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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떠나는 100점 만점 기차여행 만들기

이번 추석 명절에 혹시 아이와 함께 기차여행 떠나세요? 저는 조카와 자주 여행을 다녔는데 아이를 데리고 가면 어른 혼자 여행하는 것과는 달리 고려해야 하는 사항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아이와 함께 기차여행을 할 때 도움이 되는 꿀팁 10가지를 준비했습니다. KTX/KTX산천 기준으로 작성했으니 참고해주세요.

1. 어린이, 유아 할인 챙기세요.

렛츠코레일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코레일톡으로 표를 미리 예매하면 유아와 어린이는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어요.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KTX 일반실 좌석을 예매한다면 성인 5만9800원, 어린이(만4~12세)는 2만9900원인데요. 만 4세 미만의 유아는 좌석을 지정하지 않고 성인과 같이 앉아서 갈 수 있지만 만일 좌석을 구매한다면 성인 운임의 25%만 지불하면 돼요. 즉 1만4900원을 내고 좌석에 앉아 갈 수 있어요.

2. 영유아 동반석 및 편한 대화석 선택하세요

아이와 함께 KTX/KTX산천을 탈 때 KTX는 8호차, KTX산천은 4호차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곳은 영유아 동반석이 마련돼 있어 아이들이 칭얼거려도 주위 탑승객의 눈치를 덜 받아요. 그리고 객실 앞 뒤로 기저귀 교환대와 수유실이 있어서 편리합니다.

또 KTX산천의 공간이 KTX보다 조금 더 넓어요. KTX는 좌석이 고정돼 있으니 예매할 때 순방향인지 역방향인지 확인하세요.

3. 좌석은 왼쪽이 좋을까? 오른쪽이 좋을까?

기차를 타고 가는 동안 창문에 햇빛이 비칠 수 있으므로 좌석 위치를 잘 선택해야 합니다. 서울에서 하행선을 탄다면 오전엔 오른쪽, 오후엔 왼쪽이 좋습니다. 서울로 올라올 땐 반대로 오전엔 왼쪽, 오후엔 오른쪽이 좋아요. 태양의 방향에 따라 왼쪽, 오른쪽을 선택하면 됩니다. 물론 창문이 있는 좌석을 선택하는 게 좋죠.

좌석은 출입문 근처로 선택하면 좋습니다. 아이들이 지루해할 때 복도나 연결통로로 나가기 편하거든요. 열차가 흔들리니 이동할 때엔 반드시 아이 손을 꼭 잡고 움직이세요.

4. 좌석은 무조건 창문을 선택해야 할까?

창밖으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면 아이가 많이 지루해 합니다. 어두워져서 밖이 안 보이는 기차는 아이 입장에서 3시간 거리가 4시간 거리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아이가 잘 것이라고 생각해 밤기차로 이동하면 환경이 바뀌어서 잠을 자기 더 어려운 경우도 있어요.

따라서 될 수 있으면 낮에 기차 타는 것을 추천드려요.

5. 기차 소요 시간 확인하세요

아이들이 기차에서 얌전히 있는 시간은 상당히 짧습니다. 서울역을 출발해 광명역까지 가는 15분도 몸을 비비 꼬거든요. 정차하는 역이 적다면 상대적으로 빨리 도착하겠죠? 그래서 개인적으로 가장 먼 부산 여행을 갈 때는 최단시간인 2시간26분이 걸리는 서울-대전-동대구-부산 노선을 선호합니다.

6. 신나는 기차여행 만들기

좁은 기차에서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놀이는 그리 많지 않아요. 게다가 금방 지루해하니 평소에 가지고 놀지 못했던 작고 가벼운 장난감을 챙겨가세요. 처음 본 장난감이라 다른 것보단 조금 오래 가지고 놀더라고요.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 한 개쯤 챙기는 것도 좋습니다. 스티커북이나 물을 넣어서 색칠하는 책도 좋아요.

엄마 아빠들은 보통 최후의 수단으로 스마트폰 영상을 많이 보여주죠. 흔들리는 기차에서 장시간 화면을 보면 아이 눈 건강에 해로우니 짧은 영상을 미리 준비한 뒤 '이 영상만 보고 다른 놀이를 할 거야'라고 약속하고 보여주세요.

7. 간식은 미리 준비하세요.

아이가 먹을 간식은 미리 준비하세요. 최근 기차 내부의 스낵칸은 점점 없어지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아이 음식을 못 구할 수도 있어요. 도시락이나 간식이 담긴 카트의 경우에도 시간대에 따라 지나가지 않을 때가 많아요.

물과 주스 등 간단한 음료수는 자판기에서 살 수 있는데요. KTX의 경우 동전을 사용하는 게 편리합니다. 카드 결제기가 없고 지폐도 잘 들어가지 않거든요. KTX산천은 카드 결제가 가능합니다.

8. 화장실에서 꼭 아이를 잡으세요

기차 내 화장실은 좁고 생각보다 많이 흔들립니다. 특히 역에 정차할 때엔 더 흔들려서 어른도 다칠 수 있어요. 아이 손이나 어깨를 꼭 잡고 화장실을 사용하도록 해주세요. 물을 내릴 때는 소리가 커서 아이가 놀랠 수 있으니 안심시켜 주세요.

손을 씻을 때 KTX산천은 자동으로 물이 나오지만 KTX는 아래에 있는 페달을 밟아야 나옵니다. 참고해주세요.

9. 기저귀 교환대나 수유실 이용 시 조심하세요

기저귀 교환대나 수유실의 크기는 작아요. 화장실 정도 크기라고 보면 돼요. 흔들리는 기차에서 기저귀를 갈다가 부딪힐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그리고 간혹 장애인 화장실과 같이 사용하는 곳도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10. 대중교통 에티켓을 지켜요

아이를 데리고 기차에 탔을 때 가장 난감한 경우는 이유 없이 울고 보챌 때인 것 같습니다. 기차에 탄 뒤에는 크게 이야기하거나 뛰어다니면 안 된다고 아이에게 미리 교육시켜주세요.

음식물을 가지고 탈 때는 냄새가 많이 나는 것은 피하세요. 쓰레기는 기차 내부에 있는 휴지통이나 기차역에 있는 지정된 장소에 버리는 것 아시죠?

강은혜 기자  navisky@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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