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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필수!' 제값 주고 가긴 아까운 일산 한화 아쿠아플라넷

"엄마, 우리 아쿠아플라넷 가자!"

아쿠아리움을 '물고기 많은 곳'으로 말하는 수준의 어린 둘째 아이가 얼마 전 정확한 발음으로 경기도 일산에 있는 한화 아쿠아플라넷을 가자고 말하더군요. 아쿠아플라넷 TV 광고를 봤다는 아이는 (무슨 내용을 본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물고기가 있는 수조에 직접 들어갈 수도 있고 만져볼 수도 있다며 기대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기대에 부응하고자 여름방학 나들이를 겸해서 일산 아쿠아플라넷을 다녀왔죠. 그럼, 정말 광고처럼 아이가 만족해할 만한 곳이었는지 함께 둘러볼까요?

◇규모는 크지만 특별함 없어 '아쉬워'

아쿠아플라넷은 수족관인 '더 아쿠아', 동물원인 '더 정글', 하늘농장 '더 스카이팜'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한 곳을 방문해 육지 동물과 해양생물을 전부 볼 수 있는 셈입니다.

방학 시즌인 탓에 관람객이 매우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아침 일찍 아쿠아플라넷에 도착했습니다. 오픈한 지 30분도 지나지 않았을 무렵인데도 관람객이 상당히 많더군요. 특히 평일 오전에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방문한 단체 관람객이 많다는 점 참고하세요!

관람 순서는 더 아쿠아(2~3층)→더 스카이팜(5층)→더 정글(3층) 순입니다. 더 아쿠아에는 해파리존과 해수터널, 샌드타이거 샤크 수조와 아쿠아플라넷의 메인 수조급인 딥블루오션이 있습니다. 샌드타이거 샤크가 헤엄치는 거대 수조 앞에는 핑크퐁의 유명 캐릭터인 '상어가족' 영상이 스크린을 통해 송출됐는데요. 단체로 방문한 유치원 어린이들이 그 앞에 옹기종기 모여 노래를 따라 부르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엽던지..

바로 이곳에서 아쿠아플라넷 생태체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좀 더 재미있게 관람하고 싶다면 1000원짜리 생태체험 스탬프북을 구매한 뒤 코너마다 마련돼 있는 도장을 찍어 미션을 완료하는 걸 추천합니다.

딥블루오션 앞에 도착하니 어린이 공연 시작 5분전. 아이들과 황급히 방석을 찾아 바닥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현재 아쿠아플라넷에선 여름방학을 맞아 바다와 환경의 소중함을 담은 공연 '꼬마 선장의 모험'을 하고 있는데요. 인어공주가 오염된 바다 때문에 잃어버린 목소리를 찾는 내용이었지만, 주인공인 인어공주가 바다(수조)에서 헤엄치는 모습은 아주 찰나에 불과해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여의도 아쿠아플라넷63 인어공주 공연이 훨씬 볼만 했네요.

살아있는 생물들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터치풀은 관람객이 가장 많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곳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작은 물고기를 만져 보기 위해 손을 움직이는데 물고기들이 굉장히 불쌍해 보였습니다. (;;) 그래서 저희 아이들은 조개껍질만 만져보고 손을 씻은 뒤 퇴장했습니다.

바다코끼리와 참물범이 있는 오션아레나를 지나 5층 더 스카이팜으로 향했습니다. 임산부가 두 아이를 데리고 계단을 통해 3층부터 5층까지 올라가는 일은 해선 안될 짓이었습니다. 저처럼 걷는 게 힘든 만삭의 임산부나 유모차, 휠체어 고객은 2층 딥블루오션에 마련돼 있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더 스카이팜의 모습

더 스카이팜에선 양, 염소 등에게 직접 먹이를 주거나 포니를 타보는 체험(유료)을 해볼 수 있는데요. 제가 방문했을 땐 갑작스럽게 비가 많이 내려 체험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규모가 작고 동물 종류가 많지 않아 체험을 하지 않고 다시 내려가려 하니 '괜히 올라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내려가는 길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했는데 한 대밖에 운영되지 않아 매우 아쉬웠습니다. 이어 더 정글에는 재규어, 원숭이, 파충류 등이 살고 있는데요. 수백마리의 새들을 만져볼 수 있는 패럿빌리지와 넓은 정글을 표현한 더 파라다이스도 있었습니다.

