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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노트]군위오펠GC, 팔공산을 품은 고즈넉한 골프코스
  • 이경민 골프 객원기자
  • 승인 2018.10.2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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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오펠 GC 입구 모습

◇골프 코스 정보

- 코스 이름 및 지역 : 군위오펠 골프클럽(경북 군위군 소재)

- 그린피 : 인당 7만5000원(사이버회원 가입 1만원 할인)

- 캐디비 : 팀당 12만원

- 카트비 : 팀당 8만원

2013년 9월에 오픈한 군위오펠 골프클럽(GC)은 해발 200m의 낮은 구릉지에 조성된 코스로 내륙에 위치하지만 링크스(LINKS) 골프코스를 표방한다. 링크스 골프코스는 목동들이 목초지에서 작은 공을 가지고 놀며 시작된 스코틀랜드 링크스 지역에서 유래했다. 일반적으로는 해안지대에 만들어져 바람이 심하고 변덕스러운 날씨가 특징이다.

군위오펠 GC의 경우 바다는 아니지만 팔공산을 뒤로 한 내륙에 위치한 탓에 새벽안개가 쉬이 개지 않아 플레이가 쉽지 않았다. 이곳은 퍼블릭 코스이며 팔공산 터널 개통으로 인근 지역과의 접근성은 좋은 편이다.

군위오펠 GC 코스 전경

◇코스 상태

- 그린상태(9/10점) : 보통 아침 이슬이 내려앉은 그린은 잘 구르지 않지만 군위오펠 GC의 그린은 그린 스피드가 빠른 편이며 잘 구른다. 어려운 위치에 핀을 꽂아 플레이 하는데 신중을 기해야 했다. 회원제 골프장 중에서도 관리상태가 좋지 않아 모래가 많고 잘 구르지 않거나 그린의 단단함이 일정치 않은 곳이 많았는데 군위오펠 GC의 그린은 조금 빠른 그린 스피드와 오묘한 경사로 플레이하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 페어웨이(8.5/10점) : 커다란 해저드를 사이로 페어웨이 주변에 나무가 빼곡히 들어서 있다. 이는 넓은 페어웨이를 좁아 보이게 만들기도 하고 티샷에 집중하게도 한다. 갤러리들에 둘러싸여 티샷을 하는 선수처럼 신중하게 티샷을 하지 않으면 공을 페어웨이에 떨어뜨리기 어렵다. 퍼블릭 코스답지 않게 페어웨이가 좁고 홀 공략이 분명해야 스코어를 지킬 수 있다.

- 러프/벙커(8.5/10점) : 곱슬머리처럼 생긴 러프는 정확한 임팩트를 요구한다. 페어웨이와 그린 주변의 러프는 완만한 경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어렵다. 페어웨이 벙커나 그린 사이드 벙커는 공이 떨어지는 자리에 있어 코스 난이도를 높인다. 벙커의 모래는 습기를 머금고 있지만 공 뒤의 모래를 이용해 벙커샷을 날리면 멋진 벙커샷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

- 티박스(7/10점) : 티박스 곳곳에 매트가 깔려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매트 관리가 준수한 편이라는 것이다.

- 코스 난이도(9/10점) : 좁은 페어웨이, 세컨샷 지점의 경사, 러프와 벙커의 위치, 그린 스피드 등을 고려할 때 티샷을 하고 홀컵에 공을 넣는 순간까지 어느 곳 하나 쉬운 코스가 없다. 총 길이 6520m로 전장은 길지 않았지만 대회를 개최해도 손색 없을 정도로 플레이 하는 재미가 있다.

- 경치/코스관리(8/10점) : 12번 홀까지 안개가 걷히지 않아 경치를 제대로 감상할 수 없었다. 날이 개면서 나무들과 단풍을 볼 수 있었고 저 멀리 팔공산도 눈에 들어 왔다. 동반자들 모두 18홀을 더 돌고 싶다고 할 정도로 맑은 날의 군위오펠 GC는 매력적이었다.

나인브릿지, 해슬리 나인브릿지GC, 파인비치GC 등을 설계한 미국의 골프플랜(GolfPlan)에서 코스를 설계했다. 그래서였을까? 수도권보다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퍼블릭 코스답지 않게 TV 중계로 볼 법한 코스 세팅과 관리가 잘 돼 있다.

군위오펠 GC 시설 전경

◇시설 및 서비스

- 클럽하우스(7/10점) : 현대적 느낌의 클럽하우스는 수려한 외관에 비해 볼거리가 없었다. 넓은 홀에 비해 고객들이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이 적었고 프로숍 외엔 달리 즐길거리가 없어 아쉬웠다.

- 락커룸/사우나(8/10점) : 전체적으로 깔끔한 라커룸과 사우나는 많은 사람들이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을 만큼 동선과 공간이 잘 구분돼 있었다.

- 식당/그늘집(7/10점) : 1층에 위치한 식당은 바깥 경치를 보며 식사를 하기 좋다. 하지만 빠른 플레이를 위해 그늘집은 이용하지 않았다.

코스가 좋았던 것에 비해 시설의 이용 편의나 안내 서비스가 미흡해 아쉬웠다. 데스크에서 체크인을 하고 라커룸을 찾아 이리저리 헤매는 고객들을 있었음에도 안내하는 직원은 따로 없었다. 이른 아침 식당을 이용하는 고객이 많았지만 식당 직원은 한 명뿐이었다. 라운딩 전에 커피 주문을 위해 다시 찾은 식당에는 사람이 없어 직원을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총평 (8/10점)

지난 7월에 찾은 아델스코트 CC(경상남도 합천 소재)에 이어 경상도에 있는 골프장 방문은 군위오펠 GC가 두 번째다. 아델스코트 CC에서도 안개가 자욱해 플레이가 어려웠는데 이번 라운딩도 안개 때문에 제대로 코스를 즐기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

요즘 많은 골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 스코어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어 스코어카드를 직접 출력하는 동안 못내 아쉬웠던 라운딩을 추억할 수 있는 점은 좋았다.

아름다운 코스와 주변 풍경에 그치지 않고 친절한 서비스에도 감명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며 다음 방문을 기대해 본다. 군위오펠 GC에서 라운딩 계획이 있는 골퍼라면 추천할 만하다.

이경민 골프 객원기자  captain2g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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