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아이도 뚝 그치는' 카시트 사용법
상태바
'우는 아이도 뚝 그치는' 카시트 사용법
  • 임지혜 기자
  • 승인 2018.01.22 1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이 체격 맞춘 카시트 선택..바르게 앉히는 것 중요

"엄마, 배 아프고 숨도 못 쉬겠어. 답답해~ 답답해~"

아이를 자동차 카시트에 태우고 이동할 때 한 번쯤 들어보셨죠? 저희 아이들 역시 종종 하는 말이기도 한데요. 태어났을 때부터 카시트에 앉힌 터라 평상시엔 잘 앉아 있는 편이지만 컨디션이 조금이라도 좋지 않은 날이면 이렇게 안전벨트를 풀어 달라고 아우성입니다. 사실 운전 중에 아이가 뒷좌석에서 계속 징징대면 '그냥 안전벨트를 풀어줄까'하는 생각이 잠시 들 때도 있죠.

이럴 땐 차에서 내려 아이에게 이상이 있는지 살펴보고 문제를 제거한 뒤 다시 안전벨트를 채워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시트에 갇혀(?) 있는 것이 답답할 수도 있지만, 잘못된 카시트 사용법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영유아 카시트는 신생아부터 사용이 가능합니다. 아기의 목 보호를 위해 후방장착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로교통법 제50조에 따라 6세 미만 영유아에게는 카시트와 같은 유아보호장구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는데요. 아이가 불편해해도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용품인 셈이죠. 

'이왕 사는 거 오래 쓸 수 있는 것을 사야지' '체격에 맞지 않는 카시트라도 사용하지 않는 것보다 안전하겠지' 라고 생각하셨다면 오산입니다. 아이의 성장단계에 따라 체격에 맞는 카시트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인데요. 카시트가 아이 체구에 비해 너무 크면 작은 사고에도 아이 몸이 카시트 밖으로 튕겨 나갈 수 있고, 반대로 카시트 크기가 작은 경우 사고의 충격이 아이에게 더 많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생아부터 사용이 가능한 영유아 카시트부터 유아(컨버터블), 아동용(부스터)까지 체중에 맞춰 다양한 제품이 있는데요. 신생아 카시트는 9kg 이하인 만 1세 아기들에게 사용합니다. 충돌이나 급정거 시 아기의 목을 보호하기 위해 영아용 카시트는 차 뒤를 바라보게 고정(후방 장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아용 컨버터블 카시트는 아이가 목을 가눌 수 있고 스스로 앉을 수 있을 때 사용하는 가장 일반적인 카시트입니다. 카시트 브랜드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보통 2.2~19kg인 만 1~4세 아이들에게 사용하기에 적합합니다. 다만 9kg 미만은 반드시 후방 장착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동용 카시트는 아직 성인용 좌석의 안전벨트 착용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적합하며 체중 30kg 미만, 만 12세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어린이는 차량 좌석에 앉은 상태에서 골반 높이가 성인에 비해 낮고, 충돌 사고시 안전벨트의 하중을 지지해주는 골반장골이 충분히 발달돼 있지 않습니다. 성인용 안전벨트를 직접 사용하다 충돌 사고가 나는 경우 장 파열, 척추 뼈 이탈 등 치명적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죠. 이 때문에 만 12세 이하 아동은 골반 높이를 높여주는 카시트를 사용해야 합니다. 

왼쪽부터 영아용 카시트, 유아용 카시트, 아동용 카시트. (사진=국토교통부)

카시트 장착 방법은 아이소픽스(ISOFIX∙차량에 카시트를 직접 고정할 수 있는 장치)와 안전벨트 고정 형식이 있는데요. ISOFIX 방식은 안전벨트로만 카시트를 고정하는 방식에 비해 흔들림이 적고 충격을 최소화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차량에 따라 ISOFIX 지원 여부가 달라 구입 전 확인해야 합니다.

내 아이에 맞는 카시트를 선택했다면 어디에 설치를 할 지 정해야 하는데요. 카시트는 안전을 위해 뒷자리에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엄마가 보이지 않으면 아이가 울기 때문에' '아이가 울다 토라도 할까 봐'라는 이유로 카시트를 운전석 옆 조수석에 설치하는 부모도 있는데 에어백이 장착된 조수석은 되레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차량 충돌 시 에어백이 터지면서 아이에게 큰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죠. 

카시트 선택만큼이나 아이를 바르게 앉히는 것도 매우 중요한데요. △카시트는 가벼운 옷차림의 아이를 기준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카시트에 아이를 앉히기 전 두꺼운 겉옷은 벗기기 △아이의 등과 엉덩이를 카시트에 완전 밀착하기 △카시트 등받이를 아이 머리보다 높게 하기 △카시트 어깨띠는 아이 어깨와 같은 선에 내려오게 하기 △카시트 어깨끈은 아이 가슴과 벨트 사이에 손바닥 정도 공간을 유지하기 △벨트 꼬임과 버클 부착 상태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