더 정글의 모습

아이들이 지금보다 어렸을 때만 해도 아쿠아플라넷이 매우 크다고 느껴졌는데 오랜만에 방문하니 조금 답답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냥 한 건물 안에 수족관, 동물관을 다 갖추기 위해 몇몇 대표 동물을 넣어 놓고 구색만 맞춘 느낌이었죠. 차라리 수족관만 완벽하게, 동물원만 완벽하게 갖추는 것이 더 볼거리가 많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이제 결론을 얘기하자면 아쿠아플라넷 노래를 부르던 둘째 아이는 꽤 재밌어했습니다. 비슷한 혹은 같은 생물들을 이미 다른 곳에서 충분히 봐온 초등학교 저학년생 첫째 아이는 좀 지루해했지만요. (ㅎㅎ) 집에 돌아오는 길에 오늘 무엇이 가장 인상 깊었는지 질문하자 첫째 아이는 물범이 물고기를 먹던 장면, 둘째 아이는 기프트샵을 꼽았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었던 것인지 다시 생각해봐도 잘 모르겠네요.

얼라이브 스타 '레이디가가' 밀랍인형과 신나는 무대(?)를 함께한 아이들

◇입장권은 '온라인 구매'가 답

아쿠아플라넷 입장료는 14세 이상 2만9000원입니다. (소인 2만6000원, 36개월 미만 무료) 저는 모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절반 값에 구매했습니다. 상당수 온라인 사이트가 40~50%가량 저렴한 가격에 입장권을 판매 중이니 방문 계획이 있다면 미리 티켓을 구매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또한 이용 요금을 추가(입장료 별도)로 내면 해양생물과 육지 동물을 학습하고 먹이 체험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특히 아쿠아플라넷 외에도 밀랍인형 전시회인 '얼라이브 스타'와 블록 놀이터 '브릭플라넷'이 운영 중인데요. 아쿠아플라넷만 구경하기 아쉽다면 BIG2(아쿠아플라넷, 얼라이브 스타), BIG3(아쿠아플라넷, 얼라이브 스타, 브릭플라넷) 패키지 입장권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얼라이브 스타를 둘러봤는데 한류스타 싸이, 히어로 스파이더맨 등 평소 아이들이 좋아하는 연예인, 영화배우 밀랍인형과 멋진 모습으로 촬영할 수 있게 돼 있어 흥미롭더군요.

◇대중교통&주차팁

아쿠아플라넷, 브릭플라넷(1시간 이용 제한), 얼라이브 스타의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입니다. 아쿠아플라넷의 더 스카이팜은 30분 빨리 문을 닫으니 참고하세요.

차량으로 아쿠아플라넷을 간다면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점심시간에 가까워질수록 주차장 자리가 없어지기 때문이죠. 입장권만 있으면 3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합니다. 3시간을 넘겼을 땐 10분이 지날 때마다 500원이 추가되며, 아쿠아플라넷 내 음식점이나 기프트샵 이용 영수증이 있으면 최대 4시간까지 무료 주차가 가능합니다.

대중교통으로도 아쿠아플라넷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 3호선 주엽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와 쭉~걷다 보면 원마운트가 보이는데요. 그 바로 옆이 아쿠아플라넷이니 참고하세요.

*해당 기사는 관련 업체로부터 어떤 대가나 혜택을 받지 않고 기자 본인이 직접 비용을 지불한 후 작성했습니다.

임지혜 기자  limjh@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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