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맘들의 귀띔 "조리원 선택 시 이것만은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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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맘들의 귀띔 "조리원 선택 시 이것만은 꼭!"
  • 임성영 기자
  • 승인 2018.01.1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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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임신 소식을 확인한 후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조리원 선택입니다. 최근 출산 트렌드에선 기본 2주간의 조리원 생활은 필수처럼 여겨지고 만족스러운 조리원 생활을 위한 '조리원 투어'는 출산 전 가장 중요한 준비사항으로 꼽힙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올리브노트가 300명을 대상으로 '조리원 선택에 대한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리원 선택을 두고 출산 경험자와 무경험자 간 생각의 차이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산 경험자들은 조리원을 경험하기 전엔 출산 무경험자들과 생각이 비슷했지만 실제로 겪어 보니 의견이 달라졌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선배맘들이 얘기하는 조리원 잘 고르는 법, 무엇일까요? 

출산 경험이 없는 집단은 조리원의 신생아 관리 능력만큼 산모 프로그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 출산 경험이 있는 집단은 신생아 관리 능력 다음으로 '조리원 위치'를 중요하게 따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신생아 관리 능력'

출산 경험이 있거나 없거나 조리원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신생아 관리 능력'이었습니다. 출산 경험집단과 무경험 집단에서 각각 28.9%, 21.3%가 1순위로 꼽았습니다. 

갓 태어난 아이들을 하루 종일 돌보는 곳인 만큼 신생아 관리 능력에 대한 신뢰는 조리원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체크 포인트일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최근 조리원의 신생아 관리 능력과 관련한 이슈가 많이 발생하는 것도 이런 인식 강화에 한몫했습니다. 얼마 전 포항 지진 당시 한 조리원 직원들의 침착한 대응에 아이들이 안전할 수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반면 어제 창원에선 조리원 측의 부주의로 신생아가 뒤바뀐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샀습니다.  

◇남편 회사나 집 둘 중 하나는 가까워야

출산 무경험자 집단은 조리원 내 산모 프로그램을 신생아 관리 능력처럼 중요하게 여기는 반면 출산 경험자들은 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은 흥미롭습니다. 출산 경험이 있는 집단은 산모 프로그램보단 '위치(24.2%)'나 '부대시설(16.1%)을 훨씬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마도 여기서 생각과 현실의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많은 출산 경험자들이 '조리원 시설과 산모 프로그램이 좋다는 입소문에 먼 거리에 있는 조리원을 선택했다가 힘들었던 일화'를 하나씩은 가지고 있습니다. 

조리원에 2주간 있다 보면 그것도 남의 집 살이라고 내 집에서 챙겨와야 할 자잘한 물건들이 많습니다. 주로 남편들이 배달자 역할을 하는데요. 이때 회사와 집, 조리원이 모두 멀리 떨어져 있으면 체력과 시간을 동시에 낭비하게 됩니다. 

회사에서 퇴근해 멀리 있는 집에 가서 짐을 챙겨서 조리원에 오면 한밤중입니다. 그 시간 동안 아내는 남편만 기다리고 있죠. 남편 역시 몸도 힘든데 마음도 피곤합니다. 또 아이가 병원에 가야 하는 등 위급상황이 생겼을 때도 거리가 멀면 일단 시간이 지체될 수밖에 없습니다. 

◇질 높은 식단?..조리원 밥도 식당밥일 뿐

산모 식단을 통한 영양관리에 대한 두 집단의 의견 차이도 컸습니다. 출산 무경험자 집단은 17.5%가 산모 식단을 통한 영양관리를 중요하게 본 반면 출산 경험자들은 11.4%만이 이 조건을 중요 사안으로 꼽았습니다.

일부 조리원에서는 고가의 조리원비에 대한 타당성을 부여하려고 한껏 힘준 식단을 강조하죠. 힘들게 출산한 아내에게 어떻게든 잘 먹이고 싶은 남편들은 솔깃해 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론 아이를 낳았는데도 좀체 들어가지 않는 배를 보고 있자면 조리원에서 주는 고단백·고지방 음식이 목으로 넘어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젖몸살을 앓으면 고지방 식단은 피해야 하기 때문에 음식을 눈앞에 두고 보기만 해야 하는 산모들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조리원에서 해 준 밥 역시 식당 밥입니다. 친정엄마가 해주는 집밥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리 신경을 쓴 들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죠.

최근 아이를 낳은 한 산모는 "아이를 낳았는데 배가 전혀 안 들어가 있었다"며 "그런데 조리원에서 간식으로 떡, 케이크처럼 아이 낳기 전에도 살찔까봐 안 먹던 음식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안 먹고 모아뒀다가 퇴근한 남편에게 먹였다"고 귀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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