 거쳐야 합니다. X-ray에 가방을 비롯한 각종 소지품을 통과시킨 후 직원이 직접 소지품을 열어 검사를 하는데요. 작은 파우치도 하나하나 다 열어 꼼꼼히 검사해요. 그리고 화장실은 홍보관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명찰을 나눠주는데 관람 시 항시 착용하라는 주의사항이 있었어요. 지정된 장소에서 사진 촬영만 가능하고, 동영상 촬영은 전 지역에서 불가능해요. 청와대 해설사가 설명을 하면서 사진을 찍으라는 곳에서만 촬영이 가능했어요.

녹지원, 구 본관터, 본관, 영빈관 순으로 방문하게 되는데요. 홍보관에서는 청와대와 관련된 영상을 짧게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홍보관을 나서니 다행히 비가 그쳤어요. 단풍도 예쁘게 들고 나무도 많이 있어서 숲속을 산책하는 것 같았습니다. 청와대 직원들이 앞뒤로 서서 관람객의 관람을 안내했습니다. 검은 정장을 입은 무서운 표정의 직원들은 보기보다 친절했어요. 사진도 찍어주고, 질문에 친절하게 답변도 잘해줬습니다. 이 날엔 평소에 가던 길이 아닌 계단으로 가게 됐는데요. 직원들이 관람객들의 유모차를 들어서 이동을 도와줬어요. 조카가 탄 유모차는 제가 번쩍 들어서 계단을 내려왔습니다.

제일 처음 방문한 청와대 명소는 녹지원이예요. 청와대 경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120여종의 나무가 있습니다. 어린이날 행사를 비롯한 각종 야외 행사가 진행되는 곳으로 TV에서도 본 적이 있는 장소입니다.

두 번쨰로 방문한 곳은 구 본관터입니다. 일제강점기엔 총독관저가 있었던 곳으로 1993년에 철거되기 전까지 대통령의 관저와 집무실로 사용됐습니다. 철거 뒤 그 자리를 옛 모습대로 복구시켰고요. 이 곳이 경복궁을 지키던 수궁들이 있었다 해서 수궁터라고 부릅니다.

구 본관터를 지나면 대통령의 집무와 외빈 접견 등에 사용되는 청와대 본관이 나옵니다. 관람객들의 관심이 가장 많이 쏠린 곳이죠. 청와대란 이름처럼 푸른 기와를 사용해 건축한 건물로 국무회의 등이 진행됩니다. 본관에서 조금 내려오면 청와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사진찍기 좋았어요.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대규모 회의 및 공식 행사를 하는 영빈관입니다. 전면에 있는 4개의 돌기둥은 하나의 돌로 만들어졌으며 2층까지 뻗어 있습니다. 상당히 웅장한 모습의 건물이었어요.

영빈관 앞에는 '포토 스팟'이 있어서 멋진 전경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그리고 영빈관 맞은편에는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청와대 사랑채'가 있습니다. 여기는 예약을 안해도 방문할 수 있어요.

청와대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청와대관, 한국 문화 관광 전시실, 기획전시실도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직접 대통령 집무실 체험과 선서 체험을 할 수 있고, '나도 경호원' 체험도 즐길 수 있어요.

관람 후 경복궁 주차장으로 돌아왔는데요. 의료보험증으로 다자녀가족(2자녀 이상) 인증을 받아 주차비를 할인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인요금정산기로 사전에 주차 요금을 정산할 수 있어요. 무인요금정산기는 카드만 결제가 가능합니다.

집에 돌아와 청와대 홍보관에서 받은 기념품 박스를 열어봤어요. 어른은 머그컵, 아이들은 목걸이 지갑이예요. 목걸이 지갑은 청와대 로고가 음각으로 장식돼 더 고급스러워 보였어요.

청와대 관람은 초등학생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방학 때인 2월까지는 예약이 꽉 차있죠. 특히 토요일 관람은 아이돌 콘서트를 예약하는 것처럼 힘들다는 의견도 많아요.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청와대 관람! 엄마 아빠가 조금 일찍 서둘러 예약하고 아이와 함께 가보는 건 어떨까요?

강은혜 기자  navisky@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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