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vs산부인과' 알뜰맘의 산전검사비 절약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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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vs산부인과' 알뜰맘의 산전검사비 절약법
  • 임지혜 기자
  • 승인 2018.07.26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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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산모와 태아의 건강 상태를 살피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특히 태아의 성장과 발달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임신 초기 검진이 매우 중요한데요. 이 시기 여성의 건강과 영양 상태가 태아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를 체크할 수 있는 '산전검사'는 임산부가 꼭 챙겨야 할 필수항목입니다.  

산전검사는 단순히 태아가 잘 있는지만 확인하는 검사가 아닙니다. 산전검사를 통해 산모의 건강상태와 태아가 감염될 수 있는 질환 매개들을 확인하고, 태아 기형이나 조산, 유산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요소들을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대부분 산전검사는 산부인과에서만 받을 수 있다고 알고 있지만, 일부 지역 보건소에서도 임신을 계획 중이거나 임신 12주 이내의 여성을 대상으로 산점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차이라면 산부인과는 비용이 발생하는 '유료' 검사이고 보건소는 '무료' 검사란 점이죠. 

제가 직접 산부인과와 보건소에 방문해 산전검사를 받아본 결과, 병원비가 무려 14만원가량 차이가 났습니다. '산전검사 항목은 비슷할 텐데 꼭 산부인과에 가서 해야 하나?'란 생각이 들 정도로 꽤 비용 차이가 크게 느껴지는데요.

제가 방문한 보건소의 산전검사 결과지(왼쪽)과 산부인과 산전검사 진료 항목 내역서입니다. 참고로 산부인과마다 검사 비용이 다르며, 보건소별로 검사 항목 및 검사 대상이 상이합니다. 

왜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일까요. 비교를 위해 실제 보건소의 산전검사 결과지와 산부인과 산전검사 진료 내역을 살펴봤습니다. (산부인과마다 검사 비용이 다르며, 보건소별로 검사 항목 및 검사대상이 상이하다는 점 참고하세요.)

먼저 보건소에선 혈액검사를 통해 빈혈, B형 간염, 풍진, 혈액형, 매독, 에이즈 검사를 받았습니다. 반면 산부인과에선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했는데요. 산부인과 산전검사 항목을 확인해보니 보건소 산전검사 항목 외에도 A형과 C형 감염 바이러스 항체 검사, 간 기능 검사, 비타민D 검사, 갑상선자극호르몬 검사 등을 추가로 검사했습니다. 산부인과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비보험 항목이다 보니 가격이 꽤 비싸더군요. 

산부인과 전문의는 "보건소에서 하는 무료 산전검사는 기본적인 필수 검사다. 산부인과에서도 이 필수 검사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된다"라며 "필수 검사 외에도 확인이 필요한 검사가 있기 때문에 보건소 검사를 받은 경우엔 그 외 추가 검사만 병원에서 받는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건소에서 무료 산전검사 혜택을 받고 필요에 따라 산부인과에서 추가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조금이라도 병원비를 절약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아래는 보건소에서 무료 산전검사를 받는 방법입니다.  

①관내 보건소에서 모자보건사업으로 무료 산전검사를 실시하는지 확인한 후 산모수첩과 신분증을 가지고 보건소에 방문한다. 

②임산부 등록을 위해 신청서를 작성한다. 임산부로 등록하면 임신 주수에 따라 산전검사뿐만 아니라 기형아 검사, 엽산제 및 철분제 지급, 출산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출산 후 정부 지원사업(산후도우미, 신생아 청각 무료쿠폰, 기저귀 지원) 등 각종 혜택을 누릴 수 있다. 

③보건소 내 검사실에서 채혈한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채혈 전까지 공복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④약 일주일 뒤 공공보건포털 사이트인 'G-health'(검사결과 조회→산전 검사결과 조회)에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검사 결과 확인을 위해서는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 

공공보건포털 사이트 'G-health'에서 보건소 산전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G-health 사이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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