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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편한 노와이어브라..플레이텍스 '대박' 유니클로 '실망'
여성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4개 브랜드의 노와이어브라를 직접 구매 후 비교했습니다. 사진은 앞에서부터 유니클로, 플레이텍스, 원더브라, 비비안 로즈버드 브라 순입니다.

개인적으로 패션 트렌드에 굉장히 민감한 편이지만 속옷에 있어서 만큼은 아날로그를 추구해 왔습니다. 노와이어브라가 이미 대세로 자리 잡았음에도 착용하지 않을 정도였죠. 나름의 이유는 있었습니다. 임신 후기와 출산 후 모유수유 시절 사용했던 노와이어브라가 가슴을 잘 잡아주지 못하고 늘어지는 느낌이 들어서였죠. 제 여성성을 한껏 끌어올려 주지 못했다는 안 좋은 추억이랄까요.

그래서 모유수유가 끝남과 동시에 노와이어브라를 모두 처분하고 임신 전 입었던, 가슴에 쿠션이 팡팡 들어가고 디자인이 예쁜 속옷을 세트로 샀습니다. 하지만 최근 친구와 함께 쇼핑을 하던 중 최신형(?) 노와이어브라의 장점을 듣게 됐습니다. 친구는 무엇보다 건강에 좋고 편하며 라인까지 완벽하게 잡아준다고 하더군요. 귀가 솔깃해졌습니다. 이제는 건강을 생각해야 할 나이니까요.(ㅠㅠ)

◇입소문 탄 4개 브랜드 비교..가격대 1만~3만원 사이

어떤 브랜드가 저에게 잘 맞을지 몰라 평가가 좋은 4개 브랜드의 노와이어브라를 구매해 착용하면서 비교해보기로 했습니다. 검색 결과 노와이어브라의 원조 '플레이텍스'(미국), 요즘 대세 '유니클로'(일본), 브라계의 여왕 '원더브라'(미국), 그리고 홈쇼핑에서 히트를 친 '비비안 로즈버드'(한국)를 선택했습니다. 비비안 로즈버드는 이번에 알게 됐는데 비비안에서 홈쇼핑 판매를 목적으로 만든 서브 브랜드라고 하는데요. 비비안은 국내 공장에서, 로즈버드는 중국공장에서 생산하는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처음 배송된 노와이어브라를 쭉 펼쳐놓고 봤을 때의 느낌은 '참 밋밋하다'였습니다. 어느 하나 눈에 띄는 제품이 없더군요. 디자인에 힘을 아주 많이 뺀 느낌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노와이어브라의 정체성이 '건강함'과 '편안함' '실용성'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겠죠. 따라서 디자인은 평가 요소에서 제외했습니다.

◇착용감, 플레이텍스·유니클로 '감탄'..비비안 '불편'

가격은 각 브랜드의 온라인스토어 기준으로 1만~3만원 대입니다.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기간 할인, 1+1 행사 등의 행사를 하고 있어 실제 구입 가격은 정가보다 저렴했습니다. 유니클로만 빼고 말이죠. 유니클로는 세일을 잘 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가장 중요한 건 착용감이죠. 노와이어브라를 사는 목적이 편안한 착용감 때문이니까요. 저는 4개 브랜드의 브라를 각각 하루씩 착용했었는데요. 착용감은 플레이텍스-유니클로-원더브라-비비안 순으로 좋았습니다.

착용감이 가장 좋았던 플레이텍스 제품. 봉제선을 최소화 한 것이 눈에 띕니다. 봉제선 부분도 피부에 닿는 느낌이 불편하지 않았고요. 보드라운 촉감의 소재로 편안하면서도 착 감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플레이텍스와 유니클로 두 브랜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둘 다 착용감이 좋았습니다. 플레이텍스는 왜 미국 내 판매량 1위인지 실감케 할 정도로 편안하고 부드러웠는데요. 꽉 조이는 와이어브라를 줄곧 입어 왔던 저로선 마치 브라를 착용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플레이텍스 다음으로 착용감이 좋았던 유니클로의 제품. 봉제선이 거의 없었고 그만큼 편안했습니다. 재질도 상당히 부드러웠고요. 하지만 밴드 부분이 너무 약해 금방 흐물흐물해지지 않을까 걱정 됐습니다.

유니클로는 봉제선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최대한 피부에 거슬리지 않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였는데요. 특히 고리가 달린 부분까지도 매끄럽게 이어지게 만든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재질도 4개 브랜드 중 가장 보드라워 몸에 감기는 느낌이 예술이었죠.

다만 전체적으로 힘이 없어 몇 달 착용하다 보면 흐물흐물해지지 않을까 걱정됐습니다. 특히 밴드 부분이 약해 보이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후기를 찾아보니 실제로 몇 달 사용하면 힘이 없어져 새 제품을 사야 한다는 내용이 꽤 있었습니다.

원더브라는 봉제선이 있음에도 살갗에 거슬리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재질은 유니클로나 플레이텍스와 비교해 덜 부드러웠지만 통기성이 좋은 아쿠아 템프 원단을 사용해 땀이 차지 않았습니다.

