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카시트 안 태우면 벌금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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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카시트 안 태우면 벌금 얼마?
  • 임성영 기자
  • 승인 2018.04.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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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영아용 카시트, 유아용 카시트, 아동용 카시트.(출처=국토교통부)

서울 노원구에 사는 최애리(36세) 씨는 최근 고속화도로에서 불법 끼어들기를 했다가 경찰 단속에 걸렸다. 경찰은 불법 끼어들기와 함께 카시트를 장착하지 않은 것을 지적했다. 최 씨가 해당 법을 몰랐다고 솔직히 얘기하자 경찰은 카시트 장착을 당부하며 끼어들기에 대한 과태료만 부과했다. 최 씨는 과태료를 다 내지 않은 것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한편으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카시트를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것이 부끄러웠다.

부모들 중 6세 미만의 아이와 차를 이용해 이동할 때 모든 도로(고속도로·자동차 전용도로·일반도로)에서 반드시 아이를 카시트에 앉혀야 하며 이를 어겼을 때 6만원의 과태료를 낸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또 카시트 의무화에 대해 알고는 있지만 아이가 거부 한다는 이유로 카시트를 사용하지 않는 부모들도 상당수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국내 카시트 장착률은 34%로 현저히 낮다. 이는 선진국인 독일(96%) 영국·스웨덴(95%) 미국(94%)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특히 카시트 의무 장착을 법으로 정한지 10년이 지났다는 걸 고려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다.

카시트는 혹시나 모를 교통사고 시 아이의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다. 교통사고가 났을 때 아이들이 가장 심각한 후유증을 겪는 증상은 '외상성 머리손상'이다. 이는 외부의 충격으로 뇌가 다친 것을 말하는데 질병관리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전체 교통사고 유아 중 28% 정도가 이로 인해 고통받는다. 

특히 카시트에 앉아 있던 아이 중에선 18.6%가 외상성 머리손상 진단을 받은 반면 카시트를 사용하지 않은 아이 중에선 31.7%나 이 증상을 보였다. 즉, 사고가 났을 때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으면 뇌가 다칠 위험이 2배 가량 높다는 얘기다.

아이의 안전을 위해선 설사 아이가 거부 반응을 보인다고 해도 잘 달래서 카시트에 적응하도록 해야 한다.(관련기사 '우는 아이도 뚝 그치는' 카시트 사용법)

한편 6세 이상 13세 미만의 어린이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할 때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 위에선 조수석과 뒷좌석 등 어린이가 앉은 자리의 위치에 상관없이 반드시 안전띠를 매게 해야 한다. 

오는 9월28일부터는 일반도로에서도 어린이(6세 이상 13세 미만)가 어느 자리에 앉아 있든지 반드시 안전띠를 매게 해야 하며, 이를 어기면 범칙금 6만원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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