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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 꿈' 신혼부부·다자녀 보금자리론 파헤치기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사람들 사이에서 핫한 금융상품 중 하나가 '신혼부부∙다자녀 보금자리론'입니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보다 낮은 금리(연 3.4∼3.75%, 6월1일 기준)에 대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간 일반 보금자리론은 소득(연 7000만원)과 대출 한도(3억원) 등을 제한해 현실과 괴리감이 크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소득은 있지만 초기 자산이 부족한 맞벌이 신혼부부와 거주공간 확대가 필요하고 양육비 부담이 큰 다자녀 가구에게 일반 보금자리론의 대출은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었죠.

저 역시 셋째 아이를 임신하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더 넓은 공간의 집이 필요하겠다' 였습니다. 너무 비싼 집값에 계속해서 오르는 이자도 걱정이고, 그래서 이런 부담을 줄이고자 보금자리론을 이용해 내 집 마련을 해보고 싶었지만 맞벌이 부부로 여러 제한에 걸려 반쯤 포기한 상태였는데요.

드디어 지난 4월 이전보다 소득 제한이 크게 상향된 신혼부부∙다자녀 보금자리론이 출시됐습니다. 그럼 제가 직접 알아본 '신혼부부∙다자녀 보금자리론'에 대해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드릴게요. (집중!)

◇'자녀 1명도 OK!' 다자녀가구 보금자리론

이미 결혼 5년이 지났고 자녀가 한 명 이상이라면 다자녀가구 보금자리론을 눈여겨 볼만합니다. 부부 합산 연 소득 여건이 1자녀 가구는 7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2자녀는 9000만원, 3자녀는 1억원으로 상향됐기 때문이죠. 만약 신혼부부이면서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더 유리한 쪽으로 소득 기준을 적용합니다.

특히 보금자리론의 대출한도는 최대 3억원이지만, 미성년 자녀 3명 이상을 둔 다자녀 가구의 경우 최대 4억원까지 대출한도가 높아졌습니다. 또한 미성년 자녀가 3명 이상이면서 부부합산 연소득이 6000만원 이하인 경우 주택면적과 관계없이 0.4%포인트(p) 금리를 우대합니다.

예를 들어 연소득 6000만원 이하에 세 자녀를 둔 부부가 3억원을 보금자리론(30년 만기, 우대금리 적용 연 3.0% 가정)으로 빌릴 경우, 연 4%(가정) 금리인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것보다 연간 300만원의 이자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매월 25만원 가량을 절약하는 셈이니 가계에 큰 도움이 되죠.

다만 자녀를 임신 중인 상태라면 다자녀가구 보금자리론을 신청할 수 없습니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아기가 태어나 출생신고를 한 뒤 가족관계증명서와 같은 자료로 출산이 확인될 때 신청할 수 있습니다.

부부가 꼭 무주택자이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해당 상품은 일시적 2주택자도 이용이 가능하므로 집을 매매한 뒤 이사할 때 은행대출을 상환하면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득 기준UP' 신혼부부 보금자리론

새로운 신혼부부 보금자리론은 혼인신고를 기준으로 결혼 5년 이내(결혼예정 포함) 부부 또는 청첩장 또는 예식장 계약서상 결혼예정일이 신청일로부터 3개월 이내인 가구가 신청 가능 대상입니다.

부부 모두 무주택자여야 하며 구입할 주택 규모는 전용면적 85㎡ 이하이어야 합니다. 부부 합산 소득이 연 8500만원 이내이면 신청할 수 있는데요. 연소득 7000만원 이하 신혼가구는 0.2%p의 추가 우대금리를 줍니다.

그럼 시중은행에서 주담대를 받는 것보다 얼마나 이득일까요. 예컨대 맞벌이 신혼부부가 3억원을 보금자리론(30년 만기, 연 3.4% 가정)으로 빌릴 경우, 연 4%(가정) 금리인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것보다 연간 180만원의 이자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만약 연소득 7000만원 이하라면 연 3.2%의 금리가 적용, 연간 240만원의 이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죠. 때문에 소득 증빙이 중요한데 신청인의 소득은 2개년 증빙소득을 반영해 산정합니다.

출처=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 캡쳐

◇'은행보단 복잡' 보금자리론 신청 절차

일반적인 시중은행 대출상품에 비해 신혼부부∙다자녀가구 보금자리론은 다소 절차가 복잡합니다. 두 상품 모두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죠.

신청인이 '보금자리론 대출신청' 화면에서 정보를 입력한 후 접수를 하면 콜센터가 상담을 통해 제출서류 안내 및 신청 정보를 확인합니다. 이어 주택금융공사 관할 지사로 매매계약서, 소득 및 재직 증빙자료, 주민등록등본 등 심사에 필요한 서류를 우편, 홈페이지, 방문 등으로 제출해야 합니다.

이를 토대로 주택금융공사는 신청인의 소득 및 부채, 담보 등을 검토한 뒤 대출 가능 여부를 심사합니다. 대출이 승인되면 신청인이 은행을 방문해 대출관련 서류를 작성하고 대출금을 수령하면 되는데요. 이때 보금자리론 대출금은 주택담보 가치의 최대 70%까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임지혜 기자  limjh@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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