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살충제 달걀?..우리집 달걀 생산지 직접 확인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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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살충제 달걀?..우리집 달걀 생산지 직접 확인하는 법
  • 임성영 기자
  • 승인 2018.09.12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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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살충제 달걀 파동 당시 서울시내 한 마트 내 달걀 코너의 모습입니다.

작년 이맘때 불어닥쳤던 살충제 달걀 공포가 다시 엄습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철원군 산란계(달걀 낳는 닭) 농가가 생산한 달걀에서 기준치 이상의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기 때문인데요. 달걀은 영양가가 높고 가격이 합리적이라서 아이들 반찬으로 많이 사용하는 식재료인 만큼 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우리 집에 있는 달걀은 과연 안전한지 궁금해하고 있는데요. 누구나 쉽게 달걀 생산지를 확인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작년 살충제 달걀 파동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소비자가 안심하고 달걀을 살 수 있도록 달걀 껍데기에 △생산자 고유번호 5자리와 △사육환경번호 1자리를 표기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냉장고에 있는 달걀을 꺼내보니 생산자 고유번호 5자리와 사육환경번호 1자리가 표기돼 있습니다. 참고로 해당 달걀은 기사 작성을 위해 기자 본인이 구매 후 보관 중이던 것으로 이번 살충제 검출 달걀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지금 저희 집 냉장고에 있는 달걀인데요. 박스 안에 든 모든 달걀에 똑같은 영문과 숫자 조합의 고유번호가 찍힌 게 보이시죠? 참고로 이 달걀은 기사 작성을 위해 제가 직접 구매해 냉장 보관 중이던 것으로, 이번 살충제 검출 달걀과는 전~혀 상관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달걀 껍데기에 생산자 고유번호 5자리와 사육환경번호 1자리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QM34T 2'라고 표기돼 있습니다. 그럼 이 고유번호를 따라 달걀이 생산된 곳을 검색해 보겠습니다.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달걀농장 정보(▶https://www.foodsafetykorea.go.kr/portal/fooddanger/farmInfoSearch.do?menu_grp=MENU_NEW02&menu_no=3517)'로 들어가면 되는데요. 혹시나 찾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링크를 걸어뒀습니다.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 캡처

이 화면이 나오면 '농가고유번호'로 분류한 후 검색어칸에 달걀에 찍혀있는 고유번호 5자리를 기입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저희 집 달걀에는 'QM34T 2'라고 쓰여 있는데 앞의 5자리인 'QM34T'만 기입해야 합니다. 뒤에 있는 숫자는 사육환경을 알려주는 번호이기 때문이죠.  

이 달걀은 기자 본인이 직접 구매해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이번 살충제 검출 달걀과는 전혀 상관없습니다. (출처=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

마지막으로 검색을 누르면 어떤 농가에서 생산된 달걀인지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충청북도 음성군 소재의 농가로 이번에 문제가 된 곳과 전혀 상관없는 곳이네요. 

달걀 껍데기 마지막 한 자리의 숫자로 달걀 생산 농장의 사육환경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블로그)

이제 마지막에 있는 사육환경번호를 살펴볼까요? △1은 방사사육 △2는 축사 내 평사 △3은 개선된 케이지 △4는 기존 케이지인데요. 방사사육은 닭은 자유 방목해 키운 것을 뜻하고 축사 내 평사는 축사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한 것을 말합니다. 개선된 케이지는 마리당 0.075㎡의 사육밀도를 가진 케이지를 의미하죠. 기존 케이지는 마리당 0.05㎡인데 매우 매우 협소한 케이지에서 자랐네요.

저희 집 달걀은 '2'라고 표기돼 있으니 축사 내 평사에서 키워진 닭이 낳은 달걀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더해 식약처는 내년 2월23일부터 산란일자 네 자리를 생산자 고유번호 앞에 표기하도록(산란일자 4자리+생산자 고유번호 5자리+사육환경번호 1자리) 했으니 앞으로는 내가 산 달걀의 정보를 더욱 정확하게 알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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