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 몰려올 때…탄산음료·커피보다 좋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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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 몰려올 때…탄산음료·커피보다 좋은 것은?
  • 김기훈 기자
  • 승인 2017.05.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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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조지아대 연구결과…계단오르기 하면 업무동기·기분 'UP'
 
직장인들이 회사 출근 후 가장 일하기 힘들어하는 시간은 통상 오후 1~3시다. 점심식사 이후 나른함과 졸음이 몰려 오면서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시간대다. 대부분 직장인은 이럴 때 카페인이 들어 있는 탄산음료나 커피를 마시며 정신을 차리기 위해 애쓴다. 하지만 이보다 효과가 더 뛰어나고 건강에도 좋은 방법이 있다.

미국 주간지 타임(Time)에 따르면 패트릭 오코너 미국 조지아대 신체운동학 교수 연구진은 최근 학술지 '생리학과 행동(Physiology and Behavior)'에 게재한 연구자료에서 10분간 계단을 오르는 것이 카페인이 든 탄산음료나 커피를 마시는 것보다 몸과 정신의 활기를 되찾고 작업 능률을 높이는 데 더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조지아대 연구진은 만성 수면부족에 시달리는 18명의 여대생을 세 그룹으로 나눠 직장과 유사한 환경을 만든 뒤 실험을 진행했다. 1그룹에는 콜라 한 캔에 들어있는 카페인과 같은 50mg 용량 카페인 캡슐을, 2그룹에는 아무 것도 들어있지 않은 위약(placebo) 캡슐을 줬다. 그리고 3그룹은 10분 동안 일정한 속도로 계단을 오르도록 한 후 실험 참가자들의 업무 동기와 기분 상태, 기억력, 주의력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세 그룹 모두 기억력과 주의력에선 특별한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업무 동기 부여 수준과 기분은 계단 오르기를 한 참가자들이 1, 2그룹 참가자보다 월등히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코너 교수는 "실험 참가자들은 계단 오르기 후 즉각적으로 활기를 되찾는 느낌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업무에서 잠시 벗어나 수영과 같은 운동을 하기엔 시간이 충분치 않겠지만 계단을 오르내리는 데는 10분이면 족하다"고 말했다.

계단 오르기는 별다른 도구 없이 날씨나 장소, 시간에 상관없이 누구나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점에서 의학계에서도 권장하고 있다. 특히 계단 오르기는 근육량 증가와 더불어 신진대사 활동을 원활하게 만들어 다이어트와 건강에도 상당한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하버드의대 연구결과에 따르면 매일 적어도 80계단 또는 4층 이상 오르는 사람이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이 3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매일 2㎞ 걷는 사람과 비교해도 사망위험이 22%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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