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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 베테랑맘이 비교한 4대 숙소 꿀팁
  • 임지혜·임성영 기자
  • 승인 2018.05.22 10:00
  • 댓글 1

징검다리 연휴가 많은 5월과 6월, 그리고 여름휴가 기간인 7~8월까지! 그야말로 본격적인 여행 시즌이 찾아왔습니다. 하도 연휴가 많다 보니 가까운 곳부터 먼 곳까지 다양한 가족여행 계획을 세워야 할텐데요.

여행지 만큼 중요한 게 바로 숙박입니다. 아무래도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다 보니 고려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니까요. 그래서 올리브노트 기자들이 카라반과 글램핑, 호텔, 펜션 등 4가지 대표 숙박시설을 직접 경험한 후 비교해 봤습니다. 우리 가족에겐 어떤 숙박이 가장 적합할지 마음속으로 정해 보세요!

비교 항목은 △가격 △편의성 △안락함 △부대시설 △날씨 등 5가지이며 각 항목에 대한 점수는 만족(★★★★★)~불만족(☆☆☆☆☆)으로 ★이 많을수록 좋다는 의미입니다.

◇자연과 함께여서 기쁘거나 슬프거나 '글램핑'

경기도 파주에 있는 한 글램핑장의 야경.

'고급스러운(Glamorous) 캠핑(Camping)'을 뜻하는 '글램핑(Glamping)'. 자연을 만끽하는 캠핑의 장점을 취하면서 호텔과 같은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최근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숙박 형태입니다.

글램핑장 내부 모습. 소규모 부엌이 마련돼 있어 조리하기 편리합니다. 음식 장만에 필요한 조리도구와 테이블은 물론 내부 화장실과 샤워시설을 갖추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가격 ★★★☆☆

10만~30만원대로 다양한데요. 보통 가족단위 여행객들은 10만원 후반대 글램핑을 주로 선택하죠. 갖추고 있는 시설 등을 고려하면 가격은 비교적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편의성 ★★★☆☆

글램핑은 휴대용 텐트나 가스버너, 침낭 등의 캠핑장비를 다 갖추지 않아도, 그 많은 짐을 바리바리 싸 들고 가지 않아도 된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펜션처럼 조리를 할 수 있는 장비와 먹을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는 건 물론 심지어 각각의 글램핑장 내부에 화장실과 샤워시설을 갖추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왜 '고급스러운 캠핑'인지 아시겠죠? 일부 호텔에서 운영하는 글램핑장에선 머무르는 동안 먹을 음식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안락함 ★★★☆☆

잠자리도 크게 불편하지 않습니다. 캠핑처럼 돗자리 깔고 침낭 안에서 자는 게 아니라 두툼한 매트가 기본으로 깔려 있고요. 침구도 깔끔합니다.

야외에서 화로에 구워 먹는 고기.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도는데요. 이 화로는 늦은 밤, 하늘의 별을 보며 가족끼리 그간 하지 못했던 속 이야기를 꺼내 놓게 하는데도 딱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부대시설 ★★☆☆☆

야외에 마련된 '화로'가 글램핑 부대시설 중 최고의 아이템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연 속에서 화로에 구워 먹는 고기는 정말 맛있죠! 특히 이 화로는 늦은 밤 별이 빛나기 시작할 때 가족끼리 그간 쉽게 하지 못했던 진실된 대화를 하게 만드는 '비밀 병기'이기도 하죠. 하지만 온통 자연으로 둘러싸인 환경에서 휘황찬란한 놀이기구에 익숙해진 아이들이 심심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땐 엄마 아빠가 자연과 친해지는 법을 몸소 알려줘야 하는 번거로움이...(ㅎㅎ)

△날씨 영향 ★☆☆☆☆

글램핑의 최대 단점은 야외 숙박 시설이다 보니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비 오는 날은 나름의 운치가 있다'고들 하지만 직접 경험한 결과 글램핑을 떠난 날 비가 오면 기분이 많~이 처집니다. 특히 아이들은 바깥에서 뛰어놀 수 없어 집에 있는 것만 못한 하루가 되죠. 비싼 돈 주고 왔는데 방 안에서 휴대폰만 들여다보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화딱지가 날 수도 있습니다. (^^;;;)

◇자동차에서 잠드는 꿈같은 경험 '카라반'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카라반 캠핑카와 야외 파라솔

자연을 벗 삼아 떠난 여행, 캠핑카 안에서 직접 요리를 만들어 먹고 잠자리에 누워 차창 밖 반짝이는 별을 구경하는 건 상상만 해도 너무 낭만적인데요. 이런 특별한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카라반 캠핑장입니다.

캠핑카 안에 침실부터 욕실, 주방까지 웬만한 펜션 못지않게 모두 준비돼 있습니다.