일명 '뽕브라'로 유명한 원더브라는 앞의 두 브랜드보다 편안한 느낌은 덜했지만 '잡아주면서도 조이지 않는' 썩 괜찮은 착용감이었습니다. 재질은 플레이텍스나 유니클로보다 덜 부드러웠지만 그렇다고 까슬거리는 느낌은 아니었는데요. 오히려 시원하고 상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통기성이 좋은 '아쿠아 템프' 원단을 사용해 공기가 잘 통하고 땀 흡수력이 뛰어나다고 하더군요.

착용감이 와이어브라와 크게 다르지 않았던 비비안 로즈버드. 봉제선이 있는 부분의 재질도 까끌해 살갗에 닿는 부분이 불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비비안 로즈버드 제품은 와이어브라와 별반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없을 정도로 불편했습니다. 와이어만 없다고 무조건 노와이어브라라고 할 수 없다는 걸 알게 해준 제품이었죠. 특히 입었을 때 앞부분이 붕 떠서 안정감이 떨어졌습니다. 단, 컵 안쪽에 덧대 있는 망은 좋았습니다.

옷을 입었을 때의 라인입니다. 조금씩 다른 느낌 보이시죠? 사진은 왼쪽부터 원더브라-플레이텍스-비비안-유니클로 순입니다.

◇라인, 플레이텍스·원더브라 '살아 있네'

아무래도 노와이어브라는 가슴을 잘 잡아주지 못하니 겉으로 드러나는 라인이 예쁘지 않을 것 같다는 우려가 있었는데요. 직접 입어본 결과 이는 기우였습니다. 노와이어브라 기술이 개선된 덕분인지 예전 임산부 시절 입었던 노와이어브라와는 차원이 다른 라인을 보여주더군요! 대부분이 라인을 예쁘게 잘 살려줬지만 우열은 있었습니다.

라인이 예뻤던 브랜드 순서대로 나열하면 원더브라-플레이텍스-비비안-유니클로 순이었습니다. 4개 브랜드를 비교한 결과 컵 아랫부분의 쿠션감이 라인을 결정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원더브라의 쿠션감입니다. 손으로 눌렀을 때 푹푹 들어가는 걸 볼 수 있죠?

컵 아랫부분 쿠션감이 가장 좋았던 원더브라는 '라인이 사는 브라'라는 명성에 맞게 옷을 입었을 때 가장 예쁜 라인을 보여줬습니다. 라인을 중시하는 제가 후한 점수를 줄 수밖에 없는 이유였습니다.

플레이텍스의 쿠션감. 부드럽고 풍부한 쿠션감을 보여줍니다.

플레이텍스는 원더브라만큼 쿠션감이 좋은 제품이었는데요. 원더브라보다 조금 더 부드럽게 눌러지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만큼 드러나는 라인은 0.5% 아주 살짝 부족한..(ㅎㅎ)

유니클로 제품은 앞의 두 제품에 비해 쿠션감이 부족했는데요. 느낌은 부드러웠습니다.

영상과 같이 유니클로는 앞의 두 제품과 비교해 쿠션감이 별로 없었습니다. 다만 눌렀을 때의 느낌은 부드러웠습니다.

비비안 로즈버드는 쿠션감이 거의 없었으며 느낌도 딱딱합니다.

비비안 로즈버드는 쿠션감이 거의 없었고 느낌도 딱딱했습니다. (^^;;;;)

◇가심비·가성비 최고 '플레이텍스'

결론적으로 가성비와 가심비 모두 잡은 노와이어브라는 플레이텍스입니다. 노와이어브라의 정체성을 가장 잘 살려 착용감이 너무나도 좋은데다 입었을 때의 라인도 예뻤습니다. 가격도 가장 비싼 제품과 비교해 1만원이나 저렴했습니다.

2위는 원더브라입니다. 유니클로나 플레이텍스보다는 착용감이 살짝 떨어졌지만 라인이 예술이라는 것에 후한 점수를 줬습니다. 가격도 나쁘지 않죠.

유니클로는 명성이 워낙 높아 기대가 컸지만 기대만큼은 아니었습니다. 소재가 부드럽고 봉제선이 없어 편했지만 가슴을 모아주는 힘은 조금 부족했고 밖으로 보이는 풍성함이 덜했습니다. 무엇보다 비교군 중 가장 비싼 가격도 점수를 깎은 이유입니다.

비비안 로즈버드는 홈쇼핑에서 히트를 친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는 낙제점을 줬습니다. 개인적으로 노와이어브라가 인기를 끄니 급하게 만든 제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물론 가격을 고려하면 납득이 됩니다. 최근 나온 신상품은 어떤지 궁금하지만 워낙 고가라 살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ㅎㅎ)

마지막으로 해당 평가는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라는 점을 알아주시기 바라고요. 또 각 브랜드의 제품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인지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해당 기사는 관련 업체들로부터 어떤 대가나 혜택을 받지 않고 기자 본인이 직접 비용을 지불한 후 작성했습니다.

임성영 기자  rossa83041@olive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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