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에게 꼭 필요한 '엽산'..어떻게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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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에게 꼭 필요한 '엽산'..어떻게 먹을까?
  • 임지혜 기자
  • 승인 2018.02.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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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올해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결혼 2년 차 새댁입니다. 임신 전 부부가 같이 엽산을 복용해야 좋다는 말에 얼마 전부터 매일 챙겨 먹고 있는데요. 이상하게 엽산만 먹으면 변비가 너무 심해요. 임신 전에 엽산이 왜 필요한지도 솔직히 잘 모르겠고, 이렇게 변비로 고생만 하는데 꼭 먹어야 할까요?

A 엽산은 비타민 B군의 하나로, 임신 초기 태아의 신경관이 만들어질 때 꼭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특히 임신 전 엽산 복용은 태아의 신경관 결손 위험을 낮출 수 있는데요. 엽산제 복용 시 신경관 결손증 빈도를 85%가량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신경관 결손증은 임신 초기 태아의 신경관이 만들어질 때 신경 축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발생하는 선천성 기형입니다. 뇌가 없는 무뇌증 또는 척추가 둘로 갈리는 척추갈림증 등으로 나타나는데요.

태아의 신경관이 형성되는 것은 수정 후 28일 이내입니다. 보통 임신 4~5주째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되는데 이를 바탕으로 가정한다면 임신 사실을 알게 됐을 때는 이미 태아의 신경관이 형성됐거나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인 셈이죠. 이 때문에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임신 2~3개월 전부터 충분한 양을 섭취해야 합니다. 

엽산은 적혈구 형성과 세포분열에도 꼭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엽산이 부족하면 빈혈이나 태반조기박리, 유산 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죠. 임신 전에 엽산을 복용하지 않았더라도 임신 사실을 확인함과 동시에 엽산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특별한 위험이 없는 임산부가 섭취해야 하는 엽산 하루 권장량은 620㎍(1㎍=100만분의 1g)입니다. 임신 전(임신 계획 시 엽산 하루 권장량은 400㎍)보다 약 1.5배 더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요. 

임신 기간에 보충제와 함께 엽산이 풍부한 식품을 먹을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엽산은 녹황색 채소를 비롯한 각종 채소, 과일, 곡물, 달걀, 콩 등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그러나 조리 시 열이나 물에 손실이 되기 쉽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컨대 채소는 저장 후 3일이 경과하면 엽산의 70%가 자연 소실되고 조리 시에는 95%가 파괴되죠. 따라서 가급적 신선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아기 출산을 위해 정부는 임산부(임신일로부터 3개월까지) 엽산제 지원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보건소에 등록된 임산부는 누구나 엽산제를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 참고하세요.  

출산 후에도 엽산은 임산부에게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출산 후 모유를 먹일 경우에도 수유모의 건강과 아기의 성장∙발육을 위해 엽산 섭취(수유부의 엽산 하루 권장량은 0.1mg)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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