△가격 ★★★☆☆

지역과 시기에 따라 10만원 이하부터 20만원 이상까지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개인적으로 성수기로 구분되는 어린이날 숙박을 하다 보니 다른 날에 비해 좀 더 비싼 편이었는데 워낙 낡은 캠핑카여서(문이 제대로 닫히지도 않고 힘들게 닫으면 열리지도 않는 캠핑카) 실망이 컸습니다.

△편의성 ★★★☆☆

캠핑 도구가 없어도 캠핑을 즐길 수 있고 캠핑 도구가 있으면 더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카라반입니다. 캠핑카 내부에 욕실부터 침실, 주방, 취사도구 일체가 준비돼 있고, 외부에 파라솔 테이블과 바비큐 그릴이 마련돼 있어 준비물이 따로 필요 없습니다. 심지어 객실 안엔 해충방제 시스템이 갖춰져 있고 와이파이(wifi)까지 됩니다. 다만 차 안에 모든 게 들어가 있는 만큼 매우 비좁다는 점은 참고하세요.

△안락함 ★☆☆☆☆

캠핑카는 안락함과는 조금 거리가 먼 숙박시설입니다. 4인 가족이 묵을 수 있는 크기임은 분명하지만, 과도하게 습도가 높아 물방울이 침구 위로 뚝뚝 떨어지고 옆 카라반 투숙객의 밤중 소음으로 인해 온 가족이 쉽게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오후 9시 이후엔 폭죽놀이와 노래 부르는 것을 금해 달라는 안내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밤늦도록 이어진 노랫소리와 아이들의 고함 때문에 힘들었던 기억은 지우고 싶네요.

개인적으로 단순히 경치만 즐기다 올 것이라 생각했던 카라반 캠핑장에 노래방, 놀이터, 수영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어 조금 놀랐습니다.

△부대시설 ★★★★☆

대부분 카라반은 바닷가나 강가, 계곡, 숲 등 자연경관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지역에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제가 간 곳엔 카라반 바로 앞에 갯벌 체험장이 있었으며 그 외에 실내∙외 놀이터, 마트, 자전거 대여소, 수영장, 체육시설, 식당 등이 있었습니다. 이미 아이들과 많이 이용해본 호텔, 펜션과 달리 좀 더 자연친화적이고 새로운 체험을 해보고 싶어 카라반을 선택한 것이었는데 크게 색다른 점을 느끼진 못한 건 좀 아쉽네요.

△날씨 영향 ★☆☆☆☆

야외 활동이 대부분일 수밖에 없는 캠핑 특성상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요. 캠핑카를 두드리는 빗소리에 일어나 아이들과 야외 파라솔에서 한 아침식사는 분위기 있고 좋았습니다. '비 오는 날 캠핑카도 좋다'는 생각도 잠시 했죠. 그러나 '비가 올 때 카라반 여행을 왔다면 아이들과 갯벌체험도, 놀이터도, 아무것도 하지 못했겠다'는 아찔한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 순간 안도의 한숨을..(ㅋㅋ)

◇가족여행으로 무난한 '키즈펜션'

경기도 포천의 키즈펜션 외부

가족여행을 계획할 때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숙박시설이 바로 '펜션'이 아닐까 싶은데요. 호텔보단 저렴한데다 취사도 할 수 있고 캠핑보단 안전해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에 제격이죠. 최근엔 커플, 어린이, 애견 등 다양한 숙박객을 대상으로 한 테마펜션이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복층 구조의 풀빌라로 대가족이나 여러 가족이 함께 여행을 할 때 묵기 좋은 키즈펜션입니다.

△가격 ★★★☆☆

주말 1박 50만원대. 일반 펜션에 비해 다소 가격대가 높아 보이는 건 많은 인원이 묵을 수 있는 풀빌라이기 때문이데요. 제 경우 세 가족이 함께하는 여행이었는데 복층 구조의 풀빌라 안에는 각 층마다 침대방과 놀이방이 구분돼 있어 여러 가족이 편하게 이용하기 좋았습니다. 한 가족 당 약 17만원씩 숙박비를 냈는데 이 펜션의 원룸 주말가(10만원대 후반/2인 기준)보다 더 저렴했습니다. 여러 가족이 함께 여행을 갈 땐 이렇게 단독으로 건물을 빌려 이용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겠죠?

△편의성 ★★★★★

사실 어린 자녀가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취사' 문제 때문에 호텔보단 펜션을 더 선호하는 부모들이 많은데요. 대부분의 펜션은 냉장고부터 전기밥솥, 전자레인지, 주방용품 일체가 싹~준비돼 있습니다. 밥할 걱정은 필요도 없을 뿐만 아니라 저녁엔 맛있는 바비큐 파티까지 할 수 있죠.

