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물어뜯는 우리 아이, 어떻게 버릇 고쳐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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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물어뜯는 우리 아이, 어떻게 버릇 고쳐줄까
  • 임지혜 기자
  • 승인 2018.03.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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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손 잡아주거나 이름 불러주기..응원과 칭찬도 필요
아이가 손톱을 자꾸 물어뜯은 탓에 손톱이 들쑥날쑥하게 자랐다.

#두 아이를 키우는 30대 주부 A씨는 최근 손톱을 물어뜯는 첫째 아이 때문에 걱정이다. 둘째 아이가 태어나면서 시작된 첫째 아이의 버릇은 없어지기는커녕 점점 심해지고 있다. 며칠 전엔 초등학교 1학년 입학식을 마치고 교실을 나온 아이가 피가 날 때까지 물어뜯은 손톱을 보여줘 소스라치게 놀라기도 했다.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은 주로 4세 이후에 나타나는데, 이유는 여러 가지다. 아이가 심리적으로 불안해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서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너무 심심할 때, 집중했을 때 손톱을 주로 물어뜯는다. 이 행동은 아이들 사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발달 과정의 일부인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하지만 손톱 물어뜯기가 장기간 지속되면 습관을 고치도록 부모가 곁에서 도와줘야 한다. 

손톱을 계속 물어뜯다 보면 개방교합이나 치아 파절(외상에 의해 발생하는 치아 경조직의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치아에 문제가 발생하면 교정 치료까지 고민해야 한다. 또 턱관절 장애, 구강 내 감염 등의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어 습관이 되기 전 고쳐주는 것이 좋다. 

◇손톱 물어뜯기, 이렇게 고쳐줄까?

1. 아이 몰래 행동 관찰하기 

손톱을 물어뜯는 행동의 원인이 다양한 만큼 내 아이가 언제, 어느 상황에서, 몇 번이나 이런 행동을 하는지 살펴봐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 아이가 손톱을 물어뜯는 행동을 하는지 알게 되면 왜 이런 습관이 생겼는지 실마리를 찾는데 도움이 된다. 

단 아이의 모든 행동을 부모가 유심히 지켜보고 있으면 아이가 더 불안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멀리서 눈에 띄지 않게 지켜보는 것이 좋다. 

2. 혼내지 않기

"엄마가 손톱 물어뜯지 말랬지!"라며 소리를 지르거나 야단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아이들도 자신의 행동을 알아채지 못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부모가 주변에서 행동으로 알려줘야 한다. 아이가 손톱을 물어뜯는 행동을 하면 조용히 손을 잡아주거나 아이의 이름을 불러 시선을 손톱이 아닌 다른 곳으로 바꿔주는 것이 좋다. 

3. 이유를 설명하기 

손톱을 물어뜯는 이유에 대해 물어보면 '손톱이 길어서' 혹은 단순히 '재미있어서'라고 대답하는 아이들이 많다. 손톱이 길면 피부가 긁히거나 쉽게 부러질 수 있기 때문에 손톱이 길어지지 않도록 부모가 자주 확인하고 손질해줘야 한다. 

또한 손톱을 물어뜯는 행동이 왜 나쁜 행동인지 아이가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준다. 손톱을 물어뜯으면 그 안에 있던 나쁜 세균들이 몸 속에 들어가 아프게 할 수 있고, 치아도 상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 아이가 더는 '재미있는 놀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4. 대체 방법을 정하기 

안 좋은 습관을 고치기 위해선 습관이 나오려 할 때마다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야 한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첫째 아이가 7세 때 유치원 친구와의 작은 불화(?) 때문에 손톱을 물어뜯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입학 후에도 버릇이 계속되는 것을 보고 손톱을 깨물고 싶을 때마다 색연필을 쥐고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했고, 피아노와 드럼을 배우게 했다. 손톱을 깨무는 것보다 손으로 해야 할 일이 많이 생기니 자연스럽게 습관과 멀어질 수 있었다. 

5. 격려와 칭찬해주기 

습관은 고치라고 말하는 사람보다 고쳐야 하는 당사자가 더 힘든 법이다. 그만큼 부모는 손톱 물어뜯기 습관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 곁에서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만약 아이가 "많이 참았는데 또 모르고 손톱을 깨물었어요"라고 말한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란 응원과 그래도 잘 참아 기특하다는 칭찬을 해줘야 한다. 부모의 아낌없는 칭찬과 응원은 아이가 습관을 고치는데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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