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나는 아이, 타이레놀·챔프 같이 먹여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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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나는 아이, 타이레놀·챔프 같이 먹여도 될까"
  • 임지혜 기자
  • 승인 2018.01.1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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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성분 해열제는 4~6시간..다른 계열 해열제는 2시간 간격 교차복용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힘든 순간 중 하나가 바로 '열'이 날 때다. 이럴 때를 대비해 아이에게 먹일 수 있는 해열제를 비상용으로 구비해 두는 가정이 많다. 

해열제를 먹여도 열이 떨어지지 않는 경우 다른 계열의 해열제를 먹이기(교차 복용) 위해 해열제를 두 개 이상 사 두기도 한다. 같은 계열 해열제의 경우 복용 간격이 4~6시간이지만 다른 계열 해열제는 2시간 간격으로 교차 복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같은 성분의 해열제 여러 가지를 동시 복용하거나 장기 투여하면 간 독성, 신장 독성 등에 대한 위험성이 더욱 커질 수 있는 만큼 교차 복용 시 주의해야 한다. 같은 성분인지 모르고 해열제를 계속 복용하면 안전을 기준으로 한 일일 최대 복용 용량을 훌쩍 넘기기 쉽기 때문이다. 발열이나 통증이 심할 때만 필요한 양만큼 복용하고 증상이 해결되면 반드시 중단해야 한다. 

약국에서 구입이 가능한 해열제(일반 의약품)의 종류는 무척이나 다양하지만 자세히 뜯어보지 않으면 주성분을 구별하기 쉽지 않은 게 사실. '무슨 해열제를 줄까요?'라는 약사의 말에 선뜻 입이 떨어지지 않는 부모를 위해 올리브노트가 아이 해열제로 가장 많이 쓰이는 타이레놀, 챔프, 부루펜, 맥시부펜 등 4개 제품의 성분을 비교했다.

◇어린이 타이레놀-챔프

타이레놀과 챔프의 주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이다. 즉 같은 계열의 해열제인 것이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일일 최대용량(4000mg)을 초과할 경우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같은 계열의 제품을 복용해서는 안된다. 

두 해열제 모두 아이 체중에 따라 1회 권장 용량을 4~6시간마다 필요시 먹일 수 있다. 최단 기간 최소 용량을 먹이는 것이 좋으며 1일 5회(75mg/kg)를 초과해 먹이지 않아야 한다.

◇부루펜-맥시부펜

부루펜은 주성분이 이부프로펜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다. 주의사항에 적힌 1회 용량을 1일 3~4회 투여해야 한다. 체중이 30kg 미만인 어린이의 경우 1일 복용량이 500mg을 초과해서는 안되며 공복 때 먹이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부프로펜은 비슷한 진통∙해열 효과를 지닌 아세트아미노펜에 비해 간에 미치는 영향이 덜하지만 작용시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다. 부작용으로 위장 출혈 가능성도 존재한다. 

반면, 맥시부펜은 주성분이 덱시부프로펜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다. 이 약은 생후 6개월 이상 유아의 경우 1회 5~7mg/kg의 용량을 4~6시간 간격으로 필요 시에 먹여야 하며, 1일 최대 4회(28mg/kg)를 넘지 않아야 한다.

덱시부프로펜은 이부프로펜의 약효 성분만 따로 빼 만든 성분인 만큼 비슷한 계열의 해열제다. 덱시부프로펜은 기존 성분보다 해열 효과가 빠르고 적은 양으로도 동등한 효과를 낸다. 여기에 위장 장애 등 부작용도 기존 성분에 비해 줄어들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이부프로펜과 비슷한 성분인 만큼 심근경색, 뇌졸중, 위장 출혈, 빈혈 등 부작용 가능성이 존재한다.

내 아이에게서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무조건 해열제 교차 복용을 시키는 것이 좋을까? 임의로 여러 차례 해열제를 교차 복용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다. 가급적 한 번에 한 종류의 해열제를 먹이는 것을 권장하며, 교차 복용은 반드시 의사의 지시를 받고 약사에게 정확한 복용법을 전달받아야 한다. 복용 이후에도 열이 잘 내리지 않으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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