△안락함 ★★★★☆

펜션이 아무리 좋다 한들 잠자리의 안락함이 5성급 호텔과 비교할 순 없겠죠.(ㅋㅋ) 하지만 펜션 인근 관광지에서 열심히 놀고 숙소에 돌아와 따뜻한 물로 샤워를 마친 뒤 아이들과 잠자리에 들면 천국이 따로 없을 겁니다. 호텔보단 펜션이 다양한 관광지에 더 가깝게 자리잡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이런 게 큰 장점이지 않을까 싶네요.

키즈 테마펜션인 만큼 다양한 장난감과 실내 수영장, 스파가 마련돼 있어 날씨와 관계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부대시설 ★★★★☆

수많은 장난감, 수영장, 제트스파, DVD플레이어, 야외 놀이터. 듣기만 해도 '정말 아이들을 위한 펜션이구나' 생각이 들지 않나요? 5명의 아이와 묵을 숙소이다 보니 '좀 비싸도 키즈펜션에 가자' 맘먹은 이유이기도 하죠.

△날씨 영향 ★★★★☆

소풍을 가는 날 비나 눈이 내리면 꼭 여행을 망친 것 같아 기분이 우울해지는데요. 하지만 궂은 날씨에도 충분히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펜션이죠. 날씨가 좋지 않아도 아이들은 실내 수영장, 스파, 장난감 등을 이용해 신나게 놀고 어른들은 아이들을 지켜보며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으니 일석이조!

◇비싸지만 안전..그만큼 평범한 '호텔'

호텔과 바캉스가 합쳐져 '호캉스'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호텔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특히 아이와 함께 여행할 때 가장 일반적으로 선택하는 숙박의 형태가 아닐까 싶은데요. 그만큼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얘기는 '평범함' 과도 일맥상통합니다.

호텔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청결함'입니다. 특히 화장실을 까다롭게 선택하는 경우엔 더욱 그런데요. 수건도 여러 장 쓸 수 있다는 건 호텔의 특장점입니다.

△가격 ★☆☆☆☆

호텔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겠지만 평균을 기준으로 했을 때 4개의 숙박 중 가장 고가입니다. 웬만한 관광지에 있는 호텔은 1박 비용이 20만원을 훌쩍 넘는 게 기본이죠. 게다가 조식을 더하고 라운지에서 커피라도 한잔하면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불어납니다. 특히 성수기라는 이유로 두 배 넘는 값을 지불할 때는 살짝 배가 아프기도 하죠. (^^;;;;)

△편의성 ★★☆☆☆

대부분의 호텔에선 취사가 불가능합니다. 물론 최근 생긴 리조트형 호텔에선 간단한 음식을 할 수 있게끔 했지만 대부분의 호텔에선 음식을 조리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어릴 때는 아예 방 안에서 밥을 먹는 게 편한 경우도 있는데요. 이럴 땐 취사가 불가능한 호텔은 불편합니다.

화장실은 호텔만 한 곳이 없습니다. 넓고 깨끗하면서 조명까지 좋은 호텔 화장실! 게다가 수건도 여러 장 쓸 수 있죠. 물론 요즘 호텔 청결과 관련된 이슈가 터지면서 신뢰가 많이 깨졌지만 말입니다.

△안락함 ★★★★☆

대부분의 경우 호텔 침대는 정말 푹신하고요. 이불은 안정감을 줄 만큼의 딱 좋은 무게이면서 따뜻합니다. 그래서 호텔 침대에 누우면 잠도 빨리 들고 푹 자게 되는데요. 그만큼 안락하다는 거죠.

호텔은 내부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수영장, 사우나, 헬스클럽, 카페, 뷔페, 키즈 라이브러리 등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 있죠.

△부대시설 ★★★★☆

호텔은 수영장과 헬스클럽, 사우나는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습니다. 최근엔 키즈 라이브러리나 키즈카페 등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한 호텔들도 많아졌는데요. 하지만 이 많은 걸 누리기 위해선 돈이 많이 들고요. 어떻게 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집, 그리고 도시에서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이색적이지 않다는 건 단점일 수 있습니다.

△날씨 영향 ★★★★★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호텔은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모든 시설이 호텔 안에 있기 때문이죠. 날씨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건 큰 장점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4개의 숙박시설을 비교해 봤는데요. 이제 마음의 결정을 하셨나요? 아무쪼록 기억에 남을 행복한 가족여행 되길 바랍니다.

아, 그리고 이 기사는 해당 숙박시설들에 대한 올리브노트 기자들의 평가이며 이는 각 개인의 취향과 숙박시설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주세요!

*해당 기사는 관련 업체들로부터 어떤 대가나 혜택을 받지 않고 기자 본인이 직접 비용을 지불한 후 작성했습니다.

임지혜·임성영 기자  limjh@olivenote.co.kr

<저작권자 © 올리브노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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