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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잦은 '배뭉침', 언제 산부인과 가야 할까?
태동과 연동돼 나타나는 태아의 심박수 변화를 관찰할 수 있는 '외부 태아 감시장치'

출산 예정일이 가까워질수록 분만에 대한 불안감은 커집니다. 특히 첫 아이를 출산할 예정인 초산모라면 걱정도, 궁금한 점도 많을 겁니다. 아마도 '진통'에 대한 궁금증이 가장 클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진통이 출산 임박 신호라는 건 대부분의 예비맘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그 진통이 정말 출산이 임박해서 오는 '진진통'인지 아니면 '가진통'인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진통은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아프다'고 들었는데 살살 배가 아파 오는 정도의 통증을 느끼곤 병원에 갈 때인지 아닌지 헷갈리죠.

가진통과 진진통의 차이는 규칙성에 있습니다. 가진통은 진통 간격이 규칙적이지 않고, 진진통만큼 통증의 강도가 세지 않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임신 30주를 넘긴 임산부들이 흔히 경험하는 배 뭉침도 가진통 증상 중 하나죠. 옆으로 누워서 쉬거나 앉아서 안정을 취하면 보통 증상이 호전되거나 사라집니다.

반면 진진통은 진통 간격이 규칙적이고 진통 강도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세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와 함께 배 전체와 허리 등에 통증이 오기 시작합니다. 이미 두 번의 출산을 경험한 제 경우에 비춰볼 때 진진통은 자세를 바꿔도 증상이 사라지지 않으며, 이전에 느꼈던 가진통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대부분 몸으로 알아챌 수 있습니다.

출산의 징조가 되는 증상들(출처=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국민건강정보보털 홈페이지 캡쳐)

출산 가방을 챙겨들고 병원으로 가야 할 때는 진통이 규칙적인 간격으로 올 때를 말합니다. 일단 태동이 줄어들고 배에 불편함이 느껴지면 편안한 자세로 누워 그 간격을 측정해야 합니다. '배가 단단하게 뭉쳤다가 풀렸다'를 반복할 때 그 간격을 재는거죠.

초산모의 경우 대략 10분 간격, 경산모의 경우 대개 15분 간격으로 규칙적인 수축이 발생하면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일일이 시간을 체크하는 것이 어렵다면 '진통측정기'라는 앱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배 뭉침이 올 때마다 임산부가 버튼을 누르면 측정한 결과를 종합해 병원에 가야할 때를 안내해 줍니다. 한 산부인과 전문의는 "자궁 문이 열리는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경산모는 몸이 조금 이상하거나 진통이 시작되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불규칙한 진통이라 하더라도 출산 임박 신호일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실제 저는 두 아이 모두 심한 가진통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진진통으로 이어져 출산을 했는데요. 임신 37주 이전에 심한 배뭉침이 있다면 조기진통으로 이어져 조산될 수 있으니 병원에 바로 연락을 해야 합니다. 이 때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증상이 나아질 때까지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김의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가진통이라고 하더라도 쉬지 않고 계속 일을 하거나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진짜 진통으로 발전돼 조산할 수 있다"며 "조기진통이 의심된다면 확실하지 않더라도 입원해 며칠 관찰하면서 지켜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임지혜 기자  limjh@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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