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인생 2막' 경단녀 위한 온라인 무료 교육서비스
상태바
'엄마 인생 2막' 경단녀 위한 온라인 무료 교육서비스
  • 임지혜 기자
  • 승인 2018.10.17 08: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신과 함께 몇 년간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맘이 된 지 8년. 그 사이 두 아이가 훌쩍커 육아 전쟁에서 조금 해방되고 나니 일 생각이 간절하네요. 경력이 단절된 지 오래돼 받아줄 곳이 없을 것 같고, 다른 공부를 해볼까, 취업을 위한 자격증을 따볼까 싶지만 수업비도 부담이에요"–경기도 파주에 사는 윤다영(38세) 씨

출산과 육아로 인해 오랜 시간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하 경단녀)이라면 자신의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어요. 아이가 커갈수록 생활비는 늘어나는데 외벌이로는 생활이 빠듯하고 '맞벌이라도 해야지'라고 생각은 하지만, 막상 너무 오래 일을 쉬다 보니 취업 전선에 뛰어들 용기가 나오질 않죠.

엄마 자신을 위해 다시 일을 시작하고 싶다가도 대부분 아이가 집에 없는 시간을 이용할 수 있는 일을 선호하다 보니 업무 선택폭이 좁을 수밖에 없어요. 여기저기서 '내가 이러려고 그 비싼 등록금을 주고 대학까지 나왔나'하는 자괴감 섞인 푸념이 쏟아지는 이유죠. 

그래서 미래를 위해 평소 관심이 있던 다른 공부에 도전해볼지, 취업과 관련 있는 자격증을 취득할지 고민하는 엄마들이 많은데요. 윤 씨의 경우처럼 교육비가 또 걱정이죠. 하지만 잘 찾아보면 국가기관과 지자체가 운영하는 온라인 무료 강의 서비스가 있다는 사실! 자격증부터 외국어, 취미생활, 가정 및 자녀교육, 창업, 은퇴 설계 등 다양한 분야를 학습할 수 있는 온라인 무료 강의 사이트를 살펴볼까요? 

사진=케이무크(K-MOOC) 홈페이지 캡쳐

◇한국형 온라인 공개 강의 '케이무크(K-MOOC)' 

케이무크는 교육부 산하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사업으로, 수강인원에 제한 없이 모든 사람이 수강 가능하며 웹 기반 강좌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회원가입만 하면 무료로 누구나 원하는 장소에서 듣고 싶은 강의를 들을 수 있죠. 

교육과 관련된 정부 기관뿐만 아니라 수많은 대학이 함께 만드는 서비스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대학의 명품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단순히 학습자가 듣기만 했던 동영상 강의와 달리 학습자가 교수 또는 조교에게 질문할 수 있고 토론, 퀴즈, 과제 제출 등과 같은 양방향 학습이 가능하다는 것도 또 다른 장점입니다. 

강좌는 금융, 경제부터 정치, 사회문화, 역사 등 다양한 분야가 개설돼 있으며, 진흥원은 일정 기간(보통 14주) 수업을 이수하고 과제를 이행한 학습자에게 이수증을 줍니다. 

또 내년부터는 일반인들도 케이무크 공개강좌를 이수하면 학점은행제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학점인정법이 개정됐습니다. 학점이 일정 기준 이상 되면 대학을 다니지 않고도 학위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죠. 또 다른 전문 직종으로 제2의 인생을 꿈꾸는 경단녀들에겐 반가운 소식이죠?

다만 케이무크 강좌는 실제 대학강의처럼 수강신청기간과 수강기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일정 체크를 잘해야 한다는 점 참고하세요. 

사진=늘배움 홈페이지 캡쳐

◇국가평생학습포털 '늘배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학습포털 '늘배움'은 전국에 흩어져 있는 교육 강좌를 한눈에 찾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종합해놓은 사이트입니다. 회원가입 필요 없이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무료로 원하는 학습을 할 수 있죠. 

외국어, 인문학, 음악, 미술, 자격증, 경제, 의료, 학력보완, 취업, 창업 등 무료 강좌 수가 상당합니다. 유아부터 어린이, 청소년, 직장인, 주부, 어르신 등 전 연령대가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는 점도 눈에 띄네요. 

특히 늘배움은 전국 17개 시도의 평생교육 정보망과 연계된 만큼 온라인 교육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으로 운영되고 있는 교육 강좌도 검색할 수 있는데요. '우리동네 배움터'를 클릭하면 학습자 주변에서 운영되고 있는 평생교육 시설 정보를 찾을 수 있습니다.  

사진=서울특별시 평생학습포털 홈페이지 캡쳐

◇서울특별시 평생학습포털 

서울시 평생학습포털은 사이버학습, 시민대학, 평생교육기관의 교육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입니다. 서울시가 운영은 하지만 강좌는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 사는 누구든 수강할 수 있죠. 온라인 강좌뿐만 아니라 서울시와 공공기관 연계 오프라인 강좌 정보도 받을 수 있습니다. 

온라인 강좌는 외국어, 자격증, 정보화, 취미 등 6개 분야로 나뉘어 700여개의 콘텐츠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진도율이 70% 이상일 경우 수료 처리가 돼 수료증이 발급된다고 하는데요. 강좌마다 수강 신청기간과 교육기간이 정해져 있으니 꼭 확인하세요! 

사진=지식 홈페이지 캡쳐

◇경기도 온라인 평생학습서비스 '지식(GSEEK) 캠퍼스' 

'지식'은 경기도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무료 온라인 학습서비스입니다. 외국어, 자격증, 취업, 창업, IT, 직무역량, 은퇴설계, 자녀교육 등 14개 분야의 강좌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경기도민 외에도 전 국민 누구나 학습이 가능합니다. 수강신청 수도 제한이 없기 때문에 배우고 싶은 공부를 제약 없이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특히 눈에 띄는 서비스로 '배움기부제'를 들 수 있는데요. 지식은 학습자가 학습 수료를 하면 일정 금액으로 이를 환산(1과정 당 20원)해 적립된 금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고 있습니다. 학습자는 무료로 지식을 쌓고 열심히 배운 만큼 지식 금액을 적립해 어려운 이웃의 학습보조비로 나누는 것이죠. 지난해엔 이렇게 모인 기부금 1600만원으로 도내 취약계층의 검정고시 학력 취득을 지원했다고 해요. 

사진=배움나라 홈페이지 캡쳐

◇온라인 정보화교육 '배움나라'

배움나라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운영하는 IT 교육 전문 사이트입니다. 컴퓨터 기초부터 인터넷, OA활용, 웹디자인, 프로그래밍은 물론이고 각종 자격증, 스마트폰, 가상현실 등 다양한 강의를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청각 장애인을 위한 학습 코너도 따로 마련돼 있기 때문에 누구나 편하게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배움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이들 모습을 찍은 사진과 영상 편집을 위해 웹디자인을 배워보고 싶네요. 수강신청 전 맛보기 영상을 클릭해 수업 진행을 보고 강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수강신청은 매월 최대 4개 과정까지 가능하며, 과정을 마치고 받은 점수가 100점 만점(학습진도 80점(진도율 70%)+중간평가 10점+종합평가 10점) 중 80점 이상인 경우 수료로 인정되며 수료증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